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주년 맞은 ‘포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탈북민 등 55명 남북 복음통일 위해 간구
19일 탈북민들이 포항에서 남북통일을 위해 두 손을 모았다.
포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불을 지핀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탈북민 등 55명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어느 때보다 기도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보면서 또 다시 6.25전쟁과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건의 오보기사로 서독과 동독이 충돌 없이 통일된 것처럼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을 달라고 간구했다.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제12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열었다.
말씀은 하충엽 교수(숭실대 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 통일지도자학과 주임)가 전했다.
하 교수는 ‘복음통일의 하강운동’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북한체제에서도 기독교복음이 전해지도록 오늘도 빛을 비추시며 일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탈북민을 통일의 마중물로 보내시고 또 세계 여러 나라 그리스도인들을 북한에 보내 영원성의 빛을 비추고 계신다”며 “주님께서 이 땅에 복음통일을 주실 때를 대비해 더욱 깨어 기도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남북 복음통일,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 북송 반대,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는 이사랑 목사 인도, 이성우 장로(주찬양교회) 기도, 이근호·박미향 집사 특송, 양은하 사모·조은숙 집사 합심기도, 하충엽 교수 설교, 안순모 목사(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전 언론인홀리클럽 지도목사) 봉헌기도 및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사랑 목사는 “한반도 통일 분위기가 국내외에서 무르익고 있다”며 “국내에 이어 미국와 유럽을 물론이고 남미 브라질에서도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많다”고 전했다.
포항주찬양교회는 2004년부터 매주 월요일 복음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해오다가 2015년 1월 1일 복음통일 촛불기도회로 전환한 뒤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21일에는 포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출범시키고 매달 기도회를 이어왔다.
한편, 포항중앙교회는 지난 9월 포항주찬양교회에 400만원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