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하다 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
헤시오도스 《신통기》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제 1세대 티탄족의 신이다.
인간이 신에게 바칠 제물을 두고서 신과 협정을 맺을 때, 인간에게 고기를 주게 한 프로메테우스의 계락을 간파한 제우스는 분노하여 인류에게서 불을 빼앗았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를 속이고 꺼지지 않는 불을 회양목 안에 넣어 인간에게 몰래 주었다. 제우스의 분노를 사서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게 되었다. (후일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죽이고 그를 구해 주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아침이면 다시 살아나는 벌을 받았다.
프로메테우스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신은 신이므로 불사가 되어 벌에서 해방되기를 바랐으나 벌을 받느라 그럴 수가 없었다.
이때 반인반마의 신인 케이론이 큰 부상을 당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기를 바랐으나, 신이라서 죽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케이론은 프로메테우스가 벌로 받은 죽음을 받고, 자기의 불사를 프로메테우스에개 주어 서로 맞바꾸었다. 케이론은 죽음으로서 고통에서 벗어났고 프로메테우스는 불사를 받고 불사의 신으로 풀려나서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하였다.
이 신화에서는 신과 인간의 관계가 대립으로 나온다.. 신들의 이야기에서 존재 가치도 없던 인간이 신의 이야기에 의미 있는 존재로 나온다. 신화의 의미는 각자가 음미하시고, 인간의 인지가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오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신 중심 사회가 인간 중심 사회로 옮아오려는 기미가 보이는 신화이다. 신화를 만든 자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다.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나타난 것은 인간의 인지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음을 말해준다.
첫댓글 인체 조직에서 간은 재생력이 아주 높은 장기이다; 신회에서 그런 간을 등장시켜 간이 재생한다고 말한 것은 신회시대에도
인체의 구조와 특성을 많이 알고 있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