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편하게 하는 익명게시판이나 그런 '치외법권'을 두는 게 인터넷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분쟁'이 없을 수 있게 되는 핵심인듯
어떤 공동체든지, 기존 구성원들의 보수성, 친목 성향이 있고, 그와 반대로 커뮤니티가 성장과 유지를 지속하려면 끊임없이 외부 인물들이 충원되야하는데
완전한 민주정을 이룩하면서 (외부 인물의 영입이라는 뜻의)'성장과 유지'의 가능성은 닫아버린 그리스와 달리
로마 제국은 다층의 시민권 제도를 통해 기존의 시민들은 로마 시민으로서 각종 혜택을 받고, 외부인들은 로마의 관습을 배우고 또 자신이 로마 시민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나가고, 서서히 시민권을 취득해나갔죠.
빵과 서커스가 로마 시민들에게만 분배된다는 것은 명백히 차별이지만, 그리스 민주정이 1/3의 노예를 끌고 있었다고 비판한 사람은 많아도, 빵과 서커스는 착취나 차별보다는 그저 나태의 상징으로만 생각되어왔죠. '너님들도 노력만 한다면 딸 수 있으니까'요
올드비들만을 위한 장소나 특권 따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미국의 seperate but equal과 비슷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뉴비들은 올드비들의 '친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고, 올드비들은 뉴비들이 '분란을 일으킬 인물'인지 아닌지 파악해야한다는 명분(명분이라고 해서 허위라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도 그런 목적입니다.)으로 말이죠.
일단은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한 건 없으니.
'제가 말하는 올드비 뉴비 용어는, 연식+활동량(=친목 가능성)에 관한 것이니, 똑같이 보셔도 된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 그러니까 자의적으로 단어의 뜻을 재정의 하지 마시라고요. 올드비, 뉴비는 활동량과 관계없다니까요? 그러니 애초에 문제제기한 단어부터 잘못되었다고요. 올드비, 뉴비가 아니라 친목회원과 비친목회원이라니까 계속 그러시네요? 올드비고 오래 사귀면 친목활동하기 쉬워서 그런거지 올드비 뉴비 자체가 직접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느 카페든 유행을 벗어나면 침체되기 마련입니다. 계속 신규회원이 늘어나고 꾸준히 활동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유령회원이 늘어나면 모를까요.
1. 아, 예. 제가 용어 잘못 썼습니다. 그냥 제가 밑에 적은 정의로 봐주세요.
2. 그러니까 문제제기에 동의 안하시면 제가 할 말 없다구요. 굳이 반박하실 필요 없어요. 것참.
전 다음문명카페도 가입해 있는데 확실히 침체된건 그쪽이죠. 애초에 게임 유행 벗어나고 단물 다 빠지면 유령회원 다 빠지고 게임 그만두는 사람들은 카페활동 안합니다. 그게 게임이든 뭐든이요. 그런면에서 제가 보기엔 이 카페는 게임과 별도로 역사얘기나 회원간 잡담, 정치등으로 게임유행과 무관하게 꾸준히 잘 돌아가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론파크 접속할수 있는 등급이 접속일이나 게시글로는 달성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 게시판은 올드비, 뉴비 나눠서 입장하는게 아니라 더 자주 접속하고 작성한 글이 많아도, 카페내의 친목질과 거리가 멀면 못들어가는 친목회원만의 폐쇄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게시판을 굳이 만들필요가 있나요?
222
근데 대체 [아론파크]란게 뭔가요? 일종의 인터넷 용어입니까?
/VOCALOID 時代
유로파카페에 장인등급이상만 들어갈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아..높은 등급의 카페원만이 입장이 가능한 게시판인가 보군요..
게시글 많으면 되는데요
물론 뻘글만 쓰면 안되고
동감입니다. 유로파에서 계급높아 봤자 그들만의 리그에 끼지 못하면 아론파크에 글을 쓸 엄두가 안나죠.
오히려 그런게 올드비 뉴비를 가른다고 생각함
로마제국 시스템의 예를 드셨는데, 사실 그리스 민주정과 비교해서 그런 방식으로 말할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올드비 뉴비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도 하고... 어쨌든...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간의 설전, 정치공방을 살펴보면 오히려 핵심적인 부분에서 로마가 그리스보다 폐쇄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스 민주정은 외국인에게 시민권 부여는 막았지만, 외국인들의 활동은 제한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당부분 권장했었죠. 외국인으로서의 시각과 사고관, 정치관을 폴리스 내에서 피력하고 설파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는 말. 마케도니아 같은 경우도 상당부분 이런 영향을 받아서 왕의 스승 자리에
외국인을 앉혀놓고, 주요 관직까지 외국인에게 기회를 열어줬었죠.
반면 로마제국은 시민권 부여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로마화된 자들, 로마화됐음을 입증한 자, 로마의 지배권을 공고히 한 자들에게 부여된 권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로마제국이 그리스 민주정이나 알렉산더의 제국보다 훨씬 오래 유지되긴 했습니다만, 그건 물리적 폭력에 바탕을 둔 국가의 이야기이고, 인터넷 카페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
시장바닥에서 자유롭게 논의하며 수천년 서구 정신의 핵심 이념들을 탄생시킨 그리스 민주정의 방식이 좀 더 인터넷 카페에선 나은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부터 시민권 주지 말자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선만 지킨다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논할수 있는 그런 방식이 더 좋다는거.
으음... 로마 제국이 외국인의 활동을 막거나 그랬나요? 그런 분야에서는 그리스가 더 낫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생각나서 빌려 쓴 거라 학술적으로 태클 들어온 건 예상하긴 했지만 'ㄴ'
여기서도 저보다 접속일도 적고, 게시글이나 댓글도 적은분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활동해서 운영진 눈에 띄어서 저보다 더 빨리 후작이 되신분들도 있었습니다. 올드비와 뉴비와 상관없이 그런건 친목활동으로 조성되는 겁니다. 단지 이 카페는 그런 후작 ~ 기사같은게 그냥 명목상의 등급일뿐이지만, 그걸 일반회원(후작~기사)간의 게시판접속권한에 차등을 두면(여기서 말하는건 게시판지기나 카페감독하는 운영진을 제외한걸 뜻합니다) 그게 바로 친목회원과 비친목회원간의 갈등을 낳는거 같은데요?
예 공감합니다.
현재는 아마 막힌걸로 기억되는데, 예전엔 카페에 가입을 하지 않아도 게시글을 열람할 수 있었죠.
(상당히 오픈돼 있었습죠. 물론 카페원은 아니니 글은 못 쓰지만..)
저같은 경우 토탈앙에 정식으로 가입한게 이렇게 오픈된 덕에 카페를 더 면밀히 알게되어서였죠.
(다만 그게 제가 하도 뭘 몰랐던 시절이기도 해서 약간 사고를 친 기억이..)
토탈워 카페 회원들 중에 상당수는 눈팅족이 많은 현실에서 그들의 가로막는 계시판은 필요없다고 생각되는대 이 카페에 오셧으면 이카페의 운영에 수긍하면서 있으시는게 좋습니다. 여긴 민주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관용을 이야기 하셧은대 모든사람이 볼 관용은 없으신건가요. 일부만 보는 계시판이면.
으음... 제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카페 활동 회원 수에 비해 게시글이나 그런 게 부족한 느낌이라, 그 대책(?)으로 써본 겁니다.
굳이 뉴비와 올드라는 단어를써가면서 갈라놓을필요가있을까요... 토탈앙카페하면서 느끼는건대 여기서는 올드,뉴비 이런거 못느끼겟던대요..;;나만그런가
아뇨. 저도 그래요.
다만, 정말 딱 그런 느낌이라서;;
별로 좋지않은거같네요.. 아론파크가 친목질의 대명사가 된것부터 문제인데.. 게다가 페이트님이 유로파 올드비라뇨.. 5년차도 올드비라고하기 난감한곳인데..
활동량 포함... 으음;;; 저도 아론파크 폐지론자였는데, 오늘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랍디다
토탈워는 올드비 뉴비로 나뉜다기보단 필력의 정도에 따라 나뉜다고 하는게 차라리 그럴듯 할거같네요
피...필력이라. 타메를랑님 항상 퍼오시는 게 글 정말 좋더네.
확실히 타카페에서 처벌을 받고 여기와서 뭐라하는건 보기에 좋진 않아요. 그런분들이 몇분계시는거 같긴한데 불만이있음 그곳에서 해결해야지 그걸 토탈앙에 씨앗으로 뿌리는거 같거든요.
으음;; 그거하고는 관련 없습니다.
처벌받고 오니, 그 스펙트럼으로들만 보시는 것 같은 ㅠㅠ
올드비 뉴비 누가정해요? 참내.....
헠ㅋ 언제 궁형을..ㅋㅋㅋㅋ
정하는 게 아니고, 분석적 개념일 뿐입니다.
노인과 어린이를 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대강 '노인문화는 어떻고 어린이 문화는 어떻다'하기 위해서 용어로서 도입할 순 있죠.
올드비 뉴비 차별하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하려는 말은 당연히;;
아뇨, 전혀.
여긴 토탈워 카페고, 유로파 카페에서 어떤 좋은 체제를 갖고 있건 간에 토탈워 카페의 실정에 맞지 않으면 할 필요 없습니다. 보니까 거기서 차단당하고 여기서 혼자 놀 판 깔아달라는 것 같은데, 참 나. 얼굴도 두껍지.
허허;; 토탈앙에서 눈팅 및 댓글은 계속 해왔는데
아이디 많이 봤던 분들이 일제히 까대니까 참으로 기분이 신선하네요.
제언도 못합니까? 북유럽에 이런 거 있다~고 소개하면, 그건 당연히 '실정에 맞게 판단하여 적용하거나 배제'하라는 의미지, 그걸 무조건 도입하란 의미가 아니잖습니까.
솔직히 제가 그냥 눈팅러일 뿐인데다 지금 존-나게 까이고 있는데 놀 판 만들어준다고 제가 맘대로 쓰겠나요?
혼자 놀 거면 차라리 혼자서 게임하거나 아고라나 그런 익명성 쩌는 데 가서 뻘글이나 싸지 왜 남들한테 욕먹어가면서 여기 있겠나요.
공격성 참 쩐다 싶네요. 뭐 딴데서 궁형 당하고 왔다니까 안좋게 보일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뭐 무슨 대형 범죄자마냥 얼굴 두껍네 뭐네 얘기까지 들을 일인가 싶어요.
흠...필력이 모자라..."토탈ang은 유로파가 아니다","차별을 두도록 놔두지 않겟다",,,"의견이다!","오해다", 엇 어디서 보긴 본 장면인데...사견 "굴라그에온 신입에 너도 나도 필력배틀 !".............그후 신입은 ang당 신도가 돼엇다."무장공의 등짝좀 보자 스킬에..."
ㅋㅋㅋㅋ 등짝 한 번 보면 토탈Ang인이 되는 건 토탈앙의 좋은 관습이죠
아론파크같은곳이 생기면 오히려 올드비 뉴비 이런게 확연히 갈라지는거같아 안좋아보임요 올비뉴비 가르는것도 우스운일인디
음...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
반대입니다. 이유야 윗 분들이 넘치도록 써주셨으니 생략하지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2004년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활동 안하고 눈팅만 하므로 뉴비로군요. 방문 1천회가 내일 모레인데 활동 없으면 뉴비가 되겠네요. 게시판 글도 함부로 못 보겠네요. 뉴비는 늅늅하고 웁니다.
합당한지 안한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딱히 문제시되지 않더군요. 로마에서나 유로파에서나.
그에 비해 얻어지는 일정한 이득도 있으니까요. 그 이유가 윗분들 댓글에 적었으니 생략.
친목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소규모 인원의 친목을 애초 목적으로 하지 않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원간 친목성을 강화하자 하는 건 암 환자한테 "어차피 가망 없으니까 술담배나 실컷 하자"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 이 까페도 유입 인구 정체/기존 회원간 친목이 심화된 상황인데, 굳이 거기에 쐐기를 박을 필요는 없죠.
친목이 신입의 진입을 막는 건 맞는데, 그래서 제가 중층구조를 만들자고 한 겁니다.
뭐 게임이 계속 나오는 유로파와, 게임 자체가 한동안 안나온 토탈워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그런 중층구조를 제도적으로 장려하는 것 자체가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드비들끼리 모여서 놀수 있는 친목게시판이 생기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군요 .
잡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 카페 활성화
라고 생각합니다만은
굳이 분리하지 않고도, '활성화'와 '친목으로 인한 신입 배제'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굳이 올드비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야 잡글이 많이 올라온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친목으로 인한 신입배제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저런 특정 게시판을 만들면 오히려 신입배제가 많이 일어날거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