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일제히 재개된 분데스리가 02/03 시즌은 후반기 초반부터 많은 골이 터져나오며 분데스리가 팬들을 즐겁게 했다. 7경기에서 무려 25골이 터져나왔는데 최근 분데스리가 발전을 위해 많은 논의가 오고 가는 시점이라 이러한 '골 퍼레이드' 는 내외적으로 의미가 컸다.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는 차세대 독일 대표팀의 골잡이로 주목받는 쿠라니가 시즌 10호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쿠라니는 전반 29분 아마나티디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로 자신의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팀이 기선을 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5분뒤 곧바로 로크벤치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간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결국 후반 중반 백전노장 발라코프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카메룬 대표팀 출신의 왼쪽 윙백 차토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그 기대치를 인정받았다.
하노버 96 과 함부르크 SV 와의 경기는 서로 2골씩을 주고받은채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노버 96은 전반 40분에 터진 보비치의 골과, 후반 4분에 터진 이드리소우의 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가 했으나, 그 후 위팔루시와 마이어에게 차례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이란 출신의 오른쪽 날개 마다비키아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한편, 일본 대표팀 출신의 골잡이 다카하라(사진)는 오늘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하며 앞으로 로메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함부르크에서 당분간은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것을 암시했다.
샬케 04는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벌어진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케메취와 바렐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1860 뮌헨은 한자 로스톡과의 원정경기에서 슈로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4:1 로 완승했고, 보쿰도 뉘른베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