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4월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7월 개발이익환수제 도입방침 발표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었고, 7월에는 전 달대비 서울(-3.48%), 경기(-1.39%)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11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 거래세 인하 방침, 양도세 중과 유예, 개발이익환수제 연기 가능성 등 정부정책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잠시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대세 상승으로 이끌긴 역부족이었다.
재건축을 뺀 일반아파트도 12월 10일 기준 지난해 말에 비해 서울 0.62%, 경기 1.76%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금천(-8.00%)ㆍ강서(-6.04%)ㆍ동작구(-5.46%) 등 5개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거래부진이 장기화되고 급매물마저 적체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시흥동 한양 16평형은 지난해 말 1억2850만원에서 현재 1억9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로구는 매매가 변동률이 11.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영등포(10.3%), 송파(8.89%) 등 12개 구가 상승했다.
종로구의 경우 무악동 무악연립과 창신동 동대문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1975년에 지어진 무악연립 10평형은 청계천복원공사와 함께 지난해 말 1억5000만원에서 현재 1억6500만원까지 올랐다.
강남권은 개발이익환수제에 적용을 받지 않은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별로 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잠실 주공 등 환수제 미적용 단지가 많은 송파구는 상승폭이 컸고, 상대적으로 환수제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ㆍ강동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아직 일반분양 전이면서 개발이익환수를 빗겨간 잠실 주공1ㆍ2단지가 강세였다. 주공1단지 8평형은 지난해 말 2억7500만원에서 현재 3억4500만원으로 25.45% 상승하였다.
반면, 사업승인 이전의 재건축 초기단계 단지는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1ㆍ2차,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낙폭이 컸다. 청실1ㆍ2차 35평형은 지난해 말 8억5000만원에서 현재 6억8000만원으로 20% 올랐다.
경기도는 군포시가 15.7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의정부(3.91%), 과천(1.91%)시 등 4개시가 상승했다. 반면 수원 팔달(-9.92%), 권선(-9.68%), 장안(-8.89%) 등 12개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군포(15.75%)시 산본동 구주공 14평형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말 2억2000만원에서 현재 2억4500만원으로 올랐다.
하락세가 컸던 수원시 팔달구는 인계동 인계주공과 화서동 주공2단지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인계주공 14평형은 지난해 말 1억9500만원에서 현재 1억7500만원 선이다.
화서동 주공2단지 13평형은 지난해 말 9900만원에서 현재 8250만원 선이다. 평형별로는 서울시는 강남권 지역의 소형과 대형 평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20평형대 미만 0.88%, 40평형대 2.57%, 50평형대 5.37% 올랐다. 경기도는 30평대(1.52%)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기타 평형은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대형평형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한신 2차 50평형은 지난해 말 7억9500만원에서 현재 9억7500만원으로 22.64%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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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주도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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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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