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에서 보는 '말글'의 뜻 : 말과 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오늘은 2024. 1. 2. 화요일.
나는 오늘도 춥고, 지쳐서 하루내내 아파트 방안에서만 머물렀다.
나날이 늙어가는 몸뚱이가 늘어졌기에 한숨 자고 싶은데도 억제로 꾹 참고는 견뎌냈다.
*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치게 된다.
오늘 경향신문 제21면에는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 형집행정지 중 사망'이란 제목의 기사가 떴다.
이 목사는 수년간 교회 여신도 8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3월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에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향년 80세.
*위 교회는 1990년대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었음.
위 기사 내용에서 '소천하셨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한다.
1) 小川 : 작은 내
2) 所天 : 유교적 관념으로 아내가 남편을 이르는 말
3) 召天 : 개신교에서 죽음을 일컫는 말이다. (신도가) 목숨이 끊어지다.
하늘에 불려 가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 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4) 소천세계(小千世界) : 불교의 한 세계관
5) .... 이하 생략.
위 3)으로 해석하자.
위 목사는 교회 여신도 8명을 40여 차례 성추행(강간)해서 형벌로 교도소에서 수감 중 건강상태로 형집행정지로 풀렸다가 죽은 범죄자에 불과하다. 아직 형집행이 끝나지도 않았다.
위 교회에서는 '소천하셨다'라고 발표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의 뜻인 '소천'이란 용어를 썼다.
강간범이 형집행정지 중에 죽었는데도 이를 올림말인 '소천'으로 표현해야 되는지 의문이다.
나는 중국 한자말에 무척이나 약하다. 왜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구태여 어려운 중국 한자말을 쓰는지.
'죽다'의 뜻을 지닌 낱말이 엄청나게 많을 게다.
'죽다, 뒈졌다, 돌아가다(돌아가시다), 작고, 사망, 별세, 운명, (세상을)하직, 서거, 승하, ' 등 대부분 중국 한자말이다.
나는 우리말인 '죽다, 돌아가시다, 눈을 감았다' 등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
2.
오늘은 2024. 1. 2.
예전 직장에 다닐 때에는 새해 첫날을 지낸 다음날인 1월 2일에는 직장에서는 아침에 '시무식'을 가졌다.
대표자들은 큰 회의실에서 참가했고, 대부분 직원들은 각각의 사무실에서 행사를 조촐하게 지냈다.
오전 내내 각각의 사무실로 찾아가서 인사 드리고, 악수하고... 점심밥은 단체로 먹었다.
* 대표자들은 최상위 상급자와 함께 오찬을 했다.
퇴직한 지도 오래된 나는 오늘 아침에도 늘어지게 잤기에 오전 10시경에서야 아침밥을 먹었다.
아내와 둘이서....
한살이라도 더 젊은날에 더 열심히 일했으면 싶다.
이제는 하도 늙어서 등허리가 굽혀졌기에, 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일할 만한 곳도 없고....
그립다. 지나간 그때 그시절이.
2024. 1. 2. 화요일.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