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가는 전체 분량이 많으므로, 준비되는 대로 11회에 걸쳐 나누어 첨부 해 나갈 예정이오니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
古眞205- 長恨歌 (1) (장한가: 긴 한을 노래함)
- 白居易(백거이)
長恨歌: 唐 玄宗의 楊貴妃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詩. 白居易 詩의 代表作일 뿐만 아니라
長篇 詩로서는 唐詩를 代表한다고도 할 것이다.
(1)
漢皇重色思傾國(한황중색사경국)하되,
당나라 임금 여색 중히 여기어 뛰어난 미인 생각하였으나,
漢皇: 漢나라 皇帝. 본시 漢 武帝를 뜻하나 여기서는 唐 玄宗을 가리킨다.
뒤의 傾國이란 故事 인용으로 漢皇이란 말을 썼다.
傾國: 나라를 기울어뜨릴 만한 미인. 漢 武帝 때 李延年이 임금에게 자기 누이 (李夫人)를 추천하며
‘북방에 미인 있으니 세상에 다시없이 빼어났네. 한번 돌아보면 성을 기울게 하고 또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한다네[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라고 노래 부른 데서 나온 말.
御宇多年求不得(어우다년구부득)이라.
천하를 다스린 지 여러 해 되도록 구하지 못하고 있었네.
御宇: 온 천하를 다스리다.
楊家有女初長成(양가유녀초장성)하니,
양씨 집안에 딸 막 장성하였는데,
楊家: 楊씨 집안. 楊貴妃는 본시 蜀州 司戶 楊玄璜의 딸로, 어렸을 때 숙부인 楊玄珪의 집에서 자랐으며,
小名은 玉環이었다.
養在深閨人未識(양재심규인미식)이라.
깊은 규방에서 자라 아무도 알지 못하였네
天生麗質難自棄(천생려질난자기)니,
하늘이 낸 고운 자질은 스스로 버리기 어려운 것이니,
一朝選在君王側(일조선재군왕측)이라.
하루아침에 뽑히어 임금 곁에 있게 되었네.
一朝: 하루 아침. 楊貴妃는 開元 23년(735) 玄宗의 아들 壽王의 妃로 책봉되었으나, 현종이 보고 반하여
28년(740)에 양귀비를 道士로 만들어 太眞이라 개명하고 太眞宮에 머물게 하다가
天寶 4년(745)에 貴妃로 책봉하고 총애를 극진히 하였다.
回頭一笑百媚生(회두일소백미생)하니,
머리 돌려 한 번 웃으면 갖가지 아리따움 피어나니,
百媚: 온갖 아리따움.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
六宮粉黛無顔色(육궁분대무안색)이라.
여섯 궁전의 곱게 단장한 후궁들 얼굴빛 잃게 되었네.
六宮: 왕의 후비들이 지내는 궁전.
粉黛: 흰 분과 검은 눈썹 그리는 화장품. 여기서는 곱게 화장한 여자들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