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림항공관리본부 14, 15일 고성서 훈련
산불취약지역인 비무장지대 산불 발생에 대비한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된다.
13일 산림항공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산불 발생에 대비해 국방부와 합동으로 14, 15일 2일간 고성군 일대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벌인다. 이번 훈련에는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초대형헬기(S-64E) 1대와 대형헬기(KA-32T) 2대, 중형헬기(AS350) 1대를 비롯, 국방부 선도헬기 2대 등 모두 6대가 참가한다. 비무장지대 산불 발생에 대비해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비행금지구역(NFL:No Fly Line)과 남방한계선 이남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가정해 고성군 일대에서 방화선 설치훈련이 펼쳐지고 재난성 산불로 확대되는 가상 상황에서 산림청 헬기가 투입된다. 비무장지대는 지역적 군사적 특성에다 지뢰나 군사시설 때문에 인력 투입이 제한적이어서 산불진화 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지난 2005년에 발생한 고성 산불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하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최근 3년간 민통선 일대에서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산림항공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방부와 연계해 비무장지대 산불진화 훈련을 정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의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