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만사혈통 하세요! 혈행 개선하는 솔루션은?
최승식 기자 (choissie@kormedi.com)
새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지게 되는 새해가 코앞이다. 건강 관리는 새해 다짐에서 매번 빠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금주∙금연∙운동 등 무엇 하나 제대로 하기 쉽지 않다. 건강한 계묘년을 보내기 위해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면 무엇이 좋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가장 기본은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이다. 혈관은 생명의 고속도로다. 국내 사망원인 2위는 심뇌혈관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경직된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문제가 생긴다. 만사혈통이 만사형통!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액과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잘 보낼 수 있도록 혈행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다.
-몸 안의 시한폭탄 ‘혈관 질환’… 혈관 노화부터 막아야
국가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1명(19.6%)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질환은 ‘몸 안의 시한폭탄’으로도 불리는데 혈관의 75%가 막혀도 자각 증상이 없어 돌연사 가능성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노화된 혈관은 되돌리기 힘든 만큼 미리부터 혈관을 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혈류를 조절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단단해지며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혈액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예고 없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기에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
-혈관 노화의 척도는 탄력성… ‘젊은 혈관’ 유지하려면?
혈관 노화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혈관 탄력성이다. 젊은 혈관은 말랑말랑하고 탄력성이 좋아 높은 압력도 잘 견딜 수 있다. 반면 노화된 혈관은 탄력성이 떨어지고 딱딱하게 경직되어 있다.
혈관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산화질소’가 줄어들며 진행되는데, 아르기닌(L-아르기닌)은 산화질소의 생성을 도와 혈관 확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혈액을 내보내는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고 긴장도를 낮추는 혈관 이완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중장년층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더 많은 양의 산화질소가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이나 건강 보조제를 통한 L-아르기닌 섭취 등으로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아르기닌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아르기닌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은 제품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일반식품 형태의 제품과 기능성이 담보된 건강기능식품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미국 FDA, 식품의약안전처 등이 인증한 안전한 원료를 사용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 B군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 B군은 아르기닌이 산화질소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산화질소 합성효소(NOS)가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르기닌은 위산에 잘 녹기 때문에 공복에 섭취하면 좋지만 위장이 약한 경우 식후에 먹는 것도 괜찮다. 다만 과다 복용 시 메스꺼움∙설사∙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일일 권장 섭취량 최대치는 6,000mg이다. 신장 질환이나 통풍, 췌장염 등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