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2-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잉락 총리 미얀마 방문 :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남
Yingluck visit warms ties with Bu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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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왼쪽)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태국 대사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하고 있다. 잉락 총리는 네이피도에서 이틀간의 일정의 제4회 메콩강유역(GMS) 6개국 정상회의에 참가하고 수치 여사와 만남을 가졌다. (EPA=연합뉴스) |
태국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와 그녀의 대표단은 어제(12.20) 양일간의 미얀마(버어마) 방문일정을 마쳤다. 이번 방문에서 태국은 네피도(Naypyidaw: 미얀마의 수도) 당국과 양자간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잉락 총리는 어젯밤 방콕으로 귀환하기에 앞서, 미얀마 민주화의 아이콘인 아웅산 수끼(Aung San Suu Kyi) 여사와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수끼 여사가 역내 국가의 정부 수반을 만난 것으로는 최초의 일로서, 그녀가 1년 전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버어마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태국 정부의 티띠마 차이생(Thitima Chaisaeng) 대변인은 잉락 총리가 어제 테인 세인(Thein Sein)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 개선에 만족했으며, 태국 측은 버어마 정부가 미야와디(Myawaddy)로 가는 국경을 다시 오픈하고 꼬따웅(Kawthaung)에 수감되어 있던 태국인 죄수 8명을 석방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티띠마 대변인은 잉락 총리가 버어마의 긍정적인 전개상황을 칭송했고, 특히 국가화합과 여러 소수부족들과 휴전을 이룬 것에 대해 칭송했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버어마 정부의 노력들에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국가화합 정책이 성공적이길 바랬다.
잉락 총리는 양자 간 대화의 메카니즘 유지를 확인했고, 특히 '태국-버어마 양자 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Thai-Burmese Joint Commission on Bilateral Cooperation)에 대해 언급했다.
잉락 총리는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태국 고속도로국'이 버어마가 요청한대로 '태국-버어마 우정의 다리' 및 미야와디로 가는 도로를 보수해줄 것임을 확인했다. 또한 그녀는 버어마 당국이 태국 깐짜나부리(Kanchanaburi) 도의 반푸남론(Ban Phu Nam Ron) 리 인근의 국경관문을 다시 열어 깐짜나부리에서 버어마의 타워이(Dawei) 항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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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왼쪽)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태국 대사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한편, 잉락 총리를 수행했던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vichakchaikul) 외무부 장관과 피차이 나립타판(Pichai Naripthaphan) 에너지부 장관은 버어마의 해당 장관들과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네피도의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버어마의 운나 마웅 르윈(Wunna Maung Lwin) 외무부장관 및 탄 흐따이(Than Htay)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수라퐁 외무부장관은 양측이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태국 측이 촌부리(Chon Buri) 도의 램차방(Laem Chabang) 항구에서 방콕을 거쳐 깐짜나부리 도와 미얀마의 타워이 항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오는 1월7일에 양국의 5개 부처 장관들 사이의 회담을 갖는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 회담에는 외무부, 에너지부, 재무부, 산업부, 교통부 장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타워이 항구 개발 및 태국 수출용 수력발전소 건설, 그리고 국경 산업 등을 논의하게 된다.
피차이 에너지부장관은 양국이 버어마 내 해양 석유를 공동 개발하는 일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M-9 가스전의 시굴이 2013년에 시작될 것이며, M-3 광구는 석유화학 산업에 적절한 수준의 액화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장관은 버어마 측이 M-3 광구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 조인 및 [태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PTT (Plc.)가 2016년에는 시굴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피차이 장관은 버어마와의 양자 협력이 태국의 장기적인 천연가스 조달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바램을 피력했다. 그는 태국이 에너지 사업들을 통해 버어마 측에도 공정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TT (Plc.) 및 'PTT 탐사 채굴'(PTT Exploration and Production Plc.)은 시굴 및 버어마 석유화학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협상은 이미 시작된 상태이고, 버어마 에너지부 장관을 태국의 석유화학 산업 시찰을 위해 초청한 상태이다.
피차이 장관은 양측이 또한 버어마의 여러 육상 및 해상 석유개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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