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가명·43·여) 씨는 하늘에서 근무하는 스튜어디스였습니다. 꿈이 많았던 영애 씨는 어느 누구보다도 성실히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남부러울 것 없이 풍족하게 생활하던 영애 씨 가정에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부친 부도로 빚더미에
스튜어디스가 도망자로
어지럼증으로 병원 신세
10년 전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 나면서 많은 빚을 영애 씨와 어머니가 떠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충격으로 그해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빚쟁이들의 빚 독촉을 피해 어머니와 영애 씨는 야반도주하여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도망쳐 왔지만 빚쟁이들의 괴롭힘은 계속되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영애 씨가 스튜어디스로 재직 당시 아버지가 영애 씨 몰래 카드를 발급받아 사업자금으로 쓰면서 그 빚도 떠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영애 씨는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일도 그만두게 됐습니다.
자신이 쓰지도 않은 돈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영애 씨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영애 씨는 용기를 내어 직장을 구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어렵게 직장을 구하여 식당 등의 업무 보조를 해 보았지만 음식을 나르다 어지럼증으로 몇 번이나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이러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주거 여건도 너무 좋지 않아 방 한 칸이라도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지만 보증금이 없어 이사도 못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다며 여러 번 자살 시도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영애 씨를 지켜보고 있는 어머니는 더욱더 힘이 듭니다.
못난 부모를 만나 자식이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어머니는 딸에게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도 못 합니다. 이제 영애 씨와 어머니는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점점 힘없이 꺼져가는 영애 씨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스스로 빛을 내어 나갈 수 있는 등대가 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 남구청 주민지원과 김은경(051-607-4867)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441-9423∼4.
△지난 17일자 민호 씨의 후원자 65명 267만 1천680원.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 10일자 은정 씨 사연
지난 10일 은정 씨의 사연에 69명의 후원자가 328만 8천18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은정 씨는 모든 후원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후원금으로 대출 상환금 일부와 연체된 관리비를 갚을 예정이며, 병원비 및 각종 검사료로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많은 분이 용기를 주신 만큼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