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183호 인생은 운명이 아니다, 내가 만드는 작품이다 (욥8:5~8)
저는 요즘 밤 시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그림을 그리자면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해야 합니다. 지웠다 그렸다를 반복하면서 스케치를 완성하고 그 후에 색을 입힙니다. 저는 원색을 워낙 좋아해서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을 주로 선택해서 색을 입힙니다. 그래서 제 작품은 대체로 강렬합니다.
여러분, 인생은 운명이 아닙니다. 내가 만드는 작품입니다. 내가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릴까 결정하듯 인생도 그렇습니다. 인생을 스케치하는 것이 생각이고요, 색을 입히는 것이 말(언어)입니다.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자면 생각은 설계요, 말은 건축을 하는 것입니다. 곧 생각과 말에 의해 내 인생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74년 동안 살면서 행로법칙(行路法則)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겁니다. 예전부터 있던 말이라고요? 있었지요. 그러나 살아보니까 그 말이 정말 진립디다. 저는 배추 심고 무 나는 거 본 적이 없습니다. 장미를 심고 국화가 피는 것 못 봤습니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성경에도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약3: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말이 곧 씨일진대 나쁜 말을 뿌리고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말을 뿌리고 긍정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요? 빨간색 물감을 칠했는데 시꺼먼 그림이 나올까요? No!
정말 그런지 성경 속 믿음의 선친들에게도 물어봅시다. “너는 옛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 (욥8:8)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우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가나안 정탐 때의 일과 결과에 대해 물어보겠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 12명이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었습니다. 12명이 같은 장소를, 같은 시간대에 보았습니다.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곳이라는 사실에는 12명 모두 만장일치였지만, 가나안 정착민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랐지요. 10명은 그들이 장대하여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다고 했습니다. 저희 둘만 그곳이 우리 밥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땅에 떨어져 씨가 됩디다. 결국 10명을 비롯하여 그에 동조한 자들은 다 광야에서 고꾸라져 죽었고, 우리 둘만 가나안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말이 사실임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민14:38).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에게도 물어봤습니다. “골리앗은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삼상17:43)라고 말했지만, 나는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을 개로 비유한 골리앗은 개처럼 내가 던진 물맷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것을 체험한 나는 훗날 사울에게 쫓기고 아들인 압살롬에게 쫓기면서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23:1)라고 말했더니, 과정은 있었으나 결국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게 살았습니다(대상29:28).”
저에게도 물어보세요. 저는 ‘세계교구’라는 액자를 보면서 늘 스케치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를 교구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하나님이 2000년을 기점으로 세계의 문을 여셨고, 지금은 세계 73개국에 복음에 전하는 명실공히 세계교구를 이뤘습니다.
우리 하나님께도 여쭤볼까요?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얘들아, 나는 천지만물을 지을 때 먼저 스케치를 했고, 말로 모든 것을 창조했단다.”
성경 첫 장인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창1:6~7)고 기록 하고 있습니다. ‘가라사대’는 ‘말씀하시되’라는 뜻이니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겁니다. 이사야 55장 11절에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고 하나님 말씀의 능력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2023년 잘 되고 싶지요? 잘 살고 싶지요? 건강하고 싶지요? 가내 두루 평안하고 싶지요? 방법이요? 아주 쉽습니다. 돈 안 듭니다. 재력이나 지력이나 학벌이나 그런 거 필요 없습니다. 생각을 잘하고, 말을 잘하면 됩니다. 성경은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0~21)고 하셨습니다. 말대로 된다는 겁니다. 왜 그런지 압니까? 하나님이 우리 말한 것을 듣고 그대로 해주시기 때문입니다(민14:28).
‘나는 잘 될 거야.’ 그러면 하나님이 잘 되게 해주시고, ‘나는 건강할 거야’ 하면 하나님이 건강하게 해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면 반대로 ‘이런 빌어먹을….’ 그랬다면 하나님이 어찌 하실까요?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합니까? 이것도 내 맘대로 못합니까?
야고보 사도는 말은 ‘배의 키’와 같다고 말합니다(약3:4~5). 아무리 큰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작은 키 하나로 움직입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배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배가 오른쪽으로 갑니다. 우리의 말이 키와 같습니다. 잘된다고 말하면 잘 되고,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되는 쪽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안 된다는 쪽, 나쁘다는 쪽으로 갈 게 뭐 있습니까?
또 말은 불과 같습니다. 울진 산불 기억하시죠? 집은 물론 생명까지 앗아간 그 산불의 시작은 작은 불씨였습니다. 그 작은 불씨가 커져 마구잡이로 삼켜버린 것입니다. 말이 그렇습니다. 세 치밖에 안 되는 혀가 내 인생에 굴레를 씌울 수 있습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약3:6). 그러니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감정대로 말해도 안 됩니다. 억지로 심은 씨도 납디다.
여러분, 제가 스케치를 하다가 잘못하면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합니다. 색을 잘못 칠했다 싶으면 까짓 찢어버리고 스케치부터 다시 합니다. 나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든 얼른 지우고 좋은 생각을 하세요. 혹시 색을 잘못 칠했습니까? 잘못된 말을 이미 뿌렸습니까? 잘못된 말은 기도하여 회개하고 뿌리째 뽑아버리세요.
그리고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부정에 동의하지 마세요. 저는 운전해주는 충직 집사에게 “충직아, 부정에는 동의도 하지 마라.”고 권면했습니다. 동의해주는 것은 잘 그린 그림 위에 검은색 물감을 한 방울 떨어트린 것과 같습니다. 별거 아닌 그 한 방울이 그림을 망칩니다. 그것이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10명의 정탐군에게 동의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요.
좋은 생각을 하세요. 좋은 생각이 좋은 말을 낳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그 생각이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삶을 낳게 됩니다. 절대 생각 따로, 말 따로는 없습니다. 설계대로 건축되는 게 맞습니다. 스케치한 대로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성경도 그리 말씀합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4~35).
인생은 일생(一生)입니다. 한 번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멋진 작품을 만들고 갑시다. ‘뭐 천국만 가면 되지요.’ 하십니까? 저는 여러분이 나사로라는 거지처럼 얻어먹고 살다가 천국 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이 땅에서도 잘 되고 멋지게 살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길 원합니다.
2023년, 생각과 말을 잘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봅시다. 할렐루야!
운명을 바꾸려면 생각과 말을 바꾸라
인생은 말로 채색되는 예술이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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