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4.
언텍트 시대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 인기
-가정용 전기로 충전 가능, 3시간 반 완충에 80km 주행
-도심 출퇴근과 배달용 인기. 에어벡 등 안전성 확보
코로나19시대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주목받는다. 타인과 접촉을 피하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지만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차량 구입비가 부담되기 마련이다. 트위지는 500만 원대에 내차 마련의 기회를 주며 작은 차체에도 주행과 주차 등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의 80%를 차지한다.
르노삼성차는 24일 최근 트위지 구매 고객 1600명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구매자의 73%가 ‘실용성이 매우 높다’(복수응답)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2인용으로 제작된 트위지는 길이 2338㎜ 폭 1237㎜ 높이 1454㎜ 초소형이다. 좁은 길에서 운전이 쉽고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비즈니스와 배송, 쇼핑용으로 쓰는 데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구매고객의 26%는 ‘안전성’을 꼽았다. 작은 차체에도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안전성을 확보했다. 33%는 외관 디자인을 들었는데,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미래 자동차로 등장하기도 했다. 트위지는 도어를 하늘 쪽으로 여는 방식이라 좁은 공간에서 운전자가 쉽게 탑승할 수 있다.
13㎾급 모터가 장착됐는데 최고 출력 17.1마력과 최대토그 5.8㎏.m를 발휘한다. 성인 남성 두 명이 타고 경사로를 오르는 데 무리가 없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통상 500만~6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초소형전기차에 900만 원을 지원하는 청주시에서 구입하면 380만 원에 살 수도 있다.
충전도 장점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 해매지 않아도 된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전기로 충전할 수 있고, 3시간 30분이면 완충된다. 1회 충전비용은 600원 상당이다. 1회 충전하면 55~80㎞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 상당이다.
배달용 스쿠터의 대체재로 주목받는데, 트위지 카고 모델의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하면 최대 1801㎏까지 실을 수 있다. 대시보드 양쪽에 글로브 박스 두 개가 넉넉하게 설치돼 배달에 필요한 수납도 쉽다. 블루투스 키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오디오와 스피커를 장착해 차에 내리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
트위지 등 르노삼성차의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오렌지 레벨 정비소’ 86곳, 전기차 관련 경정비 가능 정비소 190곳 등 전국에 총 276개 서비스지점이 있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