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혼율 증가, 늘어난 ‘몬스터 페어런츠’ 와 상관관계” 한국에서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갑질이 크게 주목 받게 된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수십년전 부터 비슷한 문제들이 이슈화 돼 왔습니다. 이미 2000년대 초반 ‘몬스터 페어런츠’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죠. 몬스터 페어런츠는 학교 또는 교사에게 상식을 넘어선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요구를 반복, 지속적으로 하는 학부모를 뜻합니다.
아마노 연구원은 일본에서 이 같은 몬스터 페어런츠 문제가 대두한 것이 미혼율 급증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데, 일본에서 몬스터 페어런츠에 대한 개념은 1990년대 초반에 인지되기 시작해, 2007년을 전후해 심각해지면서 본격적인 사회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일본에서 만 18세~34세 청년층의 연애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시점이 몬스터 페어런츠 문제가 심각해지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는 겁니다.
자녀문제로 학교나 교사에 갑질을 일삼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노 연구원은 이런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은 물론 진학과 취업, 연애와 결혼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 너를 위해서야”라며 자녀의 의사와 상관없는 간섭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 결과적으로 청년층의 미혼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입니다.
日, 자녀 취업활동에 관여하는 부모 늘어...교수 찾아와 상담도 이전 세대에 비해 일본 부모들이 자녀에게 쏟는 간섭 정도가 커졌다는 사실은 대학가를 탐문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취업활동은 학생이 알아서 하는 것이 과거에는 당연시 됐습니다. 교수와 진로 상담을 하더라도 학부모가 끼어드는 일은 찾아볼 수 없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 학부모, 교수까지 3자 대면으로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겁니다. 시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교수들이 “내가 졸업할때는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 교수와 상담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당황스럽다”는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일본의 부모들이 과거보다 자녀의 취업에 관여하는 정도가 높아졌다는 건 수치로도 뒷받침 됩니다. 메이지 야스다 생활복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5~59세 부모들중 자녀의 취업활동에 관여했다는 응답은 그들의 부모세대 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간섭은 취업 이후에도 계속 됩니다.
첫댓글 아들부모가 문제다. 지 아들이 잘못한 거 인정을 못 해.
2년 전 기사긴 한데 매번 일본 뒤꽁무니 따라가는거 신기하다 페미니즘도 일본처럼 될까 불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