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2009년 1월 19일
장기하 (張基河)
출생 1982년 2월 20일
장기하는 인디 밴드 눈뜨고 코베인과 '장기하와 얼굴들'에 속해 있는 가수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가진 무대에서 보여준 특유의 안무와 노랫말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이라는 것이 알려져 유명세를 더하게 되었다. (위키백과)
김창완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장르를 '모던뽕짝''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신해철의 스페셜에디션' 김창완 편에서 MC 신해철은... "산울림의 계승자들이 슬슬 등장하고 있다"며 '장기하와 얼굴들'을 꼽았다.
김창완은 장기하를 처음 만났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어느 녹화장 모니터를 통해 장기하를 처음 봤다. 노래를 듣자마자 "저거 뽕짝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그가 장기하임을 알려줬다”며 “장기하의 음악에서 뽕짝 냄새를 맡았다. 그의 음악은 모던 뽕짝"이라고 정의했다. 김창완은 "그 이후 몇 번 자리를 마련해서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싸구려 커피 - 장기하 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 랩 -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그만 뛰어도 정수리를 쿵!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 나올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다 한모금 아뿔사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
동영상 가져온 곳 : http://cafe.daum.net/5-5mom.cafe/9Qyn/13
첫댓글 싹수가 있어보이는 젊은이입니다. 다음 발표되는 노래도 지금과 생각이 같다면 좋아해볼 참입니다.^^
장기하와 사귀고 싶은 1인에 동참하고 있는 저로선.. 최고라고 아룁니다. 싱글 앨범에 반해 정규 1집까지 낼름 사서 듣고 있답니다. 추출한 파일 올려드릴수 있으나,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구입하시길 권(?)하는 바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