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리에 물류기지 조성 검토
원 시장 "도지사와 함께 노력중"
성사되면 물류비 절감효과
기업·투자 유치 촉진 기대
문막읍 동화리 일대에 물류기지 조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1군지사 등 이전사업 기본합의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동화리에는 물류기지가 들어서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화리는 1군지사에서 부대 이전의 적지로 점찍었던 곳이다. 그러나 원 시장은 중앙선 복선전철과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교차하게 될 서원주역 인근에 군부대가 입지하게 되면 향후 역세권 형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재검토에 착수, 결국 호저면 만종리로 결정됐다.
따라서 원 시장은 동화리에 역세권 형성과 아울러 물류기지 건설도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류기지가 역사 인근에 조성되면 물류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화리를 검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류기지가 건설되면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수도권 기업체들의 지방이전에 최대 걸림돌인 물류비 증가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 시장의 공약사항인 100만평 공단조성 및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하고 중앙선 복선전철 추진에 따라 중부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 물류기지가 건설될 경우 중부권 및 수도권 동부지역, 동해안의 수출입 물류 집·배송을 위한 광역 물류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시가 지난해 수립한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에도 신규사업으로 원주 내륙 물류기지 조성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원주시는 지정면 일원 35만5천㎡에 민자를 포함, 800억원을 투자해 복합물류터미널, 내륙컨테이너기지, 지원시설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원 시장은 "물류기지 건설을 위해 이광재 도지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화리가 원주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투데이 2011.1.17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