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아들이 오다. 문을 열어놓았지만 올라가서 식사를 하겠느냐고 하니 안하겠다고 ...
두부국을 맛있게 끓여 놓았는데 ... 올라가서 자고 4시 45분에 공항으로 떠난다고 ...
비행기를 놓치면 큰일이니 ... 조금이라도 잘 자고 가야 ...
정확하게 4시 45분에 아들이 타고 온 렌트카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오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아들은 1K멤버라고 금방.... 나는 나이가 많아서
신을 안 벗어도 되고 ... 내가 미역을 가지고 가느라고 메는 가방과 케리언 가방 두 개 가지고 가는데
아들이 두 개를 다 들고 가는데 나는 따라가기가 바쁘다. 메고 가는 가방과 아들은 가방 3개를 들고 가고
나는 조그만 지갑같은 가방하나만 들고 따라가기에도 바쁘다.
아들이 공연히 왜 오느냐고 했는데 와서 도와주니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
라운지에 들어가서 20분 안에 식사를 하라고 해서 천천히 먹어야 하는데 빨리 먹으려니 좀 힘이 들다.
뉴왁가는 비행기에 아들하고 한 칸 떨어져 앉았는데 가운데에 어떤 뚱뚱한 남자가 앉게 되었다.
승무원이 아들은 뒤에 3개 자리에 혼자 앉게 해주고 내 옆의 남자는 창가 아들 자리로 옮기게 해주다.
가운데 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오는데 창가에 앉은 사람이 몸을 떨고 계속 뜨거운 물을 요구하고 환자였다.
뒤에 앉은 아들은 작은 포도주도 갖다주고 간식 상자도 주고 대접이 대단하다. 1K 멤버가 대단하다.
나는 텔레비전을 볼까하다가 새벽에 기도를 못해서 계속 기도하는데 눈물이 난다. 뉴왁 공항에 오는동안 계속 기도했는데 잠도 잤는지 내가 해야 하는 기도를 다 못해서 2부는 코닝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해야 한다.
라운지에 들어가서 10분 안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 음식도 참 많건만은 아들이 먹는 슾과 이것저것을 ...
타코마는 12시이고 이곳은 2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동안 계속 기도하면서 ... 기도 제목이 많아서 ...
코닝에 오니 저녁 5시다. 타코마는 8시 ... 한국 마켓에 가서 된장, 두부, 간장 등 사다.
오늘 막내딸은 딸을 잘 낳았고 목소리가 힘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
오늘은 아들 집에서 자고 내일 딸이 퇴원하면 딸 집으로 가기로 하다.
아들 집에 와서 김치 볶은 밥과 미역국으로 저녁 식사를 잘하다.
모두 잘 먹는 것이 참 감사하다. 에바가 한국 말 공부를 한다고 ...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나는 책이 적습니다"라고 나에게 말을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나는 책을 좋아합니다". 였다.
주기도문 찬송을 아직도 하느냐고 물으니 한다고 한다. 머리가 참 총명하다.
이 집 네 아이들이 한국말과 글을 철저히 배우게 해달라고 날마다 기도드린다.
아들은 딸 집이 개도 있고 너무 복잡하다고 이 집에서 계시라고 하지만 가서 돌보아주어야 한다.
고생하려고 왔으니 ... 주여!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고 행복하고 성령 충만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