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940번. 제글 왜 지으셨지요? / 부모의 죄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2004-10-22. 롬5:17, 신24:16, 겔18:20, 롬8:28, 갈6:9
* 제 글 왜 지으셨지요?
제글이 이단 같은 글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솔직히 올렸는데...
그냥 궁금한것을 넘어 인생이 달린 문제 입니다.
교회생활도 잘못하구요 길거리 다녀도 이단이나 만나고 대학생활도 힘들었구요 대학에서도 이단 만나고 물론 고등학교때도 이단이나 만났구요 학교 선생님이 이단이었죠 친구들은 이름만 말해도 다 아는 유명인으로 성공했는데 저는 새아빠의 눈치나 보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착하게 살고 싶은데 주위환경이 안좋습니다.
곧 있으면 군대를 가게 되는데요 물론 걱정만 해서인지 간도 안좋습니다.
군생활 잘할수 있을런지 이단 같은 사람들이나 만나서 같이 생활한다면 저는 더이상 살기 싫습니다.
김민정인가 뭔가 하는 사람의 글처럼 안식일교 글도 아닌데 왜 답변을 안해주세요
제가 궁금한건 딱! 한가지 입니다.
아버지의 잘못이 자식에까지 영향이 오는지 성경적으로 알고 싶은겁니다.
요즘은 아버지의 빚도 자식에게 유산으로 온다고 하던데 아버지의 죄가 자식에게도 와서 자식이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안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왜 궁금하냐면요 죄가 유산으로 온다면 저는 더이상 살 가치가 없잖아요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인생이 꼬이게 되는데 제뜻과는 상관없이 남들은 구레네 시몬처럼 십자가 지고 구원 받을때 저는 예수님을 파는 가롯유다로 쓰임 받게 될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그냥 간단한 답변을 주세요.
<응 답>
부모의 죄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 형제는 힘을 내세요. 더욱 굳게 살아가세요.
형제의 생애는 참 기구하고 많은 시련 중에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형제의 삶은 결코 형제의 부모님들의 유전죄로 인한 것은 아닙니다.
죄의 유전은 원죄의 경우뿐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우리의 조상 아담이 지은 죄는 모든 인류에게 유전됩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죄의 전가'라고 부릅니다. 인간에게 사망이 온 것은 아담이 지은 죄의 유전때문입니다. 아담의 죄는 사망의 선고를 받았으며 우리에게 사망이 오게 된 것은 이 아담의 죄의 유전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죄의 유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안에서 없어지게 되었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유전(의의 전가)를 받아 의로워지는 것입니다(롬5:17).
부모님의 죄는 우리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인간이 짓는 죄는 아담의 원죄에서 온 부수적인 것으로 제각기 그 죄를 짓는 사람만의 책임입니다.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24:16). 겔18:20절 말씀엔 더욱 선명한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범죄하는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 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했습니다.
형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담으로부터 유전으로 받은 사망에 이른 죄도 용서 받아 소멸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더군다나 부모의 죄로부터는 전혀 자유로운 몸입니다. 부모는 부모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며 또 예수를 믿으면 그 믿음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형제의 죄와 부모의 죄는 전혀 별개의 것이며 구원 역시 그러합니다.
다만 자식은 그 부모의 생애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식은 부모의 성품을 어느정도 닮을 수 있습니다. 그 성품때문에 완강한 고집과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인하여 혹 범죄하는 경우도 있고 믿음의 생활에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모의 죄때문에 받는 저주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의지의 결단에 따른 일이며 자기의 책임입니다.
형제의 경우는 형제의 주변에 여러가지 어려운 일이 잠복해 있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형제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 있는 것은 그런 일이 없는 일보다는 불행한 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믿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믿음의 시련과 연단이 되어 장래의 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형제가 지금 받는 고통은 믿음의 연단입니다. 잘 견디고 참아내십시오. 믿음으로 대적하여 승리하십시오. 응답자는 형제에게 다음 두편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리"(갈6:9).
2004년10월22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