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3 학생들 앞에서, 저는 이 선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최근 가장 화제와 감동을 몰고 온 뉴스는, 일본, 미국을 차례로 꺾고 ‘프리미어 12’ 우승을
차지한 우리 국가대표 야구팀이죠.
그런데, 대회 내내 국가대표 야구팀 못지 않게 우리의 시선과 부러움, 감탄을 자아낸
일본 선수가 한명 있었으니,
바로 우리나라의 첫경기와 준결승에 선발 투수로 나와서 13이닝동안 단 한점도 내주지않은 <오타니 쇼헤이>라는 일본 투수입니다.
시속 160km가 넘는 직구와 변화구 속도까지 140km 광속으로 던지는 오타니를 두고,
미국 MLB.COM’에서는 ‘지구상에 있는 21살 투수 중 최고’ 라고 보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제밤 하루를 마무리 하는 뉴스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작성했다고 알려진 <목표 달성표> 내용을 보고. 한마디로 멘붕이 왔습니다.
일명 <만다라트 기법>이라는 마인드 맵 비슷한 계획표 같은 것이었는데,
야구선수로서 필요한 8개 항목 (몸 만들기, 제구, 구위, 스피드, 변화구, 멘탈, 인간성, 운)과 구체적인 세부항목, 그리고 최종적으로 8구단 드래프트 1순위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까지 그 <묵표 달성법>안에 모두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항목은 바로 <운>이었는데, <운>영역의 세부항목에는
<긍정적인 사고와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청소하기, 책 읽기>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운>이라고 불리는 영역에 평판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작용한다는 것을,
오타니는 고등학교 1학년때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 그저 놀랍습니다..
오타니가 <괴물>이라고 불리우는 데는 이 인성학적인면도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타니는 이 계획표대로 꾸준히 실행하여 현재 연봉 9억원을 받는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스타 선수가 되었지만, 이직도 부모로부터 90만원의 용돈을 받는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에 패한 일본이 원치 않던 3~4위 결정전을 앞두고
전국민이 실망에 허탈에 빠져 있을 때도, 오타니는 사전 연습경기에서 씩씩하게
전력투구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짜 스타>란 실력에서도, 인격에서도 그 탁월함을 간직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첫댓글 멋진최고의선수네요..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