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푸켓에서 오픈워터 스쿠버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지 4개월 만에 또 병이 도졌다.
아니 바다가 너무너무 좋아서 12월에 그동안 중국 쿤밍, 따리, 리짱에 가려고 남겨둔 돈을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는 푸켓의 씨밀란이다.
이 씨밀란섬은 태국 정부에서 1년에 11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만 오픈하는 곳이다.
2008년 3월 12일 아침 6시30분 알람이 울린다. 그전에 일으나야하는데 비행기에서 잠을 자려고
너무 늦게 잠 들어서 늦게 일으났다.
큰일이다 얼굴 씻고 챙겨 놓은 베낭을 둘러메고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달랑 혼자다. 이제 점점 미쳐서 주위 사람들이 혀를 찰 정도다.
집안에 있는 울마눌님께서는 이제는 병이 도질 시간쯤되면 이해를 할 정도다.
우리집 새끼들 역시 어련 하시겠습니까하는 표정이다.
마치 옆집 화장실에 가는 아빠 배웅하듯 아빠 다녀오세요 올때 망고 가져오고
커피 정말 맛있더라. 쓸데없는 술사오모 죽는다.
이런식의 환송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안개가 잔뜩 꼈다.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친구에게 전화를한다. 그대 그게 다가 차대났다 그 와서 가져가라.
새로 지은 김해공항국제청사는 깨끗했다.
7시 30분 티케팅을 끝내고 짐은 푸켓으로 보내고 면세지역으로 들어갔다.
김해공항 면세지역에 면세점이 예전것보다 훨씬 커졌다. 물건도 많아졌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안내방송이 나온다.
태국 방콕으로 가는 티지651편은 항공기 청소관계로 탑승이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방송이다.
세빠지게 빨리 왔는데 늦을까봐 근데 저거뜰은 맘대로 늦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9시 비행기 탑승을하고 비행기는 하늘로 향해 날고 정상 궤도에 올랐다.
발발이는 승무원을 불렀다 왜 약물이 필요해서
남자 승무원 : 메이 아이 헬프 유
발발이 : 삐루?
남자 승무원 : 왓?
발발이 :(아! 이쌔끼 봐라 내 말을 씹네) 삐루, 삐아 싱하
남자 승무원 : 저스트 무우브먼트(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간다.)
발발이 : (저 새끼 내말 알아 들었구나)
근데 아까 그넘이 몇번 내옆을 스쳐 지나간다. 이쌔끼 미친나 와 맥주로 안가다 주노
발발이 또 승무원을 부른다.
여자 승무원 : 메이 아이 헬프 유
발발이 : 언더락
여자 승무원 : 머라꼬
발발이 : 위스키 언더락
여자 승무원 : 오케이
좀 있으니 여자 승무원이 위스키 한잔을 가지고 온다.
이때 그 남자 승무원이 지나간다. 발발이 남자 승무원을 불러 세워 놓고
발발이 : 니 임마 아까 시킨 맥주 와 간가따 주노 주글래 이래 말하고 싶었지만 발발이의 영어가 짧아서
삐아 싱하로 긑냈다.
남자 승무원 : 쪼매마 지달려
이러고 또 간다. 이쌔끼 그 이후에도 맥주를 안 가져온다.
그러는 동안 위스키는 석잔째 마셨다. 이제는 맥주를 갔다 달라고 사정을 해야 했다
나는 결국 방콕까지 오면서 맥주는 맛도 못받다. 우~이쒸
첫댓글 정말 삐루라 했어여? 와~..디따 웃긴다...ㅋㅋㅋ 근데 여행도 좋지만 경비가 만만 찮아서 이왕이면 보따리 장사라도 함 해보심이 어떠실런지.... 농담 아니라 진담으로...강과장님은 외국체질 인가보다.. 난 유럽 함 갔다와서 한쿡싸람 보니 넘 좋던데...첨엔 유럽갔을때 롱다리들이 보기 좋더니 나중에 돌아올 때 독일 공항에서 "안녕하세여 이쪽이예요^^"하는 대한항공 아가씨보니 목소리도 예쁘고 다리짧은 것도 귀엽고..화 .....모라고 표현 못 할 정도로 아름답더라구여...
진과장님 그러게요 이번에는 오면서 와코루 빤스와 부라자를 사왔는데 울마눌님께서 어찌나 조아라하던지 월매 안해요 한벌에 약 3만원 정도 이거로 보따리장사 시작해 보까
와코르 빤스 부라자??? 3만원? 아이스크림 치곤 좀 비싸네...
여자꺼는 아래위가 와그리 비싼지 쩝!!! 천도 쪼매 밖에 안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