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으로 인한 국익의 확대 여부는 '어느 산업을 중심으로 국익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립니다.
거시경제 및 제조업 측면에서는 실익이 큰 반면, 농수산업 및 특정 내수 산업에서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인 합의와 보상 대책이 국익의 최종 크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1. 국익이 확대되는 분야 (기회 요인)
ㅇ 제조업 및 수출 규모 대폭 확대
* 정부 분석에 따르면 가입 발효 10년 뒤 실질 GDP가 약 0.38%p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 향후 15년간 연평균 6조 3,000억~6조 7,000억 원의 생산 증가 효과가 기대됩니다.
ㅇ 글로벌 공급망(GVC) 안정성 확보
* 완전 누적원산지 규정이 적용되므로 역내 11개 회원국 간 부품·중간재를 교역할 때 관세 특혜를 받기 매우 쉬워지며,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ㅇ 통상 고립 방지 및 신규 시장 확보
* 아직 양자 FTA가 체결되지 않은 멕시코 등 신규 시장과의 관세 장벽이 낮아집니다.
* 대만, 영국 등 주요 경쟁국들이 CPTPP에 가입하거나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배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역내 통상 고립 및 경쟁력 약화를 방지합니다.
2. 국익이 훼손되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분야 (위험 요인)
ㅇ 농·림·수산업의 막대한 피해
* 96%에 달하는 높은 관세 철폐율과 위생검역(SPS) 기준 완화로 수입산 농축수산물이 대거 유입됩니다.
* 농업(연 7,100억 원), 수산업(연 817억 원), 임업(연 606억 원) 등 매년 약 8,500억 원 규모의 생산 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농어촌 경제 기반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ㅇ 일부 첨단·부품 제조업의 대일(對日) 무역수지 악화
* CPTPP를 통해 사실상 한·일 FTA가 체결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 정밀 부품, 소재, 장비 분야나 일부 완성차 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진입이 쉬워져 대일 무역 적자가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ㅇ 사회적 갈등 비용 증대
* 제조업의 이익을 위해 1차 산업을 희생시킨다는 반발과 함께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면,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재정적·정치적 비용이 막대해질 수 있습니다.
요약
| 구분 | 주요 내용 |
|---|---|
| 순이익 (Plus) | GDP 상승, 제조업 수출 증가(연 6.5조 원 수준), 공급망 안정, 통상 고립 회피 |
| 순손실 (Minus) | 농림수산업 피해(연 8,500억 원 수준), 대일 무역적자 가능성, 농촌 사회적 갈등 |
결국 CPTPP 가입이 "진정한 국익 확대"로 이어지려면, 가입으로 얻는 제조업과 수출의 거대 이익 중 일부를 피해를 보는 농어민과 1차 산업에 어떻게 보상하고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인가(사회적 공감대 및 보상 체계)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