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에도 읍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벽이 있던 자리는 길로 남았고 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었던 해자도 길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그곳에 일제시대때 지어진 건물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광양군청사로 사용되었고 최근까지 광양읍청사로 사용된 건물입니다.
한때 이건물 철거를 두고 지역민들이 찬반으로 대립했던 적이 있습니다.
백제시대때 '마로현'이라 불리웠고 통일신라시대때'희양현'이 되었던 이곳은 고려 왕건때 지금의 '광양'이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광양이란 이름을 얻은지가 천년이 넘은 역사인데 광양읍에는 그것을 증거할만한 역사적 유물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일제시대의 건물하나를 지켜둔 것입니다. 부수고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이 역사관 안에는 들어가는 초입에 광양의 국보 '중흥사지 쌍사자석등'이 서있습니다. 물론 모조품입니다.
이 석등은 일제시대때 일본으로 반출이 시도되었다가 중앙박물관을 거쳐 현재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두분의 해설사님이 아이들에게 광양의 역사에 대해 열심히 해설해주셨습니다.
모조품인 중흥사지 쌍사자석등과 사진들이 대부분이지만 지역의 역사를 이만큼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첫댓글 광양 해설사님의 상세한 설명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