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따스하다못해 덥게 느껴지기까지한 이번 주말을 끝으로 이제 기나긴 토론토의 겨울이 다가오게 될거 같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일교차가 꽤나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겠더군요. 조심들 하시길...
작년에 EBS 에서 꽤 유용하고 도움이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영하였었습니다.
보신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실험맨이 한국의 병원 3군데를 가서 초기감기증상을 이야기했더니 주저함없이 감기약을 처방해 주더랍니다.
그 중 한 병원에서는 10알의 감기약을....
그 처방받은 감기약들을 가지고 독일, 영국, 네덜란드와 미국을 찾아가 의사와 약사들을 만났을때 그들의 반응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간략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기약이란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기존에 판매되는 감기약이란 것들은 그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뿐이랍니다.
목이 아프거나, 콧물이 나거나 열이 나는 등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덜하게 하는것일뿐...
그래서 유독 감기약들의 종류는 그리 다양한지도...
특히 살균작용을 하는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에 해당되는 common cold 라 불리는 일반 감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감기에 걸렸을때는 푹자고 푹쉬고 과일이나 비타민, 충분한 영양분과 따끈한 차를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 우리몸이 스스로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게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감기약에 관한 다른 방송을 보다 늘 감기약이라 불리는 그것들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으로 기재되어 있는...
Stevens Johnson syndrome 과 toxic epidermal necrolysis 에 대해 보신적은 있으신가요?
감기약의 오용으로 면역체계가 적으로 오판하여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되어 오게되는 무시무시한 질병입니다.
아주 극히 적은 확률로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이 몹쓸 병에 걸린다고 하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올수 있다는 Stevens Johnson syndrome 과 toxic epidermal necrolysis ....
얼마나 끔찍한 질병인지 너무나 극혐이라 차마 사진은 못올리겠고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 서치해보시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약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수많은 약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감기약이 너무 큰 돈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아무쪼록 겨울이 다가오네요.
운동 시작하시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분 섭취 잘하셔서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감기 바이러스를 초전박살낼수 있도록 건강한 겨울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체의 면역체계와 자연치유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경이롭고 강력하다고 합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오는 무서운 질환 스티븐스존슨증후군 관련 링크
http://m.kpanews.co.kr/article/show.asp?table=column_youth&category=&idx=447
https://youtu.be/qsL4CQA-r0c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ine1311&logNo=220740923041&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a%2F
첫댓글 좋은 정보네요. 다른건 몰라도 감기 처방은 캐나다나 위에 유럽, 미국처럼 처방 잘안해주는게 맞는거 같네요. 애들한테 항생제가 그만큼 독해서 처방 안해주는건데 한국하고 달라서 여기 닥터들 약처방 안해준다고 싫어하는 부모님들 많죠.
한국 의료환경이나 기술은 좋은건 맞는거 같은데 너무 상업적인것도 단점이라면 단점같습니다.
올해초 익숙했던 환경도 많이 변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일이 있어서 10여년만에 첨으로 감기가 독하게 걸려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시중에파는 감기약을 좀 억척스럽게 먹었다가 아주 호되게 당했습니다.
감기약 부작용이 엄청나더군요.
식탐이 강한편인데 거의 2주간 아무것도 못먹고 음식 냄새만 맡으면 메스꺼움이 심해져 죽만 먹고 도시락도 죽을 싸갔습니다.
팸닥을 찾아가니 감기약 부작용으로 간손상이 온거라해서 간회복 약 처방해줘 먹고 회복되었는데 내 스스로 회복 가능한 질병이라면 약은 암튼 가능한 멀리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엑스 시모 애들 어릴때 당신이 전직 간호사 였다는 이유로 애들 조금만 기침해도 한국에서 가져오신 항생제 잘라서 먹이시는 통에 속에서 천불이 났던 기억이...😡😠 불쌍한 내 새끼들 항생제 많이 먹었어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슨약을 처방받길 원했길래 약을 안준다는 인상을 받으셨나요?
전 그런 생각 못해봐서 궁금해서...
이건 의사따라 많이 다른가봐요... 전 반대로 묻지도 않은 oxy를 너무 쉽게 처방해주고 담주에 필요하면 또 와~해서 놀랐거든요 ㅎㄷㄷ 패닥을 바꾸시는건?
@#R.Braun 의사도 bedside manner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증상 호전의 큰 요인 중 하나가 의사-환자 사이의 신뢰관계라는 연구도 있고요. 자주 안 가시더라도 느낌이 별로라면 패닥 바꾸는 거 알아보시는거 추천해요 ^^; 아플때 마음이라도 편하게...
@#R.Braun 마르퀘즈님 말씀에 공감하는게 이민 초창기에 한인분들이 다른건 몰라도 팸닥은 한국분으로 정해야한다해서(그럴이유 전혀없는데) 엄청 왕4가지인 한인닥터를 지정했었는데 약처방 정말 안해주더군요.
캐네디언 닥터로 바꿨는데 정기적으로 검진 오라하고 약처방 ...너무 심하게 해줘서 오히려 안먹고 몰래 버리고 먹었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아픈순간)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데 팸닥을 바꿔보시는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팸닥의 마인드가 누군가의 삶을 도와주려는 마인드를 가진분과 그렇지 않은분은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을때 너무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리서치에도 의사들은 감기때문에 항생제를 함부로 주면 안된다는 연구가있던거 봤어요..저두 심할때갔는데도 타이레놀이나먹고 푹쉬랬는데 안낫고.. 결국 죽겠다싶으니까 항생제주더라고요ㅠㅠ 근데 한국은 너무 많이줘요 6-7알에다가 무슨 액상약에다가 ..
감기는 바이러스인데, 항생제는 박테리아 죽이는용이라 해당사항이 없어요. 한국에선 그냥 약 달라 하도 그러니까 소용없는 약을 그냥 주는거에요.
strep 이나 심한 bronchitis 인 경우 항생제 처방해주죠...
맞아요! 닥터도bronchitis 얘기하더니 준거같아요, 근데 항생제받고 부작용들 읽어보는데 어마무시하더라구요..
항생제가 위험한게 잘못하면 colitis걸립니다
장에 균 다죽어서 오히려 장 적출해야하는 경우도 생겨요
맞아요... 마요 클리닉에서 장내미생물 연구하는 박사가 자긴 항생제 안 먹는다는 얘길 하면서, 우리가 현재 아는 제한된 지식으로 복용하는 항생제는, 마치 마을에 원폭 터뜨리고서 좋은 주민들만 알아서 살아남고 다시 인구를 불려나갈거라 기대하는 꼴이라고 하는 팟캐스트를 얼마전에 들었어요.
@Marquez 어릴땐 항생제 회복이 금방 되는데 나이가 드니 장에 문제가 생기고 회복이 일이년은 간것 같네요
그게 유익한 미생물이 다시 자라나는 기간일겁니다
항생제 남오용 하지 말아야 겠지만 부득하게 드시게 되면 한알도 남기지 말고 다 드시고 유산균 섭취도 필수로 잘해주셔야 겠습니다
@수 디자인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이 저정도면 유산균은 거의 소용 없어요.. 요즘 각광 받는 치료법은 장속에 건강한 사람의 변을 인위적으로 집어 넣는 치료법이죠.. 정말 무섭죠 요즘 약 부작용으로 인한 병은....
잘 처방안해주는 이유중에 하나가 약쟁이들도 많아서 그래요...
그건 페인 킬러로 쓰이는 narcotic 종류의 약들이에요.. 약쟁이 히스토리 있음 아예 처방 안되요 약쟁이들이 찾는 약은 엄청 까다로와요.
그리고 처방도 큰 수술이나 암 아닌 이상 일주일치 처방도 힘들고. 약쟁이들이 약찾으러 오는 er에서는 주지도 않아요. 병원마다 고액의 연봉 받고 보안팀이 있는 주된 이유중 하나죠... 약쟁이들이 일부러 본인들 팔 뽑고 부러트리고 부상입고 펜타닐이나 몰핀 같은 오피오이드 달라고
찾는데 안줍니다 걔네들한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