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20~30대 고객을 잡기 위한 영(young)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인기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SNS를 통한 소통에 이르기까지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새 광고모델 아이유가 출연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유가 베이비스토리, 키즈곰곰, 아지냥이, 인생락서 등 삼성카드 커뮤니티 서비스의 의미와 ‘모이면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아이유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선불카드(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10만원, 30만원, 50만원 권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카드 금액별로 사진이 다르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종류별 구매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까지 ‘탭탭’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유 기프트카드 한정판인 5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탭탭은 삼성카드의 디지털 신청 전용 카드 브랜드로, 주 타겟층인 20·30대에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탭탭 상품군 중 ‘탭탭오(taptap O)’카드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올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카드의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113만명으로 신한카드(117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이벤트와 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공식 트위터에서는 재테크와 건강관리, 사회이슈, 해외토픽, 유머와 감동이야기, 놀이&문화 등의 정보를 요일·시간별로 제공한다. 다양한 삼성카드 혜택, 할인행사 등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 중인 간편 송금 업계와도 손을 잡았다. 업계 1위인 토스와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한편 토스 앱에서 삼성카드의 탭탭 상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고객접근성을 높였다. 두 회사는 향후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한번 가입한 20~30대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연령층이 40~5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2030 세대 공략은 잠재 수익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