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 제도의 기원과
앞에서 인도 신분제도의 기원에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하였다. 그 하나가 피부 색깔에 의한, 즉 바르마 라고 하였다.
기원 전 1500년 경부터 북방의 아리안 족이 남하하면서, 야금야금 인도 땅을 정복해 나갔다. 인도 땅에는 검은 피부를 가진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정복자와 피정복자라는 차이가 있었고, 흰 색과 검은 색이라는 차이가 있었다.
흰색 피부의 아리안 족들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 때문에 그들 사이에 신분화가 이미 존재했었다. 대체로 제사를 지내는 사제들 즉 브라만과, 적과 싸우고, 통치자의 위치에 있는 기사 계급들, 그리고 생산에 종사하는 평민들 즉 바이샤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분차이가 엄격하지 않고, 느슨하였다. 그러나 인도 원주민을 정복하면서, 정복당한 원주민은 하층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제 4의 신분인 슈드라이다. 자연스럽게 4신분이 나뉘어졌다. 1, 2, 3의 신분에 피부 색깔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종교 의례를 올릴 때 주도하는 사람과 일반민의 차이였다. 그래서 종교적인 신분 차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검은 피부의 원주민은 이들 신분보다 아래인 제 4 신분이 되었다. 그러므로 브라흐만(사제 계급) 크샤트리앙(기사, 관료계급), 바이샤(일반민), 최 하층의 슈드라(검은 색의 원주민)의 4 계급이 형성되었다.
후대로 오면서, 직업이 세습화되면서, 출생이 곧 직업을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갔다. 출생이 바로 신분을 말하는 척도가 되었다. 출생을 ‘쟈티’라고 한다. 출신 성분의 신분을 가르는 요인이 되었다. 가문 단위로 좋은 직업을 세습할 수 있는, 소위 잘 나가는 가문이 형성되었고,. 직업과 혈연이 기초가 되어 있는 전통적인 족벌 가문을 만들어냈다. 가문은 성(姓)으로 출신을 표현했다. 살고 있는 지역, 이리저리 뒤섞이는 혼맥 등등으로, 자티에 의한 신분 구분,등등으로 약 3000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성씨와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신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