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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영국 단일 축구대표팀을 구성해 올림픽과 같은 대회에 출전하자는 주장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그렇지만 지금껏 아무도 ‘런던 FC’의 창단과 같은 매력적인 생각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이 꿈이 실현될 수 없는 이유가 많긴 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일 것이다.
공격라인 디디에 드로그바-니콜라 아넬카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웸블리 구장에서 9만의 관중의 응원을 받는 이 팀이 얼마나 멋질 것인가를 상상해 보라. 감독을 맡는 행운아 – 개인적으로는 아르센 벵거 – 는 아스날, 첼시, 토트넘, 웨스트햄, 그리고 풀럼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냉정하게 따져보면 - 일부 팬들의 이의에도 불구하고 - 풀럼에서 한 명이나 선발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계속 계산을 해 보자.
런던 FC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일단 앞에 언급한 5개의 클럽들이 계속 존재하면서 유스 레벨에서 챔피언십까지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그리고 세계 정상에 설 것이 확실시 되는 런던 FC에 선수를 공급하는 클럽이 되는 것이다.
각 팀들의 최고선수를 런던 FC의 기치 아래 모아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치르게 한다. 아스날, 첼시, 토튼햄, 웨스트햄, 그리고 풀럼은 각자 독립적인 프리미어 리그 팀으로서의 입지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적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각 클럽은 TV 중계권료와 함께 런던 FC에 선수를 보내는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다. 프리미어 사상 최고 수준의 팀을 대중에게 선사하는 것은 또 하나의 보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런던 FC가 챔피언스 리그에 나서는 순간, 유럽 각국은 충격에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미들라인 조 콜-마이클 에시엔-세스크 파브레가스-시오 월컷ⓒ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다. 재미 삼아 내가 선택한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소개하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마치 밀란처럼 2개의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을 보유한 런던 FC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퍼스트 팀의 감독 후보 1순위는 바로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다. 골키퍼로 현재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한 첼시의 페트르 체흐를 뽑았다.
오른쪽 수비수에는 토트넘의 파스칼 심봉다를 선발한 후, 중앙 수비수에는 첼시와 아스날의 주장인 존 테리와 윌리엄 갈라스를 뽑아 예전처럼 호흡을 맞추게 할 것이다. 왼쪽 수비수는 아스날의 가엘 클리쉬가 맡게 된다. 테리는 수비의 중심에 서서 팀의 주장을 맞게 될 것이다.
이제 미드필드로 넘어가보자. 중앙 미드필더 1순위는 홀딩 역할을 할 첼시의 마이클 에시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공격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왼쪽 미드필더는 조 콜이, 오른쪽 미드필더는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아스날의 시오 월컷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두 명의 스트라이커로는 누구를 뽑아야 할까? 세기와 파괴력을 동시에 갖춘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 콤비가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팀이지 않은가! 강철 같은 수비와 누구라도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공격력이 잘 결합된4-4-2 진형이다. 아르센 벵거의 지도 하에 이들이 세계 정상의 설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더 무서운 사실이 무엇인지 아는가? 런던 FC의 세컨드 팀 역시 만만치 않게 강하며, 또한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있다는 것이다.
수비라인 가엘 클리쉬-존 테리-윌리암 갈라스-파스칼 심봉다ⓒ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우선 이 팀의 감독으로는 토트넘의 후안데 라모스를 뽑을 것이다. 골키퍼는 웨스트햄의 로버트 그린이 토트넘의 폴 로빈슨을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수비진의 구성을 보자. 일단 오른쪽은 아스날의 바카리 사냐가 맡을 것이다. 중앙은 웨스트햄의 매튜 업슨과 첼시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몫이 될 것이며, 왼쪽에는 첼시의 애슐리 콜이 포진하게 된다.
첼시의 진용처럼 프랭크 램퍼드와 미하엘 발락크가 미드필더의 두 자리를 차지하겠지만 둘 중 하나는 토트넘의 저메인 제나스의 공격능력을 살리기 위해 좀 더 홀딩 역할에 치중해야만 할 것이다.
스퍼스의 에런 레넌은 그의 기술과 속도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전방 중앙에 포진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에게 적절한 패스를 선사할 것이다.
진형은? 아마 4-2-1-1-2로, 램퍼드와 발라크가 중앙에 위치하고 제나스와 레넌이 스트라이커들 뒤에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형태가 된다.
만약 위의 두 팀이 경기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각자의 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퍼스트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 수비와 공격 미드필더의 우위와 스트라이커의 경험 차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이다.
물론 내가 팀을 뽑는 과정에서 웨스트햄의 딘 애쉬튼이나 루카스 닐, 풀럼의 모리츠 볼츠, 스퍼스의 스티드 말브랑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리고 각자 선발하지 못 한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축구의 묘미이다! 모든 것이 각자의 의견에 따라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런던 FC의 탄생은 왜 불가능한 것일까? 바로 돈과 역사 때문이다. 작은 클럽인 찰튼, 크리스털 팰리스, 레이튼 오리엔트나 심지어 바넷까지도 그 수익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 첼시, 풀럼, 웨스트햄, 또는 스퍼스와 같은 팀들이 힘을 합쳐 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각자 수 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포기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
체흐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
이제 각 팀들의 역사를 따져보라! 풀럼은 1879년, 토트넘은 1882년, 아스날은 1886년, 웨스트햄은 1895년에 창단되었으며 가장 젊은 팀인 첼시조차 창단년도가 1905년이다. 100년이 넘는 전통으로 인해 각 팀들의 개성은 분명하게 형성되었으며 매우 경쟁적인 팬들 역시 자리잡았다.
단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포기하리라고 보는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런던 FC의 탄생 같은 일을 상상조차 못할 필요는 더더욱 없지 않겠는가!
첫댓글 진짜 아스날,첼시,토튼햄 합치면 잼겄다 ㅋㅋ
그럼 서포터즈석에서 싸움남 ㅋㅋㅋㅋ
아 ㅋㅋ 응원하기보다는 싸움판이겠네
정말 웃길듯 ㅋㅋ
지금으로선 현실가능성 0%를 육박하는..확률을 가진..생각
아넬카보단 아데바요르아닌가-_-;;
2
드록바아넬카보단 올시즌만봐선 아데발베르바임
근데 토트넘의 영표형이나 풀럼의 기현형은 없네...........
된다고생각하면 진짜 무서운팀이다 ㄷㄷㄷ
될리가 없는 소설이네;
로만의돈 + 웽거의 눈 + 라모스변화
로만의돈+웽거의 눈 + 라모스의 토너먼트 승부 +그랜트의 카리스마
태클은아닌데요....... 그랜트가 카리스마가있나요...? 카리스마로치면 오히려 라모스감독이더...
무링유라면 모를까.. 그랜트는 gg
그랜트보면 불독 생각남
갓데발+드록바가 좋을것같은데.. 오른쪽윙은 월콧보다 흘렙
아 ㅅㅂ꿈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꿈의 FC런던 이잖아요 ㅋㅋㅋ결국은 꿈
왼쪽 영표-기현 라인 하나 주셈
웬 심봉다? 당연히 사냐지...글구 월콧보단 흘랩ㅋ
22222
토트넘이 한명이라도 있어야죠 ㅡㅡ 생각좀 하고 리플다시길..
이건 뭐...거의 꿈이네 진짜 ㅋㅋ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되면 재밌겟다 ㅋㅋ 지구방위대 완성??
외국 기자도 하기 쉽네..
갓은 ?
드록바-갓데발 2톱이 더 날듯 한데 그리고 사냐도 끼고.. 월콧보단 흘렙이 끼는게 더 낫지 않나요?
토트넘이라고 무시하는게아니고 현재로서 저기 퍼스트팀이라고 짜논 저곳 ....사이에 들어갈만한 토트넘멤버는 벨바뿐인듯...ㅎ
킹 레논 정도안될까요 ㅋㅋ
상상 잘했습니다
풀럼은 콘체스키가 있어요
FC MILANO도 쥑이겠는걸,,,
런던최고의스트라이커는 베르바 드록바 바투톱
근데 나름 1팀 2팀 밸런스를 맟춰서 비슷하게 뽑아논거같은데여? 투톱은 오히려 베르바 아데발이더쎄보이는데
심봉다 월콧 아넬카는 쫌 아니다 -_ -; 사냐 레논 흘렙 베르바 갓데발
FC밀란이 더기대되는데 ㅋㅋㅋ
그럼 캐 후덜덜;; 리그경기할땐 인터밀란 선수들 내보내고 챔스경기할땐 AC밀란 선수들 내보낸다면 ㅋㅋ
이건 뭥미? 해외의 최원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