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 채권금리와 가격의 관계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수익률)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 지식 중 하나다. 상식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얻을 수 있는 이자 소득이 늘어난다는 말인데 어째서 채권가격은 떨어진다는 걸까?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른 투자 상품을 봐도 투자 수익률이 오를 때는 해당 상품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데 말이다.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과 채권 시장이 바닥이라는 이야기 나오면서 채권투자방법에 관심이 많은데 아무래도 조금은 낯선 금융상품이다보니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한번 20대 월급쟁이 재테크 준비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왜 반대인가?
경제 뉴스와 금융권 리포트에서 채권을 말할 때 사용하는 '금리'와 '가격'이라는 단어가 채권증서에 쓰인 '이자율'과 '액면가'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채권이 다른 투자 상품과 달리 일정 기간이 흐른 뒤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애초에 정해져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채권투자 주식과 이익얻는 구조는 같다
그렇다면 20대 월급쟁이 재테크로 채권에 투자하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주식은 투자자가 이익을 거두는 방법은 2가지다.
시세차익을 얻거나,
배당을 받아 부가적인 이익을 얻는 식인데,
채권 투자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다. 주식 투자에서 시세차익을 거두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식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그 차액이 그대로 이익이 된다.
채권투자 포인트
채권 투자자 역시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채권은 만기상환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만기상환일까지 보유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거둔 이익을 자본이익이라고 하고, 반대로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서 만기상환일까지 갖고 있다가 손해를 봤다면 자본손실이라고 부른다. 시세차익과 자본이익 외에도 채권은 정해진 이율대로 이자를 지급해 부가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채권금리와 가격의 반비례 관계 이유
그럼 이제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이 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지, 금리가 오르면 왜 가격이 떨어지는지 알아보자. 채권 금리와 가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가격이란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채권에서 금리와 가격의 의미
기사나 리포트에서 말하는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종이 채권에 인쇄된 이자율과 액면가를 말하는게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리라는 단어는 해당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채권 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당 채권의 매매가격을 의미한다.
세상에 어떤 별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이미 종이에 인쇄된 액면가와 표면금리 자체는 결코 달라질 수 없다.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건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가격과 해당 채권을 샀을 때 기대되는 투자 수익률뿐이다.
금융기관과 언론에서 말하는 금리와 채권 가격이 시장에서의 투자 수익률과 거래가격에 해당된다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채권 금리와 가격의 관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채권 금리와 가격이란 표현을 표면금리와 액면가로 오해하고는 한다.
그렇다면 채권 투자수익률과 매매가격은 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걸까?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면 해당 투자 상품의 매매가격도 올라가고, 반대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채권은 다른 투자 상품과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즉 만기 때 거둘 수 있는 이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채권투자방법의 핵심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채권은 만기 때 소유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과 일정 기간마다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이자율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만기 때까지 보유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이익이 미리 정해진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채권을 싸게 살수록 투자 수익률은 올라가고, 비싸게 살수록 투자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벌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다면 결국 싸게 살수록 이익이 커지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채권 매매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투자로 수익을 내는 경우
예를 들어 액면가가 100만 원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가도 100만 원인 채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채권을 사면 1년 후에 이자 5만원을 합쳐 10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채권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5%에 해당된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가격이 95만 원으로 떨어졌다. 지금 이 채권을 95만 원에 사고 1년 후에 105만 원을 받는다면 연간 투자수익률은 약 10.52%가 된다.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돈이 105만 원으로 정해져 있으니 채권 가격이 떨어질수록 투자수익률이 커지는 것이다.
채권투자로 손해를 보는 경우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처음 말했던 100만 원짜리 채권의 가격이 105만 원으로 5만원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1년 뒤 만기 상환 때 돌려받는 돈과 같은 액수다.
투자를 한다고 해도 아무런 이익을 거둘 수 없다. 연간 투자 수익률이 0%이므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이다.
채권 가격이 5만 원 오르면서 5%였던 투자 수익률은 0%로 뚝 떨어져버렸다. 이것이 바로 채권 가격과 투자수익률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다.
20대 월급쟁이 재테크 수단으로 지금 채권투자 적기이니 관심을 가져보자
[출처] 채권투자방법 금리와 가격 관계(ft. 20대 월급쟁이 재테크)|작성자 be aw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