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무르익어 갑니다
역사적으로 국가간의 체제적 이질성이나 적대적 관계는
예외없이 전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상반된 정치체제가 갖고 온 긴장 관계는 20년을 못 넘겼고,
민주정 그리스와 왕정 페르시아의 긴장 관계는 10년이 멀다하고 폭발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적대 관계도 그러했고,
유럽 열강들의 탐욕에서 비롯된 적대 관계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하나, 역사적으로, 매우 약한 나라로서 수 많은 침략을 받고도
멸망하지 않은 두 나라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입니다.
역사적으로, 카르타고, 앗시리아, 티레, 마케도니아,
스파르타, 에트루리아, 청나라,잉카제국과 같은 강대국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멸망하여 사라지거나
현재 매우 작은 나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참으로 약한 나라였던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은 단순한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기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라는 지중해권 초 강대국들에둘러쌓여
수 없이 밟히며, 때론 오랜시간 국가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1900년 만에 다시 나라를 세워 중동에서 가장 민주적이고둘러쌓여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중국, 몽고, 일본이라는 아시아권 초 강대국들에
둘러쌓여 수 없이침략당하며 36년간 국가가 사라진 적도 있지만,
강력한 나라로서현재 G20 회원국 안에 들 정도의 국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나라로서
이러한 역사적/지리적 상황 뿐만 아니라,
강력한 나라로서 두 나라는 건국일도 거의 일치합니다.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에 건국했고,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뭔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전개할 이야기는, 각각의 데이터는 객관적이나,
판단을 좌우할 통합된 정보로서는 매우 주관적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의미없는 소설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저는 본 이야기의 함의하는 바가 앞으로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 믿으며
용기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다 아시다시피, 북한의 위협은 2012년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를 것입니다.
2012년은 김일성 출생 100주년으로 김정일이 강성대국을 선포하기로 한 해 인데,
북한은 강성대국은 커녕 체제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김정일은 2012년에 남한에 대한 매우 강력한 도발,
아마도 준 전면전에 가까운 도발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난해 8월, 특럭 4000대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긴 행렬을 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대부분 6톤 트럭과 100마력짜리 군용 지프로 확인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일차적으로 군 부대들 사이에 식량/물자를 배분하여 전쟁준비를 완료하기 위함이고,
이차적으로 전시에 육군의 기동성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은 고암포 해군 기지를 완공하여
공기부양정 70여대를 배치하였습니다.
이것은 북한 특수부대 3000명이 30~40분 내에 서해 5도 섬들에
침투할 수 있는 전력으로, 현재 우리 군에 매우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10월 11일, 주한 미군 7공군사령부는 F16 12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10월 12일, 부산항에 미군 신형 장갑차 브래들리 100여대가 도착했습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지난 6월에도 50여대를 보강한 적이 있습니다.
주한 미군에게 있어서 단기간에 이 정도의 전력 보강은, 경제력 감소로
해외 군비 축소가 불가피한 미군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매우 의미심장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한국 정부는 FTA 체결과 함께 미국에 매우 강력한
군사적 원조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지난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시,
대통령은 특이하게도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데려갔기 때문입니다.
원래 정치적 조율을 위한 일반적 정상회담 시에도
외교통상부장관과 같은 외교 전문가들 정도만 대동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런데 외견상 국빈접대로 보였던 정상회담에 군사전문가를
대동한 것은 참으로 특이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오바마와 이명박 대통령 사이의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진정한 핵심에서는 양국의 군사전문가들끼리 매우 중요한 회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 국가 핵심 요직에 있는 분들은 정말 피 터지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 눈 앞에 선할 정도입니다.
10월 13일,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와 전투기를 남쪽에 이동 배치했습니다.
11월 16일, 북한은 서해에서 폭격기에 의한 공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11월 19일, 북한이 해안포 진지구축을 하고 있다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이런 군사 훈련 및 전투 준비 중에도 북한은 이례적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남한에 대한 비난이나 언어적 도발을 하지 않고 잠잠했습니다.
사실 이 고요함이 저의 의심을 자극했는데,
왜냐하면 북한의 특기가 기습 도발이므로,
이런 중에 서해 5도에 대한 갑작스런 도발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1월 23일 남한의 서북도서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은 역시 “청와대 불바다”발언으로 도발했습니다.
여기서 약간 특이한 점은, 서울 불바다나 연평도/백령도 불바다도 아니고
청와대 불바다를 외친 점인데, 그 이유는 안 봐도 뻔합니다.
서울 불바다나 연평도 불바다를 외치면,
1년전 연평도 폭격을 당한 한국 국민들의 대북 적대심만 고취시킬 것이 뻔하므로
“청와대” 불바다를 외친 것이지요.
이것은 또한 남한의 좌파종북세력에게 던져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아닐까 상상해보는데, 조금 오버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뒤에서 이 부분을 좀더 언급해보겠습니다.
한국 정부의 미국에 대한 군사 원조 요청. 이것이 왜 시급합니까?
이스라엘과 이란의 결전이 코 앞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되면 미국이 개입을 안 할 수가 없는데,
하필이면 그 시기가 2012년과 겹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따라서 이 시기에 맞춰
북한이 도발하면 미국은 현재의 경제력으론 도저히 양쪽을 모두 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90년대 까지 가능했던 미국의 윈윈 전략(중동과 극동에서 동시 전쟁 발발시 양쪽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 이제는 더 이상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미국은 당연히 한국 보다는 이스라엘에 집중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군사력 보강을 미리 요청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 여기서 매우 중요한 지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이 터지면, 한국과 북한에도 전쟁이 터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이란과 북한이 전쟁 도발에 대한 사전 협약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예상케 해 줍니다.
“이란에서 전쟁이 나면 미군의 군사력 집중을 무너뜨리기 위해
북한도 전쟁을 일으킬 것.” 바로 이것입니다.
제 생각엔, 2012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터지는 어느 날,
북한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도발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 도발은 서해 5도에서 먼저 일으켜, 한국 군이 그 쪽에 신경을 쏟고 있을 때,
실제 주공(主攻)은 수도권을 침략하는 준 전면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적은 한국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곳을 분쟁지역화 시킨 후,
자신들의 체제 보장을 받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해 5도 정도로는 북한으로선 체제보장 협상을 밀어붙이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따라서 主攻은 수도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또다시 중요한 점이, 북한은 전면전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수도권에
한정된 준 전면전 정도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략입니다.
북한은 전면전을 일으킬 힘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보수 집권 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면, 한국 정부는 수도권이 침략을 받을 경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김정일의 축출 및 궁극적 통일을 향한
국가 총력전(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럴 경우 북한은,
혹 남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는 있을 지언정 절대 남한을 이길 수 없으며,
이 날은 북한 정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우리의 북한 동포들이
김정일 정권에서 해방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좌파종북 세력이 득세하거나 집권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는 수도권이 침략을 받을 경우, 북한 정권에 대한 대대적
지원과 남한의 거짓 평화를 맞바꾸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지점에서 “청와대 불바다”발언이 의미심장해집니다.
만약 북한이 2012년 대선 전에 전쟁을 일으켜야겠는데,
남한의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행정부가 전면전을 수행할 의지를 확고히 할 경우,
북한은 대통령과 주요 행정부 수장들에 대한 암살을 먼저 실행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후, 남한 좌파종북세력들의 평화협상
시도가 매우 수월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쟁 발발 후 곧바로
남한과 북한 정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종전선언(終戰宣言)을 하며
평화협정을 맺고 주한미군을 모두 몰아낼 것입니다.
그 후, 남한은 고려연방제를 하자고 북한에 요구할 것입니다.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문서 상으로는 합의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조금의 진전도 보이지 않으며, 일단 경제적 지원을 먼저 요구할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으로부터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그동안 굶주렸던 배를 조금 채웁니다.
물론 군대의 배를 가장 먼저 채우고 그동안 전면전을 일으키기에 가장 취약했던
군수 유류(軍需油類)에 대한 보급을 완료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모두 성공할 경우, 북한은 평화협정을 간단히 무시하며 이번엔
진짜 전면전을 일으켜 한반도 전체를 적화통일 할 것입니다.
좌파세력들이 알아야 할 것은
북한정권은 연방제와 같은 점진적 통일 방안 조차도 진정한 의미에선
절대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김정일(김정은) 정권에 대한 인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이미 극에 달했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남한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맛 보는 순간,
북한 정권은 바로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북한 정권이 사실상 가장 원하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 후, “무력 통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글의 초반에 언급했듯이, 국가간의 적대관계는
언제고 터질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슬아슬한 긴장 관계가
60년간 거의 완벽한 평화를 유지해왔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이 60년간의 평화가
기적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역사상 60년간 평화를 유지했던 적은 이 시대가
유일했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아야 합니다.
이제, 국내적 상황과 국제적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이 매우 매우 무르익었습니다.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