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1. 화요일.
새해인 2024년이 시작되었다.
<한국국보문학> 2024년 1월호(통권 185호'에 '중국 고전 변역이 한국의 '국가사무'인가
제목의 글이 떴다.
'.... 한국어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사용하려면 한자를 알아야 하고, 또 한문고전을 읽어야 문화 전통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고전을 우리 국민이 이해하려면, 먼저 그 바탕이 되는 중국 고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에 중국 고전 번역을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중국 고전 번역 전문기관에 국가예산을 더 배정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동양 고전 번역서 341권을 번연 출판했으며 대표적인 번역서 3종류를 예로 들었다.
1) '현토완역 사서삼경' 시리즈 : 사서삼경을 본문뿐만 아니라 주자의 집주까지 번역
2) '역주 십삼경주소' 시리즈 :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서 13종에 대해서 주자의 집주, 고주까지 번역
3) '역주 설문해자주 - 출토문헌보주' 시리즈 : 후한 때 허신이 편찬한 중국 최초의 문자학 책으로서, 한자 9,353자의 어운과 뜻을 풀이 ....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카페를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리대로의 한말글 사랑 한마당카페>
' 이대로의 '우리말글 살리기' - 왜곡된 논리로 폄하 안돼'(2023. 12. 23.)
한글은 세계가 인정한 위대한 인류문화유산
한글은 지금 지구상에서 쓰고 있는 수천의 문자 가운데 만든 날자와 만든 사람과 만든 까닭까지 알고 있는 유일한 글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배우고 쓰기 쉬운, 과학성이 뛰어난 글자다. 그래서 세계 언어학자가 인정하고 국제연합에서도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세계에서 문맹퇴치에 공로가 많은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이라고 까지 정할 정도로 우수한 문자이다. 또한 우리 겨레 뿐 아니라 세계가 알아주며 아끼고 사랑하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한글날은 그 한글이 만들고 태어난 날을 축하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한글을 만든 조상에 고마워하고 우리 겨레의 우수성에 긍지를 가지고 즐겨 쓰고 갈고 닦아 민족자주문화를 꽃피우고 인류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하자는 뜻깊고 경사스런 날이다. 그런데 이 글자의 주인인 한국 정부와 많은 한국인들은 이 한글과 한글날을 천대하고 외국 말글을 더 섬기고 있다. 조상에 죄스럽고 외국인에 부끄럽고 후손에게 욕먹을 일로서 한심스럽다.
한글날은 우리가 일제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일제 식민지시대인 1926년 나라 독립을 염원하고 겨레를 사랑하는 선열들이 자주문화창조 무기요 도구인 한글을 갈고 닦아 나라를 되찾고 겨레가 발전하는 밑바탕으로 삼자고 만든 날이다. 1926년엔 '가갸날'이라고 이름을 정했다가 2년 뒤 1928년에 한글날로 바꾸었다. 1948년 대한민국을 세우면서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정하고 1990년까지 나라와 국민이 함께 기념하면서 우리 글자인 한글과 우리말을 지키고 빛낼 것을 다짐해왔다.
그래서 한글이 태어난 지 550여 년 만에 나라 글자로서 자리를 잡고 국민 누구나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하고 국민 교육수준을 높여주었다. 그 밑바탕에서 세계가 놀랄 경제발전을 해왔고 민주주의를 이루었으며 책방에 우리 말글로 된 책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었고 국민 누구나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한글이 정치 경제 문화 선진국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린 중국 한문이나 일본 말글을 쓰게 되었을지 모른다. ...'
나는 국어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법률, 행정학 등을 공부했고, 행정공무원이 되어서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이다.
퇴직한 뒤에는 고향에 내려가서 텃밭 농사를 지었다. 수백 그루의 묘목을 심었고, 야생화 등을 가꾸었다. 농업식물학에는 조금 경험이 있다. 아쉽게도 함께 살던 어머니가 만95살 나이로 돌아가셨기에 고향 앞산 서낭댕이에 있는 아버지 무덤에 합장해 드린 뒤 그참 서울로 되올라왔다.
이런저런 구실로 나는 문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적다. 그런데도 우연히 <한국국보문학카페>에 가입해서 회원들이 올린 문학-글인 시, 소설, 수필, 평론 등을 읽고, 또 다달이 발간하는 <한국국보문학> 월간문학지를 받아서 읽는다.
문학카페에서 활동하고, 문학지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한글로 글 쓰는 실력이 제법 많이 늘어났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우리말 우리글자'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한글로 쓴 문학지를 아주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말이다.
중국 한자로 된 중국고전을 한글로 번역해서 더 읽자라는 뜻의 위 제목의 글을 보았다.
지금껏 내가 지녔던 국어사랑과는 반대되는 논리라고 여겨졌고, 나한테는 충격적이다.
....
겻들여 더 욕심을 낸다.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우리글자(한글)로 쓴 책을 외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이 더욱 크게 번성했으면 한다.
고립타분한 몇백년전, 심지어는 2000년 전에 쓴 중국 고전을 번역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읽는 것보다는 반대로 우리말, 우리문화가 들어있는 책을 중국 한자로 번역해서 이를 중국에 보내서 15억명의 중국인이 읽었으면 싶다.
어디 중국어뿐이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동 아랍어 등등으로 번역해서 해외로 전파시켰으면 싶다.
극동 변방에 치우친 작은 나라, 그간 외적인 중국, 몽골, 일본 등으로부터 숱한 침략을 받아서 숱하게 죽고 다치고, 심지어는 식민지로 전락했던 우리나라 역사이다. 강대국의 침략에 져서 찌질이 못난 국가로 전전긍긍했던 과거역사이다.
하나의 예다. 나보다 한 세대 이전인 내 아버지(1917년생), 어머니(1920년생)은 학교 교육이 전혀 없다.
충남 보령의 산골마을인 내 고향의 주민들도 거의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문맹자들이었다!
1930년 ~ 40년대의 당시 마을 리정(지금은 이장)이 마을주민들한테 보낸 공문서를 보면 온통 한자 투성이다. 무지몽매한 촌사람들은 무슨 재주로 한자로 된 문서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지금은 2020년대. 새로운 세상이다.
극동에 치우치고, 국토가 반토막이 되어 형제끼리 총뿌리를 겨누는 나라일 망정 한글로 된 교육을 실시한 이래로 대한민국의 국운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토, 경제적인 자원 등으로 따지면 전세계 80위를 훌쩍 뒤로 넘어간다. 하지만 남한만의 대한민국 잠재적인 능력이 발휘되는 지금에는 국력이 세계 12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순위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
* 남한과 북한이 통일된다면 우리나라의 위상은 더욱 강할 것이다.
이런 국가발전의 기조에는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한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문맹율이 줄어들어서 이제는 문맹자가 거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유치원생인 어린아이조차도 한글을 배워서 읽는 세상으로 변했다.
이런 바탕에는 이조 제4대 국왕인 세종이 1443년에 한글(훈민정음)을 만들고, 3년 뒤인 1445년에 세상에 널리 알렸고...1945년 해방 이후에는 이 한글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부를 해서 눈을 떴다는 사실이다.
* 한글을 배우기가 참 쉽다.
내 어머니는 일제시대에 리장이 입학통지서를 가져왔으나 하도 가난해서 소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고작 동네 야학에서 3일간 '가갸거겨'를 배운 뒤 혼자서 글자 공부를 더 했다고 한다. 한글로 된 책을 읽으셨다. 단 어머니가 쓴 편지의 글씨는 정말로 삐뚤빼뚤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어머니와 헤어져서 객지로 떠났기에 어머니의 편지를 이따금씩 받았다.
즉 학교 교육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한글은 배우기가 쉽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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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많이 알고, 한문을 자랑스러워 하는 분께 부탁한다.
중국의 한자 한문을 많이 알거든 한글로 쓴 <한국국보문학> 월간지를 즉시 중국의 한자 문장으로 완역/번역했으면 싶다.
한자를 많이 알기에 한글로 된 문학-글을 한문 문장으로 금방이면 번역할 게다. 충분히 잘 할 게다.
잔뜩 기대해도 되겠지요?
덕분에 한국의 문학을 중국 대륙으로 전파시켜서 중국사람들이 한국문학을 많이, 제대로 알았으면 싶다.
......
1) '역주 십삼경주소' 시리즈
1) 삼경 : 시경, 서경, 역경
2) 삼례 : 주례, 의례, 예기
3) 삼전 : 춘추좌씨전, 춘추곡량전, 춘추공양전
4) 기타 : 논어, 맹자, 이아, 효경
당(唐)나라 때에 가장 중요한 유가(儒家)의 경전으로 13종의 책을 선정하고, 이들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주해(註解)를 덧붙였다.
13경은 『시경(詩經)』ㆍ『상서(尙書)』ㆍ『주역(周易)』ㆍ『주례(周禮)』ㆍ『의례(儀禮)』ㆍ『예기(禮記)』ㆍ『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ㆍ『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ㆍ『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ㆍ『논어(論語)』ㆍ『효경(孝經)』ㆍ『이아(爾雅)』ㆍ『맹자(孟子)』를 말함.
즉 13종류의 중국 고전을 뜻한다.
유교에서 가장 중요시한 13경을 뜻한다.
13경 명칭은 중국 송나라대에 작명했다?
2) 현토완역 사서삼경
사서 :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삼경 : 시경, 서경,주역
3) '역주 설문해자주 - 출토문헌보주' 시리즈
≪설문해자주(說文解字注)≫는 중국 후한(後漢) 때 허신(許愼, 년대 미상 ?)이 지은 자서(字書)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대한 주석서이다. 청나라의 고증학자 단옥재(段玉裁, 1735-1815)가 30여 년(1780-1808)에 걸쳐 자신의 해설을 달아 완성한 한자형성의 신비를 밝힌 위대한 역작이다.
* 허신(許愼, AD 58? – AD 148 ?) : 언제적 사람이냐?
하나의 사례이다(한자 9,353개를 아래처럼 분류하면.... ).
【045. 㗊部】
㗊[많은 입, 지껄일/집] / 200
嚚[말 소리/은] 【重文1】 / 200
囂[소리/효] 【重文1】 / 201
嘂[소리 높일, 크게 부르짖을/교] / 202
𡅻[부르짖을/환] / 203
器[그릇/기] / 203
내가 .... 이런 거 알아서 무엇할까?
책벌레, 글자벌레라고 자칭하는 나는 위 책 이름들을 보고는 고개를 흔든다.
집나이 일흔여섯인 지금껏 그런 거 몰라도 잘 살아왔기에.
중국 한자말보다는 오히려 영어가 훨씬 실속이 있을 게다.
하나의 예다.
나는 공무출장으로 미국으로 갔다.
한 번은 외무부 미주국장 반기문씨와 함께 미국 워싱턴으로 출장했다.
그분은 훗날 와무부장관,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내가 미국으로 공문 보낼 때에는 표지는 영어로 번역했고, 본문은 한글 문서 그대로를 보냈다.
'당신들은 한국에 공문 보낼 때 한글 문서로 보내지 않고 영어로만 보냈다. 영어에 약한 나는 영어 전문가한테 부탁해서 번역해야 했다.' 따라서 나는 오기가 났기에 그들한테는 한글로 된 공문서를 보냈다.
'당신들이 알아서 영어로 번역하여 업무처리하기 바란다'의 뜻이었다.
별 탈 없이 행정처리된 적이 있었다.
미국 공직자들도 한글로 된 문서를 -어떻게 해서라도- 영어로 번역할 수 있기에.
엄청나게 길게 쓸 것 같다.
잠시 쉬자.
2024. 1. 1. 화요일.
<고전한문동락회> 카페로 검색하면 한문에 관한 많은 자료가 무척이나 많이 뜬다.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를 검색하면 위 연구회가 뜬다.
자료가 엄청나게 많고, 한문교육도 많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