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릴라
밤 깊은 골목길 그대 창문 앞 지났네
창문에 비치는 희미한 두 그림자
그댄 내 여인 날 두고 누구와 사랑을 속삭이나
오 나의 딜라일라
왜 날 버리는가
애타는 이 가슴 달랠 길 없어 복수의 불타는 마음만 가득찼네
압권은 그댄 내 여인 날 두고 누구와 사랑을 속삭이나로 위 노래를 부를 때의 남의 마음
엿보기를 할라치면 조영남의眉間이 찌뿌려지고 삼손의 비참한 심정을 떠올리며 감정
곡선이 상승하는 것같고 필자 또한 感情移入이 되는 것같다
조영남이 40년을 부른 딜라일라(Delisah)는 삼손이 생각난다
들릴라(Delisah)는 배반한 여자 妖婦의 대명사로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인
팔레스타인 여인으로 베갯머리 訟事로 삼손의 괴력의 비밀을 알아 냄으로써 삼손을
파멸로 이끌었던 팜므 파탈이다
들릴라(델릴라 또는 데릴라)는 삼손을 유혹하여 머리카락이 잘리면 초인적인 힘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아 냈으며 결국 삼손은 머리카락이 잘리고 두 눈마저 도려
내어진다
들릴라의 배신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삼손은 아름다운 여자를 경계하지 않으면
인생을 망친다는 교훈이다
마타하리나 홍콩영사 사건이 그리고 신정아가 오버랩된다
靑草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를 읊조린 백호 임제는 이왕 죽을 바에 나랑
하룻밤 만리장성이나 쌓고 가지 하며 평양의 名器(名妓의 誤打다)의 죽음을 애닳아
하는 임제의 마음이 피부에 와 닿는다 남정네들이란 짐승 다 늑대다라는 말 들어도
싸다 내 목소리 내 마음이 소리되어 들릴라 들킬까 봐 마음 졸이며 오그라든다
세계 최초의 미인대회인 파리스의 심판은 헤라 아프로디테(비너스) 아테나(미네르바)
세 여신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뽑아 달라고 제우스에게 懇請(간청)하지만 꾀돌이
제우스는 나머지 두 여신에게 미움을 살까 바 美少年 영鷄 파리스를 심사위원으로
薦擧(천거)한다
세 여신은 각기 賂物(뇌물)을 제시하며 자기를 뽑아 달라고 매달린다
파리스는 비너스가 자기 만큼 예쁜 색시를 선물하겠다는 말에 헤까닥 넘어가
아프로뒤태를 제1회 미스 인터내셔널로 뽑아 준다
그리스 최고의 미녀는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王의 왕비 헬레네
(미녀대회 당시에는 처녀였음)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주겠다는 公約을 내걸은 것이다
마누라를 빼앗긴 메넬라오스등 그리스의 연합군이 트로이 및 동맹국들의 懲罰(징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최초의 세계대전인 트로이 전쟁이 발발됐다
메넬라오스와 파리스는 헬레네를 사이에 두고 강력한 戀敵(연적)관계가 된 것이다
당현종은 아들의 부인인 양옥환(양귀비)을 빼앗아 자기 부인으로 삼은 稀代(희대)의
獵奇的(엽기적)인 웃지 못할 사건이다 양귀비와 내연관계였던 안록산이 난을 일으켜
당현종은 양귀비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
우리 속담에 당현종은 人頭겁을 쓴 오사리 雜놈이고 양귀비는 화냥년 옴니버스렸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옴니버스로 만들었던 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아버지와 아들은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연적이다
이수일과 김중배는 심순애를 두고 이도령과 변사또 또한 성춘향과의 사이에서의
연적이다
아사다마오가 없었다면 김연아가 피겨퀸이 되었을까
한일간의 축구를 보며 은근히 또는 露骨的(노골적)으로 개구락지 되도록 이겨 주기를
우리는 바라지 않았는가
동일본 대지진의 참혹한 피해를 보며 우리 국민은 하나된 마음으로 일본이 다시
일어서기를 빌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가슴 밑바닥에는 강한 경쟁의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前向적이고
發展적인 善意의 라이벌이 되기를 바란다
연고전 유재석과 강호동 나훈아와 남진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항우와 유방 박정희와
김대중 모두 라이벌이다
일급자회와 지도사회는 수레바퀴의 각각 한 축이다
두 모임이 선의의 경쟁으로 활발한 지성의 모임이 되려면 끊임없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점진적인 개혁은 모든 조직의 필수다
고여있으면 썩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라고 우리는 後生들에게 입버릇처럼 하였을 것이다
일급자회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첫댓글 라이벌없이..모두 훌륭한 분들만 계시는 이곳에서 차라리 전 편안합니다..못나서 행복한 솜다리..혹여 누가누가 더 못났나 겨루자고 도전장 내시는 분 없기를..............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고있습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요즈음 온&오프 라인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요즘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있으신가 봅니다. 내버려두시고 건강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