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법 먼 곳이긴 하지만 저수지가 두 개 있었습니다.
그 아래로는 화강암 계곡이 시원스레이 펼쳐지고....
어른들은 빨랫감에 먹을 것을 챙기고....
아이들은 숙제와 건빵를 챙기고....
온 이웃이 함께 합니다.
돌로 화덕을 만들어 밥도 짓고 빨래도 삶고....
바위에, 풀섶에 널어 둔 눈부신 빨래가 삽시간에 마르고....
윗쪽 댐은 너무 깊어 푸른 물색에 괴기가 흐르고
한 해에 꼭 익사 사고가 생겼나 봅니다.
아랫쪽 댐은 얕아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면 황토색에 가까운 물이 됩니다
가까운 공원에 가면 폭포가 있어 물맞이도 할 수 있어
방학이면 어린이 천국이었습니다.
긴 하루를 형, 아우 위계 질서도 배우고
지혜도 배우며 보낸 세월을 요즘 아이들은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지....
장대에 걸친 빨래 마르는 모습이 눈부셨던 모습
간직해 두었던 어느 님의 작품 같이 보시렵니까?
|
서울 강동구 고덕 수변생태공원 김재명 기자 3Dbase@donga.com">base@donga.com. 찔레꽃도 피고 비가 옵니다. 그 달콤한 향기가 추억 속으로 마구 달리게합니다. 옆방에 세들어 온 집 아이를 매일 업어준 댓가로 꽃 고무신을 선물 받았습니다. 어무이는 운동화는 사주셨지만 고무신은 사주지 않아 더더욱 고마워했던 마음과 이걸 신고 장마진 도랑에 놀다 그만 한 짝을 잃어버리고 집에도 못들어가고 울먹였던 기억이 나더군요. 이전에 어머니들은 내새끼 니새끼를 가리지 않았나 보네요. 하루종일 남의 아이 업어준다고 야단 칠 법도 했었는데 그런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남의 집에 가선 함부러 얻어먹지 말라'타이르셨지만 남의 집 밥이 옥수수 죽과 빵이.... 고등어 조림이... 강냉이,고구마, 감자 개떡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이웃은 내 집이나 다름없었음으로.... 같이 했던 이웃 사촌들과 인정. 찔레꽃 나무와 아카시아(아카시)나무 우거졌던 그 냇가가 그립습니다.찔레꽃 피는 언덕. 맨돌 님 게시물 함께 오르시겠습니까?
원문출처 : 경주로 가는 길
* 찔레꽃의 전설 *
옛날,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고려에서는 해마다 어여쁜 처녀들을 원나라에 바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오랑캐의 나라에 끌려가길
바라겠습니까. 할 수 없이 조정에서는 '결혼 도감'이란 관청을 만들어 강제로 처녀들을 뽑았습니다. 이렇게 강제로
뽑혀 원나라에 보내지는 처녀를 '공녀'라 했습니다.
어느 산골 마을에 찔레와 달래라는 두 자매가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가난한 살림에 자매는 아버지의
약값을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몸보다 두 딸이 공녀로 뽑혀 원나라로 끌려갈 것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찔레야, 달래야. 너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공녀로 끌려가서는 안된다!."
"설마 이 산골에까지 관원들이 오려고요? 너무 걱정 마세요."
두 딸은 아버지를 안심시키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집에만 숨어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나물도 뜯고 약초도 캐어
살림을 도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갈 때면 얼굴에 검댕을 바르고 누더기를 입었습니다.
그 날도 얼굴과 몸을 누더기로 가리고 산으로 갔습니다. 한참 약초를 캐고 있는데 관원들이 나타났습니다.
"여기 좀 와보게. 예쁜 처녀들이 둘이나 있네!"
순식간에 관원들에게 둘러싸인 찔레와 달래는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나리, 살려 주십시오. 병들어 누워 계신 불쌍한 아버지가 저희를 기다리십니다. 제발 데려가지 마십시오."
"살려달라니 어디 죽을 곳으로 간다더냐? 좋은 곳으로 보내주마. 어서 가자."
아무리 애원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할 수 없이 찔레가 말했습니다.
"나리, 저희는 자매사입니다. 둘다 끌려가면 병든 아버지는 어쩌란 말입니까? 제가 갈테니 동생은 집으로 돌려보내주십시오."나리 아닙니다. 동생인 제가 가야죠. 그러니 제발 언니는 놓아주십시오."
자매가 눈물을 흘리며 서로 가겠다고 애원하자 관원들도 코끝이 찡했습니다.
"사정이 딱하구먼. 좋아, 너희들 우애에 감동하여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
관원들은 달래를 풀어주고 언니인 찔레만 끌고갔습니다.
"달래야 아버지 잘 모셔야한다."
"언니, 언니! 어쩌면 좋아요!"
자매는 서럽게 이별했습니다.
다른 공녀들과 함께 원나라에 간 찔레는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났습니다. 비단옷에 맛있는 음식.
온갖 패물이 넘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찔레는 동생 달래와 아버지 생각 뿐이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날마다 올랐던 뒷 산도 그리웠습니다.
"달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실까?"
밤낮없는 고향 생각에 찔레는 몸도 마음도 약해졌습니다.
"허허 큰일이야. 우리 찔레가 고향을 그리워하다 죽게 생겼구나. 이일을 어찌할꼬?"
주인은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찔레를 고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찔레야, 그렇게도 고향이 그리우냐? 할 수 없구나. 집에 보내주마. 그러니 어서가서 기운을 차리고 일어나거라."주인의 고마운 말에 찔레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나리, 정말이십니까?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 날부터 기운을 차린 찔레는 얼마 뒤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지 10년만이었습니다.
고향마을에 돌아온 찔레는 꿈에도 그리던 옛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버지, 어디계세요? 달래야, 내가왔다. 언니가 왔어!"
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니, 세 식구가 오순도순 살던 오두막은 간 곳없고, 그 자리엔 잡초만 우거져 있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달래야, 어디있는거니?"
마침 찔레의 목소리를 들은 옆집 할머니가 버선발로 달려나왔습니다.
"아이구, 이게 누구야? 찔레 아니냐? 응?"
"할머니, 안녕하셨어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랑 달래는 어디있나요? 집은 또 어떻게 된 건가요?"
"에구, 쯧쯧, 불쌍하게도..........."
할머니는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할머니, 무슨 일이예요? 얼른 말씀해 주세요."
"찔레 네가 오랑캐 나라로 끌려간 뒤, 네 아버지는 감나무에 목을 매어 죽었단다.그것을 본 달래는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그뒤로 소식이 없구나."
찔레는 주저앉아 울부짖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날부터 찔레는 산과 들을 헤매다녔습니다.
"달래야, 달래야! 어디있니? 제발 돌아오렴!"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습니다. 무심한 계절은 눈도 뿌렸습니다.외로운 산길에 쓰러진 찔레 위로 눈이 덮였습니다.
봄이 되자 찔레가 쓰러진 산길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찔레 고운 마음은 눈처럼 새하얀 꽃이되고, 찔레의 서러운 운명은 빨간열매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을 찔레라 이름지었습니다
- 자료 : TV소설<찔레꽃>-
* 사진: 맨돌 *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찔레꽃 - 이연실
동동주에 지짐이 생각나시는 분들을 위해서......
돼지고기를 갈아넣고 (해산물의 경우 새우, 조개살, 홍합, 반지락 뭐든 집에 있는 재료면 OK) 정구지(부추) 찌짐(부침개, 적)을 완전 순수 무공해 재료에 아줌마 정성 팍팍 넣어 장떡 굽듯이 꼭꼭 눌러 만들고 김치에 두부, 감자, 동동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잉교~ <완전 순수 무공해 재료> 공기 좋고 물 맑고 햇볕 좋은 부산 만덕(시누이 사는 곳)에서 온 부추 옥상의 방아와 고추 치악산 원주농협 판매의 우리밀 통밀가루 우유, 달걀, 양파즙, 소금 간 돼지고기 듬뿍. (해산물의 경우 새우, 조개살, 홍합, 반지락 뭐든 집에 있는 재료) *우리밀 통밀가루 안내글* 1. 안전하다-수입밀은 수확후 15종의 농약 처리함 2. 환경을 생각한다.-산소를 배출하는 대기정화의 일꾼 우리밀 1Kg 구입시 1평 확대=2.5Kg 산소 배출 지력증진, 지하수 함양 3. 농촌을 생각한다.-유휴전답 활용, 농가소득 증대, 식량파동의 방파제 역할Giovanni Marradi-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