재미있고 쉬운 지장경 이야기
제 9 품 칭불명호품
제 9 품에서는 과거의 많은 부처님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이익과 공덕이 한량없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불교의 수행법 중에서 불보살의 이름이나 경전의 이름이나 진언을 외우는 것으로 그 좋은 방편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대웅전이나 관음전이나 지장전이나 어디를 가든지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도량에 울려 퍼진다. 그것은 기도의 한 방법이다. 얼핏 보면 스님들은 간경(看經)과 참선(參禪)을 하고 신도들은 불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장 대중성이 있는 기도방법이다.
본래 칭명염불(稱名念佛)은 참선과 같이 성불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래서 총림(叢林)에서는 반드시 염불당이 있었다. 또 염불만을 위주로 수행하는 사찰도 적지 않았다. 만일염불결사 같은 염불결사도 흔히 있었다. 그런대 근래에 와서는 염불은 곧 기도를 의미하게 되었다. 목적이 무엇이든 불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며 염불하는 것은 매우 좋은 수행이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수많은 번뇌 망상들이 고성염불(高聲念佛)을 통해서 다 떨어져 나갈 것이다. 탐·진·치 삼독의 번뇌와 팔만 사천 번뇌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마치 나무 밑에서 큰 소리를 외치면 나무위에 앉아 있던 온갖 새들은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것과 같다. 지장경은 이러한 수행방법을 크게 권장하고 있다.
제 9 품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처님의 명호는, 무변신여래·보승여래·파두마승여래·사자후여래·구류손불·비바시불·다보여래·보상여래·가사당여래·대통산왕여래 · 정월불 · 산왕불 · 지승불 · 정명왕불 · 지성취불 · 무상불 · 묘성불 · 만월불 등등이다.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부처님을 이야기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현재나 미래에 사람이거나 천신이거나 혹은 남자거나 여인이거나 모든 중생들이 단 한 분의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여도 그 공덕이 한량없거늘 하물며 많은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면 어떠하겠나이까? 이 중생들은 살았을 때나 죽었을 때나 스스로 큰 이익을 얻어 마침내는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그 집안의 가족들 중 한 사람만이라도 이 사람을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의 명호만 불러도 목숨을 마치는 사람은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큰 죄만 제하고는 나머지 업보는 모두 다 소멸됩니다. 그리고 오무간의 대죄가 비록 지극히 무거운 것이어서 억겁이 지나도록 나올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그를 위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른다면 이러한 무거운 죄도 점점 소멸되거늘 하물며 중생들이 스스로 부르고 생각하면 어떠하겠습니까? 한량없는 죄가 소멸되고 한량없는 복을 얻게 됩니다.”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관법(觀法)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부처님을 닮으려는 운동이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생각하고 부처님과 같은 실천 행을 생각하여 일상생활에서 적용하자는 것이다. 지장보살을 소리 높여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지장보살이 중생들을 위한 마음과 고통으로부터 건지려는 큰 월력을 배워 실천하자는 데 뜻이 있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불보살을 부르면 불보살들은 지체 없이 달려온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놀다가 갑자기 크게 울음을 터뜨리면 어머니는 하던 일을 멈추고 지체 없이 달려와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 것과 같다.
어머니는 자신이 하던 일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돌아보지 않고 우는 아이를 돌본다. 사람들을 위해서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일은 곧 만인의 어머니가 하는 일이다. 지장보살이 일체중생들의 고통을 건져주려는 것은 곧 모든 중생들의 어머니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최영근선생님 말씀에 깊이
새겨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법당에서 독경할때
다른 법우님들 계시면
거의 중얼거리는 수준으로 읽는데요
그냥 묵독해도 되나요?
다른분들께 방해될까 싶어서 작게하긴하는덕 어떤게 맞는지 가르켜주세요
넵,
그렇게 하세요.
아미타불
묵독: 소리만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거지만 , 입안에서는 소리가 나는것 같은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처음엔 약간 소곤 소곤 읽다가. 목이 마르면 입안에서 눈으로 만 읽으면 않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