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MCOT 2010-10-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레드셔츠 아유타야 시위 "매주 일요일 집회 벌일 것"
Red Shirts hold mass gathering in Ayutthaya amid tight security
(아유타야) -- 전국에서 몰려온 태국의 "레드셔츠"(UDD) 운동 지지자들이 정부의 엄중한 경계 속에서도 일요일(10.17) 중부지방인 아유타야(Ayutthaya)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방콕 및 전국 각지에서 아유타야의 집회를 향해 행진해온 레드셔츠들의 차량행렬은 전날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사진: AFP) 집회에 참가한 레드셔츠 지지자들의 모습. 한 여성이 "민주기념탑"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레드셔츠 시위의 순서는 먼저 아유타야 지방의 "삐디탐롱 대교"(Pridi-Thamrong Bridge)에 붉은 리본을 매다는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는데, 이 때문이 이 다리 근처에는 심각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시위대는 주요한 반정부 인사들의 연설을 듣기 위해 "아유타야 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이번 시위의 조직자 중 한사람인 솜밧 분까마농(Sombat Boonngamanong, 42세) 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5월의 방콕 시위를 예로 들면서 레드셔츠(UDD)는 사람들이 다칠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시위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의 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전국의 모든 지방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레드들이 출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질서유지를 위해 병력을 배치했다. "아유타야 도 경찰청"은 이날 고속도로에 20여개소의 검문소를 설치하여, 아유타야로 들어오는 교통량을 검문했다. 또한 "방콕 광역시 경찰국"도 방콕에서 아유타야로 향하는 레드셔츠의 차량행렬을 따라가며 카메라 등을 통한 증거들을 수집했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450명의 전경들을 대기시켰다.
현재 집회장은 모든 상황이 조용해진 상태이다. 폭력사태나 혼란도 보고되고 있지 않다.
현재 방콕 및 여타 도들에 선포되어 있는 비상사태에서 수도 방콕의 북쪽에 위치한 아유타야 도는 제외되어 있다. 현재는 방콕과 빠툼타니(Pathum Thani), 논타부리(Nonthaburi), 사뭇빠깐(Samut Prakan) 도에서만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10.10)에도 붉은옷을 입은 시위대는 방콕에서 "금년 4~5월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당시 "룸피니 공원"(Lumpini Park)의 라마 6세 동상에서 의식을 치른 뒤, 당시 집회장소로 사용됐던 "라차빠송"(Ratchaprasong, 라차프라송) 사거리를 출발하여 군대와 충돌했던 "라차담는 거리"(Ratchadamneon Avenue)의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및 "민주기념탑"(Democracy Monument)까지 행진한 바 있다. 이후 그들은 오후 6시경 "민주기념탑" 주변에서 붉은 촛불을 밝히는 행사를 가졌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의 집회는 전반적으로 질서있게 진행되었고 법률위반 행위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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