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일본 유학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얼마전 설에 일본에서 대학원을 나온 친척언니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본유학의 방향이 확고해지더라구요.
일본대학원에서 장학금받고 몇년동안 다니고 졸업하고, 각종 자격증들도 많이땄는데
이력서 쓸 때 결국 한국에서 그저그런대학교 나와서 그 대학교졸업이 꼬리표래요.
현재 몇일 뒤면 고3졸업이고, 한국에서의 대학입학은 안 할 예정입니다.
일본유학으로 방향을 정하고 기본적인 정보를 탐색한지는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일본어 실력은 학습지 잠깐했었고, 중고등학교때 수업시간에 배운게 전부입니다.
일본어라는것을 접하지 않은게 1년이 된거죠.
현재 히라가나,가타카나는 기억나구요.
단어랑 회화는 학교에서 기본적인거 알려준것 지금 기억나는 정도입니다...
한자는 아주 약간 배웠던것 같네요.
EJU를 보려면 일단 일본어를 기본으로 공부해야되고,
플러스로 EJU의 과목중에서 수학과 종합과목을 봐야하잖아요.
여러대학들 전형을 약간씩 훑어보니 수학이나 종합과목은 반영 하지 않는 곳도 있었지만
그렇게 높은 대학들은 아니던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는 높은국립대학교들은 거의 토플 성적이 필요하네요.
제가 일본의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EJU전과목 + 토플 공부를 해야하는데....
저는 올해에 공부해서 내년에 입학하고 싶거든요.
학교를 안다니니까 공부할시간은 충분하지만 시간이 충분한게 다가 아니잖아요.
노력한다면 10개월동안 대학입학에필요한 EJU성적과 토플성적을 다 얻을 수 있을지 정말 걱정됩니다.
일본대학에 입학한뒤 졸업도하고 취직도 일본에서 하고 생활하고싶습니다.
일본에서는 취업활동시 졸업한 대학순위의 영향이 어느정도인가요?
한국에서는 지방대,인서울아닌대 나오면 취업은 뭐 거의 힘들잖아요.
집안이 부유한편이 아니라서 왠만하면 국립대학쪽으로 가고싶습니다.
또 일본대학입시 준비를 전부 한국에서 해야 할것 같아요.
일본현지어학교를 다니면 정말 좋겠지만..비용문제때문에 어려울것 같아요.
그건 정말 나중에 꼭필요할것 같다 싶으면 단기간만 다니던지 해야 할것 같구요.
히토츠바시,오사카,동북,츠쿠바,나고야,코베,큐슈,홋카이도,요코하마국립,히로시마,치바
일단 막연하게나마 이런 높은국립대학교들을 가고 싶습니다.
이런 높은국립대학교들을 이번에 준비해서 내년에 입학할수있는건 엄청난 무리일까요?
현실적으로 너무 말이 안되는 얘기면 다른 목표를 세우던지 해야하잖아요.
내년에 일본의 좋은국립대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은데..
정말 명문국립대를 가고 싶다면 기간을 훨씬더 길게 잡아야 하나요?
사립대학교들은 토플성적이 필요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인것 같은데..
사립대학교를 목표로 EJU에만 전념에야 할까요?
EJU..토플..대학별본고사..면접 정말 준비해야 할것 투성인데..
친척언니 말로는 영어/일본어 둘중하나만 잘한다면 입학가능하다던데
영어성적으로만 입학할수있는 좋은대학교가 있긴있나요?
목표를 어느쪽으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저의 목표가 실현이 가능할까요?
제가 노력하면 내년에 일본의명문대학에 입학이 가능하기는한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기본적인목표는 문과계열의 학교 경제/경영/무역 같은 분야를 잡고있어요.
답변부탁드립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 고재팬 일본유학입니다.
현재 고3 졸업반이시고 일본어실력은 초급인 분께서 2012년 일본의 명문 국립대를 목표로 하신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은 준비로 시작하셨지만 분명 확률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계획이겠죠...
너무나 다행인건 질문하신 분께서 일본유학에 대해 짧은기간 많은 지식을 알아보셨다는거.. 그만큼 꼼꼼한 성격이라는 의미겠죠~
우선 친척언니분 말씀대로 영어/일본어 둘중하나만 잘한다면 입학이 가능하다는건 조금 잘못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은 일본에서 국제학부나 국제통상학부를 가지고있는 대학들이며 와세다, 소피아 등이 대표적인 대학입니다. 이러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본어실력이 아닌 영어실력과 면접, 내신성적으로 선발되며 일본어가 아닌 영어만으로 수업되는 국제학부랍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일본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경우는 아시다시피 EJU를 통해 점수별로 대학을 지원하거나 각 대학 자체 시험이나 본고사 등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과 같이 고3 졸업 후, 일본대학 중 명문대학 또는 국립대학 등의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졸업하는 해가 아닌 그 전년도부터 일본어를 시작합니다. 수능준비를 특별히 안해도 되기때문에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본어만 집중공략하는거죠.. EJU 시험은 매년 6월과 11월에 치루어지며 일본대학의 원서접수는 대부분 10월부터 시작하지만 국립대의 경우 11월 EJU점수를 가지고 사립보다는 조금 늦은 원서접수와 다음해 2월경에 시험을 치루게 된답니다.
중요한건 현재 질문하신 분의 일본어실력인거죠... 아무리 올해 11월 EJU 를 준비한다고 해도 시간이 매우 촉박하네요. 최소 10시간 이상 공부하는걸 기본으로 한다면 어느정도 확률은 보이지만 (와세다나 게이오 등 상위권 사립대라면..) 국립대의 경우는 왠만한 성적이 아니면 정말 정말 어렵답니다. 게다가 질문하신 부분을 보면 일본에서 어학연수 없이 한국에서 일본어학습을 시작한다 했는데..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것보다 약 2배 이상 일본현지에서 학습하는게 일본어실력을 빨리 늘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립대 정보면 본고사나 소논문에 능숙해야하는데 국내에서 아무리 공부해도 이부분을 일본현지에서 공부하는 분들과 경쟁하기가 어렵답니다..
우선 지금은 EJU를 공부하는게 좋겠구여.. 영어의 경우 잘못알고 계신 부분이 영어점수가 높아야 좋은대학을 갈 수 있는게 아닌.. 기준점 이상만 되면 국립대 입학지원 자격이 주어지기때문에 토플이나 토익 점수가 절반정도의 점수만 된다면 따로 영어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답니다.
흠.. 일본어학습은 현지생활이 중요하며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하루 10시간 준비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5.6시간 준비하는게 훨씬 학습능력이 향상되며 합격률 역시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내년이 아닌 2013년도 입학을 생각하신다면 국내 준비도 좋겠지만..결국 재수를 선택하시는것과 같기때문에 되도록 일본연수를 권장해드리고 싶네요.
일본대학 합격후기 : http://cafe.daum.net/_c21_/bbs_list?grpid=bGSw&fldid=2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