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선생님과 함께 차량 운행을 마치고 신광교회에서 소장님을 만나 연구소로
돌아왔다. 강연을 마치고 오신다는 소장님은 간식으로 찐만두를 사오셨다.
선생님들과 같이 만두하고 마요네즈와 함께 버무린 치킨 너겟(?)을 정말 맛나게
먹었다. 인사를 드리고 박남진 신경정신과에 들렀다. 요즘 제 생활을 말씀드리자
열심히 노력해 보라는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 잠깐의 면담이 항상 그렇듯이 지극히
의사와 환자와의 사무적이고 냉담한 분위기였다. 책에서 본 내용인데(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정신과 의사는 하루의 진료가 끝나면 손을 깨끗이 씻듯이 환자들에게서 들은 복잡하고 조금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상황등의 얘기들을 샤워를 하듯 마음을 청소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또 환자가 의사를 아버지나 오빠로 느끼고 의지하려는 마음을 의사 자신이 경계하여야 한다고 들었다.
13년간이나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로서는 죽을때까지 약을 먹어야할 것 같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별로 기분이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체념한 것 같다(마음을 비웠나...ㅋㅋ..).
전북제과제빵학원에 다닌지 얼추 한 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 학원 생활에서 느낀점은 20대 청춘 남녀부터 30, 40대 누님들, 60인 형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서로 다른 성격 등등에서 비롯되는 상황에 적응하려고 보면 늘 조심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원장님께서 좀 스파르타식 교육 방법을 사용하신다고 종종 말씀하시는데
긴장하지 않으면 실수를 많이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학원에선 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올리브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오늘은 좀 늦게 끝나서
연구소에 왔는데 솔직히 학원문을 나서면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구나' 한 짐 더는 그런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올리브님도 학원이 끝날때쯤엔 서둘러 연구소로 갈 채비를 한다. 빨리 연구소에 가고 싶다고 한다. 나도 동감한다. 왠지 연구소에
오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소장님, 선생님들과 회원들이 모두 잘 대해주고 이해해주며 남의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까 그런 것 같다. 참 마음이 넉넉해지는 연구소, 우리 가족들이다. <함께해서 좋은 우리>-행복합니다 ...^^
한 달,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시작인 것 같다. 학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정도
파악했으니 비록 스트레스를 받는다해도(세상의 모든 직장이 전쟁터라는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겠다.
주말이네요~^^
내일 새벽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의 일전이 있네요. 열심히 응원하면서 시청하고 잠자리에 들 예정입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구요...
연구소 가족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세상의 안목을 지니시고 묵묵히 이해하고 사시는 백곰님, 감사합니다. 조용한 시간 함께 따뜻한 차 한잔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