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비상식이다.
우리는 어떤 특별한 관계나 물건에 꼭 '우리'라는 단어를 붙인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우리땅, 우리집, 우리아들, 우리딸 등 공통적인 단어에 꼭 우리가 들어간다. 내 나라, 내 땅, 내 집, 내 아들, 내 딸이라고 하면 될 터인데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공동의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동체의식이 강하다는 증거가 된다.
공동체의식이 강하다는 것은 소속감 또한 강하다는 것이어서 충성심이 높고 믿음도 잘 받아들인다. 때문에 5천년 이상 멸족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더 웃기는 것은 짜장이나 방파제(일본)는 하늘사람은 단 한명 뿐이다. 천자 또는 천왕만이 하늘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를 천손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하늘사람이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천손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만큼 폐해도 크다. 너무 잘 믿어서 생긴 것인지 아님 '우리'라는 공동체의식 때문인지 한번 믿음을 주면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렸다. 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잘못 전해진 비상식이 이외로 많다. 상식인지 비상식인지 생각하는 몫은 결국 개개인의 몫이다. 그러나 피해가 발생한다면 결국 비상식에 가깝지 않겠는가.
과연 상식인지 비상식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양치질이다.
솔직히 나도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나 역시 오랜 세월 해왔기에 멈출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치아에 가장 큰 손상을 주는 행위가 바로 양치질이다. 만약에 우리 모두가 칫솔질을 멈추게 되면 제일 먼저 망하는 곳은 바로 치과가 될 것이다.
둘째, 비누칠과 샴푸, 린스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우리의 피부나 머리두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비누와 샴푸, 린스다. 피부손상은 비누가 제일 큰 주범이고 머리결과 두피를 망치는 것이 바로 샴푸와 린스다. 만약에 우리 모두가 비누와 샴푸, 린스를 쓰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피부과병원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셋째, 비닐장갑이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물건이다. 쓰는 것이 오히려 위생에 좋지 않다. 테레비에서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을 만드니 꼭 써야하는 줄 안다. 그러나 손맛은 맨손에서 나온다. 석유화학제품이 건강에 이로울리는 없지 않은가.
넷째, 농약이다.
시골에 살다보니 농약살포는 상식이 되어있었다. 농약을 치지 않으면 농사가 되지 않는 이상한 질서가 만들어져 버렸다. 오히려 도시가 더 안전할 지도 모른다. 미세먼지는 심해도 농약냄새는 맡지 않으니까 말이다. 노인질병이라는 파킨슨병은 바로 농약중독에서 파생되었다.
다섯째, 수분부족과 저염이다.
어떤 작자가 싱겁게 먹으라고 했는지.. 그 어떤 음식도 싱거우면 맛이 없다. 차라리 짜게 먹으면 맛이라도 있고 짠 성질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물이라도 마신다. 우리몸에 염분이 부족하면 잦은 빈혈에 시달린다. 빈혈이 무슨 뜻인가?
피가 부족하다는 말이 아닌가. 빈혈에 시달리면 칼슘제, 철분제를 먹으라고 한다. 염분섭취를 제대로 하면 그딴 거 먹지 않아도 된다. 물 역시 억지로 얼마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갈증을 느낄 때 마시면 된다.
여섯째, 소식(小食)이다.
차라리 배부르게 먹는 것이 훨씬 낫다. 배가 부르면 기운이라도 넘치지. 배고프면 쓸 기운도 적어진다. 그리고 잔 군것질이 늘어난다. 그러다보니 위장병을 달고 산다. 위장도 휴식이 필요한데 끝도 없이 군것질로 일을 시키니 고단해질 수밖에 없다. 술도 마시지 않는 여성분들이 위장질환에 시달린다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항생제중독이다.
걸핏하면 병원에 가란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임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다. 그러나 잦은 항생제 복용으로 내성이 생기면 그 다음에는 약도 없다. 왠만하면 견디고 자연치유를 해야만 면역력도 생기고 오장이 튼튼해진다. 병원에 자주 들락거리면 정신도 육신도 나약해진다. 멀쩡한 팔에 붕대라도 감고 있으면 괜히 아픈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비상식을 상식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 때문인데 역사적으로 보나 현실적, 미래적으로 볼 때도 가장 큰 오류를 범하는 집단은 바로 전문가라는 집단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사람들을 매도하여 집단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도 되지 못한 것들이 신처럼 군림하려 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문가들의 새치혀에 귀를 기울인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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