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강한 자를 결박하는가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이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는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29).
누가복음 11장 14절은 "예수께서 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벙어리가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기이히 여겼으나"라고 말한다. 주 예수님께서 벙어리 귀신을 내쫓은 후에 바리새인들은 그분을 훼방하였다. 주님은 그들에게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라고 답하셨다. 여기서 주님은 다만 사람이 마귀의 '집' 혹은 거처라고 지적하셨다. 마태복음 12장에서도 그분께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낸 것을 말씀하실 때 더러운 귀신이 거할 곳을 찾지 못하고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마 12:44)라고 말한 것을 볼 수 있다. 더러운 귀신은 자신이 나온 곳에 다른 것이 거하고 있지 않자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다시 그곳에 거하기 위해 돌아왔다. 그 '강한 자'는 바로 사탄이다. 그는 악한 영을 이용하여 인류를 점유하고 그들 안에서 일한다. 주 예수님께 인격이 있듯이 사탄에게도 분명 인격이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께서 그의 영으로써 구속하신 사람들 안에 거하신다. 그 영께서 하나님 아들의 참 생명을 그들 안에 넣으셔서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흑암의 왕은 아담의 범죄한 인류를 다스리고 있다(요일 5:19). 사도요한은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 3:8) 라고 했듯이 그의 본성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야고보는 "시기와 다툼 …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약 3:14-15)라고 말했다. 사탄은 악한 천사들의 머리요, 그의 졸개들을 통해 만국을 다스리는 왕이다(단 10). 또한 그는 많은 악한 영들을 통해 아담의 범죄한 인류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을 다스린다. 우리는 사탄이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엡 2:2)인 것과 악한 영들이 사람 속에 실제적으로 거하는 것을 분명하게 분별해야 한다. 앞에 언급한 영은 공중에 권세 잡은 왕으로서 사람의 육체와 생각의 정욕을 통해 사람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뒤에 언급한 영은 악한 영(마 12:45, 복수로도 활동하고 있다)으로서 사람 속에 들어가서 직접 사람을 통제한다.
주님은 강한 자가 그 사람을 점유하고 있을 때의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씀 하셨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눅 11:21). 흑암의 권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이렇지 않은가! 사도 바울은 사탄이 어떻게 그의 집을 지키는가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고후 4:4). 마음이 어두워지고 복음에 대해 혼미하게 된 사람들 뒤에 있는 그 강한 자는 '무장을 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먼저 이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결코 사람들을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어 하나님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길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라'는 주님의 경고에 어떻게 주의해야 하는지 알기 전까지는 '그의 세간을 빼앗으려는' 시도는 다만 그를 격동케 하고 그가 갑옷으로 더욱 무장하게 하며 그의 집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할 뿐이다.
다행히도 '더 강한 분'이 계신다! 주님은 ,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 11:22)라고 하셨다. 이 '더 강한 분'에 대해 우리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에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분은 고운 용모도 없고 간고를 많이 겪으셨으며 질고를 아는 분이시다. 이사야는 그분이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라고 예언했다. 바로 이 어린양이 '강한 자'의 세간을 빼앗을 것이다. 강한 자보다 '더 강한 분'은 바로 하나님 - 사람이신 골고다 언덕 위에 있었던 어린양이시다!
주 그리스도께서 골고다에 가시기 전에도 그분은 원래 '더 강한 분' 이셨다. 주님께서 그분의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셨을 때 더러운 귀신은 땅에 엎드려 소리 질러 말하기를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마 8:29) 라고 했다. 그럴지라도 골고다의 십자가에 오르기 전에 주님은 강한 자가 세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의지했던 '병기'를 빼앗지 못하셨다. 강한 자가 갖고 있던 세간은, 사람의 죄를 좋아하는 마음(요 3:19)과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마음(롬 8:7)과 사람의 육체와 마음속에 있는 정욕(엡 2:3)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 2:16)이다. 어린양이 골고다 위에서 목숨을 버리신 것은 '강한 자'가 늑탈해 간것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통해 마귀의 일이 실패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히 2:14). 그분께서 죄인이 범한 죄들 - 그의 세간 - 과 죄인 자신을 십자가로 이끄심으로 그 강한 자가 의지했던 '병기'를 빼앗았다. 구주는 십자가 위에서 그들을 한꺼번에 제할 방법을 예비하셨다. 만일 사람이 십자가에서 순간순간 그리스도의 죽음을 취하여 옛사람이 죽었다고 여긴다면(롬 6:6) 그는 육체와 마음 속에 있는 정욕이 못 박힌 실재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생의 자랑도 제해질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가! 구주는 사람을 그분 자신과 함께 못 박히도록 십자가로 이끄셨고(롬 6:6) 사로잡힌 자들을 '강한 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또한 강한 자의 권세에서 '세간'을 빼앗으셨다.
무릇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는 것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죄인들을 그들의 묶임에서 해방하도록 승리하신 주님께서 보내신 자들이다.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그 세간을 늑탈하는 것'이다! 주님은 자신을 십자가로 인도한 어린양의 영을 그들 안에 불어 넣으시고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 10:3, 19)라고 하셨다.
왕의 종이여, 구주께서 그분의 일을 위해 당신을 보내시고(요 14:12) 그분께서 하신 일을 하도록 당신에게 명령하신다. 강한 자가 의지하는 병기는 골고다에서 탈취당했다. 당신은 사로잡힌 자에게 골고다로 가라고 지시하기 전에 강한 자를 먼저 결박해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그를 결박하는가? 우리는 먼저 강한 자가 의지하는 '병기'가 아직 우리 몸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골고다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탄에게서 해방하기 위해 이루신 구원을 의지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다면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이다(롬 6:1-13). 죄는 강한 자가 의지하는 가장 무서운 병기이다. 왜냐하면 죄가 마귀에게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막 3:23)라고 하셨다. 만일 그리스도의 종인 당신이 사탄에게 사로잡혔다면 당신은 결코 다른 사람을 그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으므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이미 죽은 것이고 악한 자에게 처해 있는 세상(요일 5:19)에 대하여도 이미 죽은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러한 믿음이 사실이 되기 바란다면 굳은 의지로써 순간순간 '우리 몸을 주관하는 죄를 거절'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어떤 죄와 관련되어 있다면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성령의 능력을 소멸하게 된다. 우리는 이 성령을 통해서만이 우리 환경 안에서 운행하는 그 '강한 자'를 '결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믿는 이는 반드시 골고다의 기초 위에 서서 온전히 분별되어야 한다(롬 6:6-11). 더욱이 우리는 참 하나님을 섬길 뜻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음을 보고, 순간순간 죄의 다스림을 거절함으로써 우리는 그 강한 자가 의지하는 병기들을 모두 빼앗을 수 있다. 온전히 이긴 부활에서 구주의 생명은 원수를 이기는 데 있어서 능히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우리가 영 안에서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 곧 '더 강한 분'과 연합하는 것이다. '더 강한 분' - 주 예수 그리스도 - 은 그분의 영으로써 이기는 이가 되셨다. 우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시다(요일 4:4).
우리는 반드시 확실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힌 우리의 위치와 그분 안에서 죄에 대하여 죽은 태도를 붙잡아야 한다. 그럴 때 더 강한 분이 우리에게서 그 능력을 나타내실 수 있다. 영적 생명 안에서 어떤 단계에 이르렀든지 십자가의 분리하는 능력이 필요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만일 우리가 흑암의 권세를 온전히 이기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먼저 죄와 사탄을 이기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아직 못박히지 않았거나 약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원수에게 표적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탄은 그의 모든 궤계를 사용하여 우리의 참 된 상태를 모르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순간 하나님에 대한 진리와 우리 자신과 흑암의 권세에 관한 모든 진리에 대해 추구해야 하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진리를 더욱더 성실하게 순종해야 한다. 강한 자의 권세에서 구원되어 자유롭게 될 때 우리는 참된 부활 생명 안으로 옮겨져 하나님을 향하여 살게 된다(롬 6:11). 우리는 마땅히 생각으로 사탄을 공격하고 그의 군대를 대적하고 군수 물자의 공급을 저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의 몇 가지 원리들을 이해해야 한다.
첫째, 이것은 순전하고 간단한 영적 전쟁이다. 흑암의 권세는 반드시 그들의 방법대로 대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면서 동시에 육신대로 행동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해 여전히 우리 자신의 생각과 계략과 자기 힘을 의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때 우리는 그 강한 자를 위해 많은 지위를 내주게 된다. 타고난 사람은 결코 초자연적인 자와 전쟁할 수 없다(고후 10:4). 만일 원수가 우리에게 바깥의 좋은 열매를 줌으로써 우리의 영적 생명을 빼앗아갈 수 있다면 그는 기꺼이 우리에게 바깥의 많은 열매를 얻게 할 것이다. 죄에서 벗어났다면 우리는 우리의 영이 혼과 분리되기를 원할 것이다(히 4:12). 그럴 때 우리의 성령과의 동역은 혼에 있지 않고 영 안에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을 좇아 행하는 생명'이다. 만일 우리가 이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그분께서 우리 영 안에서 운행하셔서 우리가 "우리의 영을 알고", "영의 법, 즉 영의 특성과 영의 활동을 이해하며", "영의 부드러운 느낌을 분별하며", "어떻게 영을 통제하여 성령과 동역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둘째, 만일 우리가 영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영적인 원수와 순간순간 싸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는 우리의 원수를 알고 그의 일을 분별해야 한다. 분별하는 능력은 다음 요소들로부터 생긴다. "사탄이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저지하는 목적을 알아내며", "그의 저지의 궤계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다(엡 6:11). 사탄이 실제적이기 때문에 우리도 실제적이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우리 생명 안의 제한된 애호와 합당치 않은 생각들에 개의치 말고 불 시험을 통해 사탄의 참된 궤계와 역사를 알도록 배워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그를 패배시키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은 영적 교육으로서 다른 과목처럼 완전한데 이르기까지 인내로 배워야 할 것이다. 한 기간 동안에 한 단계를 거치는 것에 만족하되 모든 진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모든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서는 거절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또한 이것을 통해 얻은 지식을 가지고 기도와 간증과 다른 방법으로 흑암의 권세를 무너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를 묶는 것에서 해방될 수 없다(요 8:32). 믿는 이는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모든 진리를 받을 수 있기 원하고 또 그 진리들을 진심으로 행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치물을 제거하기 원하오니 흑암의 권세와 전쟁할 때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소서."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선택과 뜻을 하나님 편에 두고 사탄을 대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성령은 이 모든 것을 체험에서 실재가 되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칠십 명의 제자들을 그분께서 가시고자 하는 곳으로 보내셨을 때 그들은 돌아와서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눅 10:17) 라고 말했다. 성령의 가르침을 받은 일꾼들은 사람을 묶는(딤후 2:26) 원수를 한 순간에 식별할 수 없는 어떤 것이 보이지 않는 상자같이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다. 이 상자가 파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양심과 감정과 선택과 뜻 안에 생명이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강한 자'가 이렇게 그 사람을 자유롭지 못하도록 대항하고 있음을 시인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 구원받는 관건을 터득할 수 있다.
한 가지 두려운 일은 악한 영이 더 넓은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능히 하나님의 자녀의 생각과 몸을 사로잡고 점유한다는 것이다. 그 강한 자의 사자가 사람의 본성의 허점에 달라붙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간파하지 못한다.
ⓐ '벙어리의 영' 은 천성적으로 말이 적은 사람을 압제할 수 있다.
ⓑ 속박의 영은 꼼꼼하고 세심한 사람을 압제할 수 있다.
ⓒ 불평하는 영은 화를 내고 분을 터뜨리는 사람을 압제할 수 있다.
ⓓ 조급하고 완고한 영은 쉽게 자극을 받고 강퍅한 사람을 압제할 수 있다.
만일 주님의 종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온전한 구원으로 인도하여 죄를 이기게 하고, 또 하나님의 왕국 밖에 있는 눈멀고 죄에 매인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면 그는 먼저 그 강한 자를 결박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어떻게 '그 강한 자를 결박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는 '공중에 권세 잡은 자들의 임금'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복음을 듣는 장소 혹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장소를 그의 공기로 채우려고 한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 너희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8-19)라고 하셨다. 두 사람의 합심한 기도는 '강한 자를 결박하기 위한 것'이다. '한 사람은 마귀의 군병 천을 쫓지만' 두 사람은 만 명을 도망가게 할 것이다(신 32:30). 그러므로 '강한 자'의 궤계는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를 이간하려는 것이고 그들이 합심하여 드린 기도를 저지하려는 것이다. 사람을 이간하는 이 영은 공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간절한 기도를 진멸하고 기도의 승리를 무효화한다.
먼저 동심합의와 믿음의 기도로 그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단코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고 그 '강한 자'의 집을 공격하지 못한다. 생명의 말씀의 씨가 뿌려지는 곳에는 악한 귀신들도 자리하고 있어 즉시 씨를 '빼앗아가려고 한다'(마 13:19). 오직 마귀를 저지하는 기도만이 우리가 전파한 메시지를 보존해준다. 이 '결박'은 기도 안에서 어린 양의 피를 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성경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내어 쫓긴 용)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9-11). 여기서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는 이것은 보혈의 능력이 증명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다. 보혈의 능력은 원수의 모든 능력을 이기게 하고, 그 '강한 자'의 모든 일을 '결박하여' 사로잡힌 자들을 원수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영적 전쟁을 대하는 기본적인 원칙
1.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엡 6:10-18).
2. 어떻게 깨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마 26:41).
3. 어떻게 후퇴하고 공격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 뜻을 세움 ⓑ 거절함 ⓒ 공격함
4. 원리 원칙대로 싸우라(기도하라). 냉정하게 밖의 활동을 상관하지 말라.
- 흑암의 권세를 저지하는 것은 함부로 활동하지 않는 것과 관련 있다.
5. 급급한 필요가 있다는 것은 곧 기도의 필요를 말한다.
- 부담이 있거나 느낌이 있거나 느낌이 생길 때에만 기도해서는 안된다. 그래야만이 거짓 부담과 느낌을 피할 수 있다.
6. 지식으로 기도를 다스리게 하라(고전 14:15).
- 지식이 부족할 때 지력 있고 효과적인 싸움을 할 수 없다. 만일 지식이 없다면 기도로 지식을 구해야 하고 혹은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지식을 구해야 한다(여기서의 지식이란 일과 사물의 실태를 아는 것을 뜻함).
7. 싸울 때에는 때때로 많은 분투가 있기 때문에 보호의 기도를 해야 한다. 힘과 계시(참된 것)와 지식 - 기도를 하기 위한 것들 - 을 달라고 구해야 한다.
8. 사탄과 그의 일의 차이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미혹과 궤계의 차이점, 강한 자와 그의 세간의 차이점도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원리 원칙대로 대해야 한다.
9. 당신과 가장 친근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오는 사탄의 간접적인 공격(이것은 가장 무서운 것임)을 경계해야 한다.
10.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경계해야 한다.
ⓐ 잘못된 동기들 ⓑ 모호한 기도 ⓒ 간헐적인 기도 ⓓ 기도할 때의 조급함 ⓔ 지나친 부담(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 ⓕ 도중의 낙심 ⓖ 거짓된 싸움(힘을 낭비하는 거짓 부담) ⓗ 무기의 오용 ⓘ 외모로 판단하는 잘못된 판단
다른 사람을 구원할 때 승리의 대가 지불하기를 기꺼이 원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하나님과 동역하는 모든 기회를 기도응답을 받는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 큰 승리를 얻을 때가 마귀가 우리의 승리를 탈취해 가는 가장 위험한 때이기 때문에 우리는 안연히 행해야 한다. 어느 때, 어느 장소, 어느 시기이든지 사탄과 그의 병사들이 우리를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라!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싸우는 방법 : "결박한 후에야 늑탈하리라"
1. 간단히 말해서 원수를 결박하는 것은 그의 활동을 중지 시킨 다음 그의 일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2. 그러므로 기도는 반드시 무언가를 파괴하고, 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
3. 주님의 이름의 권위(막 16:17)와, 어린 양의 피를 적용하여, 사탄을 대적하는 간증을 해야 한다(계 12:11). 이럴 때 사탄은 패하고 반드시 도망갈 것이다.
4.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해야 한다. 이 말씀이 검이다(엡 6:17). 원수의 특별한 공격을 만날 때 어떤 구절로 그를 대적할 것인가를 자세히 생각하여 그의 견고한 진을 공격해야 한다.
5.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뱀을 향해 발한 저주(온전히 골고다의 기초위에 서서)를 제출할 수 있다. 거기서 그리스도는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 승리"(골 2:15)하셨다.
6. 기도는 간구요(요 14:13)와 중보기도(롬 8:26)와 말함(마 21:21, 막 11:23-25)으로 나뉜다.
7. 기도는 진보적이어야 한다. 원에도 중심이 있듯이 개인에서부터 가정과 환경과 사업과 온 땅(교회와 세상사람)에 이르기까지 언제든지 어느 면에서든지 모든 흑암의 권세를 대적해야 한다.
8. 기도로 사탄을 저지해야 한다. 그는 거짓말쟁이(요 8:44), 가장하는 자(고후 11:14), 저지하는 자(살전 2:18) 살인자이다(요 8:44).
9. 기도로 사탄과 사탄의 궤계와 악한 영의 음모를 저지함으로써 그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진행 중인 일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10.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서서 "나는 마귀의 모든 궤계를 저지한다. 사탄이 그 근원을 알든 모르든 나는 그것을 뚫고 저지하겠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 다음은 깨어 있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모든 것에서 믿음의 행위를 가지려면 반드시 작은 일에도 믿음이 있어야 한다.
11. 당신이 기도로 사탄을 저지할 때 당신은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제한하고 성령 안에서, 골고다 위에 서서 주님께서 그 강한 자를 결박하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오늘 나는 보혈의 기초 위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강한 자를 결박하시도록 간구합니다. 나는 그의 모든 책략을 거절하며 그의 모든 음모가 실패로 돌아기가 원합니다."
12. 때로는 소리를 내서 드린 기도는 승리의 무기이다.
13. 성령의 능력과 지시를 따라 권위를 가지고(기도와 더불어) 전도하는 것도 역시 강한 자를 결박하고 그의 세간을 늑탈하는 역동적인 요소이다.
주의 : 승리에는 여러 수준이 있다. 싸움에서의 모든 기도는 다 효력이 있다. 믿는 이의 분량에 따라 이러한 원칙과 방법들을 적용한 정도가 어디까지 이르렀다면 그의 승리도 그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