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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과 초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국원 이사장과의 인터뷰기사입니다.
전 박사는 지리경제적 관점에서 한/미/일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도체, 전기차, 인공 지능 등 분야에서 3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중소기업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미/일 경제협력을 강조할 수록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걱정도 커집니다.
Closer ties with US, Japan key to geo-economic challenges
지리경제적 도전의 핵심은 미국,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
Seasoned financial expert says Korea in need of export diversification, economic vulnerability assessment
노련한 금융전문가는 한국 수출다변화, 경제 취약성 평가 필요성 역설
By Park Han-na 박하나 기자
Published : May 16, 2023 - 15:50 Updated : May 16, 2023 - 18:11
Korea Herald
South Korea needs to strengthen its trilateral alliance with the United States and Japan in trade and investment to overcome global geo-economic challenges and supply chain disruptions triggered by COVID-19, said Jun Kwang-woo, chairman of the Institute for Global Economics.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지리경제적 도전과 코비드19로 촉발된 공급망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3자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e COVID-19 pandemic and the war in Ukraine have increasingly polarized the world economy, which centers around the US and China. This caused a shift in the global economic paradigm, leading to closer links between national security and the economy.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가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어 국가 안보와 경제 간의 긴밀한 연계가 이루어졌다.
“As a country that follows liberal democracy and the market economy, it is more important than ever to actively participate in alliances centered on the United States and form alliances with a reciprocal perspective so that Korean businesses can make a soft landing in the post-COVID-19 era,” Jun said during an interview with The Korea Herald ahead of Herald Corp.’s May 24 forum to celebrate the newspaper’s 70th anniversary.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혜적인 시각으로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렇게 해서 한국경제가 코비드19이후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다,”고 창간 70주년을 축하하는 5월24일 열리는 코리아 헤럴드의 포럼에 앞서 전광우 이사장이 말했다.
Jun will give a speech at the upcoming forum on “Economic Alliance: Global Geo-economic Challenges and Response Strategies.”
전 이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경제동맹: 세계지질경제의 도전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He suggested that South Korea, the US and Japan should strengthen their economic cooperation broadly in four dimensions: trade, investment, international economic governance and the promotion of a sustainable and resilient economy.
그는 한/미/일 3국이 경제협력을 4가지 차원에서 폭넓게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역, 투자, 국제경제 거버넌스와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경제의 촉진
“The three countries should strengthen their trade relationships and establish new trade agreements with other countries. This can be achieved by reducing barriers to trade, promoting investment and supporting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he said.
세 나라는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다른 나라들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한다. 이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투자를 촉진하며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On exports, which have logged an on-year fall since October, Jun said the Korean economy is heavily dependent on core industries such as the semiconductor business as well as its largest export destination, China.
전 이사장은 10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에 대해 한국 경제가 최대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사업 등 핵심 산업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 scope of exports should be expanded by enhancing the competitiveness of non-core industries and diversifying export destinations,” Jun said.
“비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대상을 다변화해 수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이사장은 말했다.
To expand export partners, utilization of the US-led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and the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will be helpful, he noted.
그는 수출 파트너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체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활용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outh Korea has, on several occasions, expressed its intention to join the CPTPP, a free trade agreement involving 12 Asia-Pacific nations, but has yet to formally request its accession. It joined the 14-member IPEF in May 2022.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 CPTPP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아직 정식으로 가입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2022년 5월 14개국으로 구성된 IPEF에 가입했다.
Advancing investment in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is another area in which the allies could work together, especially in the "strategically important industries such as semiconductors, electric vehicle(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he said.
특히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 같은 혁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전시키는 것은 동맹국들이 협력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이다,” 라고 그는 말했다.
"The US is seeking to maintain its dominance in those areas and China is quickly catching up. The trilateral cooperation falls in line with the US' strategy while Korea can sharpen its competitiveness in the industries through the process," he said.
“미국은 이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중국은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3국간의 협력은 미국의 전략에 부합하는 반면 한국은 이 과정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Another possible area for collaboration among the three nations lies in international economic governance to promote fair trade, protect intellectual property and ensure a level playing field for businesses, he said.
3 개국 간의 협력을 위한 또 다른 가능한 영역은 공정 무역을 촉진하고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경제 거버넌스와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Korea, the US and Japan should also promote sustainable development by investing in renewable energy, promoting resource efficiency and supporting sustainable agriculture. “Along with active and safe use of nuclear power, another source of clean energy, this can help reduce environmental risks and facilitate long-run economic growth, contributing to net-zero carbon emission goals,” he said.
한국과 미국, 일본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자원효율화 촉진,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청정 에너지의 또 다른 원천인 원자력의 적극적이고 안전한 사용과 함께, 이것은 환경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여 순 제로 탄소배출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Jun is a veteran financial economist who served as the country's first chair of the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and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He has worked in private and public positions, including as a professor of finance at Michigan State University, chief financial economist at the World Bank and vice chair of Woori Financial Group.
전 이사장은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공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한 베테랑 금융경제학자다. 그는 미시간주립대 금융학과 교수, 세계은행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등 민간 및 공직에서 근무한 바 있다.
During the interview, Jun touched upon the pending financial challenges that the country will face.
인터뷰에서 전이사장은 한국이 직면하게 될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The Korean economy should be “prepared (for) possible scenarios by identifying its most vulnerable areas when a sense of uncertainty is heightened.”
한국경제는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때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가능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One of the biggest concerns we have is the rising risks in the real estate project financing market and heavily indebted small businesses,” he said.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증가하는 위험과 부채가 많은 중소기업들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The loans that the five major commercial banks in Korea have deferred to small businesses an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over the past three years in the aftermath of the COVID-19 pandemic amount to a whopping 37 trillion won ($27 billion).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코비드19 발생 후 최근 3년간 소기업과 중소기업에 유예해준 대출금이 37조원(27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In the midst of this, the overall real economy is not in good shape. Exports are also decreasing. So we should thoroughly and preemptively take measures against these downside risks.”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실물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하방위험에 대해 철저하고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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