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9일 금요일 15시경.
러시아 아무르주 스보보드니 시(Амурская область, г. Свободный), 남서쪽 소벳스키 마을 입구에 1921년 발생한 자유시 사건 표지석 설치.
독립군간 다툼으로 인한 비극이었으며, <다시는 우리끼리 싸우는 일이 없기를> 이라는 글자를 표지석에 넣었다.
약 백년 전인 1921년 6월 28일 아무르 주 자유시(오늘날의 명칭은 스보보드니 시)에 발생한
자유시 사건 혹은 참변으로 수백명의 독립군(100~300여명 추정)이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시의 남동쪽 수라제프카 구역에서 순절한 독립군의 유해는 스보보드니 시의 소벳스키 마을 앞쪽의 우다르넨스코에(ударненское кладбище) 클라드비세 공동묘지 인근에 묻혔다고 한다.
소벳스키 마을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고려인이 강제 이주되기 전까지 고려인이 거주하던 카레이스키 마을이었으며,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후 소벳스키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소벳스키 마을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설치에는
후치령 봉오동 청산리전투에 참가한 홍범도 장군의 손녀 김알라 니콜라에브나(75세, 러시아 거주) 여사, 박재완 남도마실길 여행기자, 고려인 유리 외에도
러시아 아무르주의 부지사 올가 뤼센코(Ольга Лысенко), 스보보드니 시장 유리 로마노프(Юpий Романов), 스보보드니 시 부시장 스베틀라나 사브첸코(Cвeтлaнa Caвчeнкo), 스보보드니 시 소년군사학과 학생 80여명, 소벳스키 마을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표지석 설치에는 민족문화추진위원회 연해주 우스리스크 시 고려인 노인단의 최 마르가리따 블라디미르노바(Чой Маргарита Владимировна)여사 , 스보보드니 시 전임 부시장 나탈리아, 시청 직원 아나스타샤, 스보보드니 박물관의 설립자인 포포프 니콜라이 이바노비치(Попов Николай Иванович, 1924~2005) 선생, 사진작가 안드레이 자드코(Андрей Жадько) 등의 도움이 있었다.
현재 스보보드니 시의 박물관에는 인근 제야강 발해 유적지인 트로이츠코예 유적지와 흡사한 돌절구와 독립운동에 관련된 <한산두> 선생, <이 포> 선생 등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
소벳스키 마을 입구 행사 참석자 약 120여명
시장 : 유리 로마노프 (Юpий Романов)
부시장 : 스베틀라나 사브첸코 (Cвeтлaнa Caвчeнкo)
아무르주 부지사 : 올가 뤼센코 (Ольга Лысенко) (※주지사는 알렉산더 코즈로프 Alexander Kozlov, 아무르주의 면적은 36만 ㎢로 한반도보다 큼)
홍범도장군 손녀 : 김알라 니콜라에브나(75세, 러시아 거주)
박재완 남도마실길 여행기자, 고려인 유리.
스보보드니 소년군사학과 학생들
사진작가 : 안드레이 자드코
시청직원 : 아나스타샤 등.
소벳스키 마을주민 등 참석함.
관련기사 :
http://alekseevsk.ru/world/19-africa/830-u-posjolka-sovetskij-9-iyunya-otkryt-pamyatnyj-kamen-korejskim-partizanam-pavshim-na-amurskoj-zemle-v-1921-godu.html
(공동묘지 부근, 좌측은 소벳스키 마을 방향이며, 우측은 러시아인 묘지이며, 정면은 버려진 묘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한산두 선생)
(이포 선생 사진, 이포선생 외에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양인의 사진이 여러장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돌절구와 빗살무늬 형태의 토기, 제야강 인근의 발해유적지인 트로이츠코예와 가까운 거리이며,
스보보드니 시 북쪽 쉬마노프스크 군 등에서 한국고대 산성과 유사한 유적지가 자주 발견된다.)
(안무 장군이 자유시사건 직전 주둔했던 마자노보 군은 북동쪽 약 100Km 지점에 있다)
(과거 수라제프카역 터, 현재 남아 있는 증기기관차용 급수탑 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불확실함. 과거 1928년경 홍수 등으로 수라제프카 지역이 완전히 침수된 적 있다고 하며, 큰 홍수가 나면 수라제프카 구역은 현재도 침수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따라서 스보보드니 시의 현재 지도도 1921년경의 지도와는 많이 다르다)
(미하일로-체스노코프스카야 기차역, 1921년 이름은 수라제프카 기차역. 현재도 화물열차가 자주 다니는 큰 기차역이다.)
(수라제프카 항구, 제야강을 운행하는 여객선은 수년째 운행이 중단된 상태임. 스보보드니 시 남쪽에 위치한 기차용 철교에서 바라본 사진임. 1910년대 시베리아 횡단 철도 건설 당시 건설된 단선 철교는 철거되었으며 여러차례 개수를 거쳐 현재는 1980년대에 새로 만들어진 2개의 철교가 있음. 외부인 접근 금지구역이며. 스보보드니 지역은 군사시설, 우주기지,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 많음)
(겨울철의 수라제프카 항구(스보보드니 항구), 화물용 기중기가 보인다)
(1910년대 제야강을 운행했던 군함)
(시청앞 광장, 정면은 박물관, 동상뒤 시청건물. 박물관 맞은편은 여관과 식당. 시청뒷편은 한국 김치메뉴 등이 있는 식당)
(박물관 앞( http://muzeysvob.ru/ ) , 좌측은 도서관이며, 정문앞은 시청광장임)
(스보보드니 기차역, 1층에 버스터미널이 같이 있음.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블라고베센스크로 가는 버스와 기차역이 위치. 기차역3층에는 돈을 내고 쉴 수 있는 간이 숙소가 있음. http://www.svb28.ru/raspisanie-zheleznodorozhnogo-transporta-po-stanci-svobodnyi.html )
사진제공 : 안드레이 자드코 TEL: 러시아 8-914-588-03-27. https://www.instagram.com/zhadkoand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