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의 비선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수거’라는 표현은 “데리고 와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는 뜻”이라는 전직 북파공작원부대(HID) 교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람을 수거한다는 건 사람을 체포한다, 확보한다와는 다른 의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과 이름을 가린 전직 에이치아이디 교관은 “그렇다. 수거한다는 건 아예 못 쓰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거라는 말은 가장 위험한 말이다. ‘데리고 와서 흔적도 없이 날려버려’(라는 뜻)”이라며 “우리(에이치아이디 부대)가 제일 잘하는 게 그거다. 흔적도 없이 제거해 버리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그럼 수거는 제거 뒤 뒤처리까지 하는 것을 포함하는 거냐’고 취재진이 다시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2004년부터 4년 동안 에이치아이디 부대에서 활동했다는 백경민씨 역시 해당 방송과 인터뷰에서 “몰살한다든지, 싸그리 없앤다든지, 싸그리 가져온다든지 그 흔적 자체를 다 없애버리는 것들을 우리는 ‘수거를 한다’고 말을 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씨는 “일상적으로 쓰거나 많이 쓰는 단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첫댓글 와…..아 진짜 가끔 너무 아찔해…그날 계엄 해제가 안 되었다면?
무서워...
잔인하다
진짜 돌이켜볼수록 하늘이 도와서 계엄 빨리 해제된거 같음
와 진짜 끔찍하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