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0편
배 씨 아저씨의 진짜 마음
박종진
다시 만난다면, 다시 거든다면...
이렇게 지난 실천을 성찰하는 기록이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답게 바르게 지원했는데 복기하며 서술하면서
조금씩 더 나은 사회사업가가 되어갑니다.
그다음에 만나는 당사자를 더 잘 도울 수 있게 됩니다.
박종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과정 속 ‘욕구 사정査定’은
당사자의 욕구를 살피고 사회복지사의 욕구도 제안하는 일입니다.
어떤 욕구를 도울지 합의하려면 먼저 당사자와 사회복지사 서로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합니다.
이때, 당사자가 ‘표현하는 욕구’를 그대로 ‘합의한 욕구’로 옮겨 적으면 안 됩니다.
당사자의 표현 뒤에는 다른 욕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였기에 그리 말하였는지 그 ‘느끼는 욕구’도 살핍니다.
당사자가 진짜 원하는 마음은 무엇인지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당사자의 ‘진짜 마음’을 겨우 몇 차례 만난 사회사업가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안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당사자를 만나고 항상 그 주변 환경을 알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그런 과정에서 나온 방법이나 방향이라고 해도 철저히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고 확인받아야 합니다.
여러 번 반복되어도 좋습니다.
세밀한 욕구 확인 과정보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기관 중심의 방법과 계획중심으로 세웠던 점이 아쉽고 마음 아팠습니다.
저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배 씨 아저씨의 진짜 마음'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욕구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배우면서도 막상 현실은... 무언가를 돕고자 하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긴 호흡으로 천천히 해도 충분한 일들일텐데.. 조급함이 숙의과정을 놓치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상황을 보며 동행하는 과정의 완급조정은 어떻게 유연하게 잘 할 수 있을까요?
상황을 보며 동행하는 과정이 완급 조절
<사례관리 사회사업론>에서
당사자와 그를 지원하는 사회사업가의
뜻이 다를 때, 세 가지를 살피자고 했습니다.
_명분 : 그 일이 당사자와 뜻이 다름에도 진행해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인가.
_역량 : 뜻이 다른 당사자를 이 일로 지원할 만큼, 이 일에 관해 사회사업가가 역량이 있는 가? 더하여, 당사자도 그 일을 이뤄갈 만한 힘이 있는가.
_관계 : 당사자와 그럴 만한 관계인가? 아직 서로 신뢰 관계가 없는데 나와 다른 사회사업가의 제안을 따라가지 않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 세 가지를 살펴가며 욕구(계획)를 합의하여 이뤄갑니다.
작은 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신 일이 되게 합니다.
명분, 역량, 관계. 세 가지 모두 충족하였다면 당사자와 뜻이 달라도 적극 제안하여 진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당사자도 이해해줄 겁니다.
명분도 못 찾은 일이고, 역량도 없으며, 아직 그럴 관계가 아닌데 무리하게 사회사업가의 뜻대로 이뤄갈 수 없습니다.
세 가지를 잘 만들어가 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게 '상황'이고, 세 가지를 쌓아가기 위해 함께 시간을 갖는 일이 '동행'입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고, 당사자에게 완전히 공감하는 것은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래왔음에도 모두가 다른 삶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공식' 같은 게 없어서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꾸준히 성찰하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그들에게 진심과 성심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 일에 임하고 싶습니다. 이 일이 아직 저에게는 매력 있고, 재미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기에 시작한 '사례관리 100편 읽기' 였습니다. 매일 저에게 성찰 할 기회와 성장할 발판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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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습니다.
오늘 기록은 박종진 선생님의 일기를 훔쳐보는것 같은 복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요며칠 긴급하게 만나고 있는 당사자와 있었던 일에 복기가 필요하다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생각에서 그치고 말았는데...
오늘 기록을 보며 시간내어 정리해봐야겠다 싶습니다. 오늘도 동료들의 기록이 귀한 동력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시간의 양과 질을 늘려야 한다는 말씀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