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계시하고잡은 생각은 읎었는데, "나도 한마디"에 복날(中伏) 애기가 나와서 ㅎㅎㅎ~~~~,
명색이 복날인데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하여 통빡을 굴리다가 전화를 걸었다.
" 재원아 ! 나 김종선 " 느그집에 닭있지 ? " 있다마다, 오늘 올래 ? " 그래서 전화 했는데 " 잠깐만"
전화를 끊고 석하한테 전화했다. "음, 나 김종선 " 닭잡으러 재원네 갈까 ? " 낼모례 광윤네 갈건데 뭐 "
"광윤넨 광윤네고, 오늘 복날이쟌아 " 그럼 그러지 뭐, 봉현이하고 광윤이한테 연락할께 "
"그럼 난 11시까지 재원내로 간다" 알았어 먼저가서 잡아놔 " ㅋㅋㅋㅋ 요래 됐는데 ~~~~~~.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 소재 "김재원"의 집이다. 1층엔 넓직하고 깔끔한 한식뷔페식당, 2,3층은 원룸방 20개.
몇명 안되면 염소를 잡을수없고, 토종닭을 서너마리 잡지뭐, ㅎㅎ닭에는 엄나무가 들어가야지. 엥 ? 염소도 엄나무잎을 잘 ~먹네 ?
이넘들은 날쎄서 혼자는 못잡아, 좀 도와주라. ㅋㅋㅋ재수 없는 놈 (곧 알을 생산할껀데), 우선 한마리 훌치고.
봉현아 ! 우선 한마리 들고있거라. 재원이는 도망가는 놈을 잡으러 달려가고.
ㅎㅎㅎ석하야 ! 너도 한마리 들고있어. 그래서 혼자는 못잡아. 닭은 너무커도 맛대가리가 읎어. 알낳기 직전 닭이 최고지.
닭은 귀옆으로 동맥이 지나가거든, ㅋㅋ요기가 급소란 말이야. ㅋㅋ피가 쭈왁~~ 빠져야 되거든.
봉현아 ! 넌 솟단지 닦아라, 수삼,마늘,황기,대추,옷나무,엄나무, 난 손질할게 많아. 석하는 사진박고 재원이는 털 뽑아라.
너무 많이 넣어도 닭맛이 안나, 레스피가 맞아야 하거든. 어이구 ~~허리야 손질할게 아직도 멀엇네.
대가리, 발목이지, 내장은 푹푹 끓여서 개밥줘라. 참 똥집은 챙겨라.
와 ~~포도를 따면 한가마도 더 되겠다, 우선 닭이 익을때까지(약 1시간) 익은 포도나 실컷 따 먹어라.
넓적다리에 젖가락이 들어가는것을 보니 엥간히 익은것 같다. 와 ~~이걸 넷이서 다 먹을수 있을까 ? 이제 쉬원한 식당으로 가자.
ㅋㅋㅋ오늘 백정노릇 하는라 수고했다, 시원하니 넌 쬐끔 쉬여라.
우선 다리 한짝씩 뜯으며 쐐주던 맥주던 한잔 찌끄리자. 닭죽이 되려면 찹쌀이 곤죽이 되도록 끓여야한다. 통집은 어디갔지 ?
으윽 !! 취한다. 닭죽 아직 멀었나 ? ㅋㅋㅋ갖고와도 배불러 먹겠나. 아줌씨(종업원)들도 좀 주지그래. 우리만 먹으니 미안네.
그리하야 2014년 중복땜은 걸판지게 끝냈다. ㅎㅎㅎㅎ더위야 ! 물럿거라 !
첫댓글 재원네 토종닭에 닭요리전문 종선이 덕분에 토종닭 3 마리를 중복날 맛있게 먹었네요 ---중복을 같이 할수있는 인근 친구들이 있어 좋은 날이었습니다
문제는 내가 꼭 미운짖만 골라서 한다는 것. ㅋㅋㅋ그걸 알면서도 ~~~~
토종닭을 인당 한마리씩을 해치웠다구!...대단한 대식가 들이군!
비주류와 주류가 딱 반반으로 갈라져서 술은 그리 충내지 않았겠네...
으 ~ 앙 보기좋운 광경이다 봉현이,재원이 오랜만에 모습보니 조코 ~~~
손님도 없는 썰렁한 식당에서 짜배기(?) 손님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
그래도 보기 좋은 모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