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다......
내세울만한 지위가 없어 사랑하는 그녀를 얻을 수 없음에
미쳐서라도 지위를 얻는다?
그리고 에스파냐왕이 된다.
그의 몸부림을 보며 간절히 원하는 것 앞에서의 좌절에 동감하며 나도 숨이 막혔다.
다 놔버리고 내 자신의 작음을 인정하며 그작음에서의최대한을즐겨도인생은살만하다고수없이뇌까려서세상에서의내자리를확보하지만정말슬프고재미없고답답하고한심하고초라하고위축되면서도수치심으로자살하지도못하는겁많음게다가미치지도않는강한정신력에그얼마나기가막혔던가!이렇게간간히괴로워하다보면어느새 나름 잘 살 았 다 며 눈 감 을 날 에 닿 겠 지.
자기 세계에 빠져버린 그에게 도로 나오라고 말해줄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슬픈 우리가 많다는 것은 세상이 잘못 된 것인데.
그이가 엎어 놓은 세숫대야 위에서 죽어라 노를 저으며 본 희망의 그의 집과 어머니였다.
"어머니! 나 좀 살려줘요!!!"라는 절규를 들으며 조금만 더 힘내라고 대답해주고 싶었다.
나.....내 이름에도 어머니가 있으니.....
나도 내 자식의 혹은 자식과 같은 어떤 이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으려나?
이 초라함을 딛고 굳건히 서있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 ㅡ 나는 누군가의 엄마이다.
휴~ 한 남자의 몸부림에서 내 존재의 이유를 하나 찾아냈다.*^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