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찬스’ 사용 후기
고관절이 너무 아파서 여러 가지 치료(물리치료, 도수치료, 교정치료, 맹인지압치료)를 해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아침이면 진통제를 한 알씩 먹으며 지내왔다. 진통제의 효과가 18시간 정도 되는지 밤과 새벽에는 많이 아프다.
작년 12월 대장암 검사(분변검사 대장암 의심)를 받기위해 딸이 일하는 병원에 간 김에 고관절과 허리 사진을 찍어본 결과 MRI를 해보아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다는 말을 듣고 내려왔다.
MRI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니 선뜻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가 천안(가족행사)에 올라간 김에 가족 할인 30%를 받기 위해 딸이 일하는 ‘수원성모척관병원’에 가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허리와 고관절에 퇴행으로 인한 통증으로 보이는데 아직 시술이나 수술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니 통증치료 주사를 맞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주사를 맞고 왔다.
30% 할인(병원 직원 가족 할인)도 해주고 의사 딸의 엄마라고 특별히 대해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 나오는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사용에 대한 비난을 했었는데~~.
더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딸 찬스’를 받아 진찰도 받고 치료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았다.
돌아보니 지나간 일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에도 엄마가 선생님이어서 다른 아이들에게는 ‘엄마 찬스’를 쓰는 것이 되었겠구나!
나도 아버지가 교감선생님이어서 ‘아빠 찬스’ 써먹는 아이였구나!
아버지가 교감 선생님이어서 너무 좋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선생님이어서 좋았는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였겠구나!
첫댓글 내가 사용을 해보니 비난할 일이 아니었음이 알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