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2. 화요일.
날씨가 흐리다.
인터넷 뉴스에 아래 제목이 떴다.
"간과하다가 뭐예요?" 뜻 모르는 학생과 공허한 문해력 정책
10대의 문해력 부족은 세계적인 문제다. .... 우리나라 정부는 2024년도부터 초등학교의 국어 시수時數를 늘리겠다는 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위 기사에서 '국어 시수를 늘이겠다'는 무슨 말이여?
모두들 한자병에 걸렸구나.
* 문해력(文解力):
1)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2) 리터러시(Literacyㆍ글을 풀어내는 힘)의 번역어인 문해력을 다음과 같이 풀어 설명했다.
"다양한 맥락과 연관된 인쇄ㆍ필기자료를 활용해 정보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다."
정의에서 보듯 문해력은 어휘력과 달리 사회적 소통과 이어진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바로 문해력의 요체란 거다.
3) 문해(文解) 또는 문자 해득(文字解得)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넓게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의 모든 영역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 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였다.
위에서 나온 '간과'는 한자로는 어떻게 쓸까?
어학사전으로 검색한다.
간과(看過) : 어떤 문제나 현상 따위를 대수롭지 않게 대강 보아 넘김.
* 나는 한자말 '간과'을 한자로는 전혀 쓰지 못한다. 그저 눈으로 들여다볼 뿐.
나는 한자를 잘 모르기에 문해력이 아주 낮은 사람이다.
특히나 중국 한자말로 된 낱말, 문장을 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중국 한자말을 덜 썼으면 싶다.
중국 한자 단어를 많이 쓰면, 특히나 아주 어렵거나 처음 보는 한자를 넣어서 글 쓰면 더 유식해 보이는 것일까?
나한테는 별로이다. 별 가치가 없기에.
어제는 친손녀(초등학교 3학년), 친손자(초등학교 2학년), 외손자(유치원생)이 할머니네로 왔다가 제 집으로 돌아갔다. 이 아이들은 숱하게 재잘거리며, 떠들며, 서로들 장난치며 즐거워 했다. 이 아이들이 중국 한자말을 얼마나 알까? 별로 없을 게다. 그냥 순수한 우리말을 배우며 익힐 게다. 예컨대 ''어머니, 아버지,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밥 줘요. 맘마 먹어" 등. 나는 손녀 손자들과 장난치면서 말한다. '까불이, 장난꾸러기' 등 우리 토박이말로 말하면서 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린다.
내 집나이는 일흔여섯 살, 올 2월 10일 설날부터는 음력 나이 일흔일곱 살이 되며, 양력 나이로는 올 1월 21일부터 만75살이 된다. 나는 지금껏 '책벌레, 글자벌레'라고 자칭하면서 숱하게 책을 읽고, 신문지도 읽고,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들의 글을 읽는다. 날마다 노트에 여러 종류의 소재로 글과 일기를 쓰며, 또한 사이버세상인 인터넷 카페에도 날마다 산문일기를 쓴다. 나는 자연스러운 입말을 쓰지만 중국 한자말로는 별로 쓰지 못한다. 중국 한자말에는 별로 아는 바가 적다는 뜻이다.
하나의 예다. 우리말 '아버지'는 한자로는 '부'이며 '어머니'는 한자로는 '모'이다. 이 둘을 합성하면 '부모'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부모'라는 중국 한자 단어를 알지만 이 순서를 바꿔서 '모부'라고 하면 알아먹을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게다. 우리말로는 '아버지 어머니'를 순서를 바꿔서 '어머니 아버지'라고 말해도 누구나 다 알아듣는다. 하지만 중국 한자말 '모부'는 아니다. '모부'가 무슨 뜻이여? 하고는 고개를 갸우뚱할 게다...............
중국 한자말을 덜 썼으면 싶다. 문자 해독력이 아주 나쁜 언어이다.
문해력을 높혔으면 싶다. 더 나아가 다양한 외국어 교육을 더욱 철저하게 시켰으면 싶다. 지금은 21세기. 우리나라 국력이 '세계로 세계로' 번지려면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인도어, 스페인어, 동남아어 등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인접국가인 중국 한자문화권에 속해서 한자 말로 글 썼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조선조 제4대 국왕인 세종이 만들어서 세상에 반포한 '훈민정음' 즉 '한글'이 있다. 한글은 세계 최고의 문자이다.
'우리 것이 세계 최고이다'라는 신념으로 '우리말, 우리글자, 우리문화'를 더욱 아끼며, 다듬어서 세계로 전파했으면 싶다.
'우리말글'을 더욱 존중하며, 더욱 더 많이 활용하자. 더 나아가 세계로 수출하자!
아름다운 우리말을 한글로 올바르게 쓰고, 우리말로 쓴 글을 다양한 세계 각각의 언어로 번역해서 세계 곳곳으로 전파시켰으면 싶다. 찌질이 중국 한자말이나 잔뜩 들어있는 글이라면... 일흔여섯 살인 나도 문해력이 아주 나쁜 노인일 게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한글로 올바르게 쓰고, 우리말로 쓴 글을 다양한 세계 각각의 언어로 번역해서 세계 곳곳으로 전파시켰으면 싶다.
참고자료 :
아름다운 우리말 :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2024. 1. 2. 화요일.
나중에 보탠다. 잠깐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