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얘깁니다
전 수원에서 자취를 하구 있는 21살의 직딩이랍니다.제 자취방엔
넘 엉뚱한 두친구가 있답니다.때문에 별명도 더맨더머 이구요 --ㅋ
별명에 안어울리게 둘다 얼굴은 얼마나 이쁜지 모른답니다.확실히 신은
공평하신가봅니다.그런 얼굴을 가진 애들이 이렇게 엉뚱한걸 보면 말입니다
이제 이 두 친구의 엉뚱한 얘길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희 셋이 다 백조가 되었던 어느날 여름 할일두 없구 더운터라 맥주나
한잔 하러 갔었답니다.한창 백조들의 수다가 이어지던 중 띠 얘기가 나
왔답니다.제가 그랬죠 "야, 토끼띠가 몇년생이냐?"하구 물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지만 이쁜 더맨더머 친구들...대답을 안하구 멍~~한 표정
으로 날 쳐다 보구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야, 토끼띠가 몇년 생이냐니까? 하자 작은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근데 토끼띠가 있냐?"...라고 ........ 순간 전 머릿속이 꽁꽁 얼어붙을 듯한 충격으로 잠시 할 말을 잃었답니다 --ㅋ 어의 없음에 몇년생인가 따질 정신도 없이 정말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웃었습니다.한참을 웃고 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야, 넌 어떻게 토끼띠가 있는지도 모를 수가 있냐?당연히 있지."
그랬더니 가만히 미소만 보이며 이상하리 만치 얌전히 있던
옆에 키 큰친구가 그러더군요.
"아니 난 솔직히 니가 토끼띠 있다구 말 안했음 없다고 할뻔 했어." 라고...(--^) .............. 큰친구의 이 한마딘 성수의 말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제 머릴 꽝/꽝/ 하구 깨부수는 거대한 망치와도 같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정말 숨쉬기도 힘들만큼 웃었습니다.그런데 충격적인건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배가 아팠던 전 상황을 좀 진정시킨 후, 맥주 한잔을 들이키고서 다시 "야, 근데 내가 얼마전까지 다니던
회사 친구 옵빠가 쥐띠 라고 하던데 쥐 띠는 몇살이냐?" 라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던 작은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야 근데 토끼띠는 그러타 치구 쥐 띠도 있냐?" "그럼 다람쥐 띠도 있는
거야?" 라고 ...............
그날 전 한여름에 사우나 가서 땀흘리는 것에 열배는 흘렸습니다.
그후 열흘쯤지나 큰애와작은애가 설 친구집에 놀러가는 전철역 안에서
얘길 나누다 큰 애가 그때 그 띠 얘기 생각을 하면서 야!이 멍청한년아
넌 어떻게 근데 다람쥐띠가 있냐구 물어보냐?난 암만 그래도 그건 안다
라고 하면서 작은애를 놀렸는가 봅니다.그러자 작은애,암말을 안코
주위사람들을라 웃고만 있다 한마디 작게 소근거리더랍니다
야..... 그러니까 다람쥐띠가 없다는 말이지?..................라고...
흑--^ .... 작은친구 그때까지도 다람쥐띠가 있는지 없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던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