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에는 강주 목판세화를?
천선송자(天仙送子)
강주(绛州, 중국 산서성 서남부에 위치)의 목판세화는 10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3년전, 풍익재(冯骥才)중국 민간문예가협회 주석은 산서성 신강(新绛) 고찰 시 이러한 평가를 내린바 있다. "강주 목판세화는 품종이 다양하고 신상(神像), 희곡, 미인, 초롱화 등 많은 소재로 되어 있으며 라인이 세밀하다. 세화의 내용은 역사의 뚜렷한 맥락을 구현하고 있어 완정한 민간문화재임이 틀림없다."
신강(新绛)은 고대에 강주라 불렀으며 중국 역사문화 명도시로서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강주 목판세화의 생산은 깊은 사회적근원과 농후한 문화적 함의가 있다. 역사자료 기재에 의하면 현존하고 있는 최초의 목판세화는 북송시기의 "불설북두칠성경(佛说北斗七星经)"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국내외 유일본으로서 높은 연구고찰가치가 있다. 이 판각본은 중국 목판세화의 시조로 불리운다.
강주는 일찍 산서 남부의 상업무역과 문화 중심지었다. 명조때 민간목판세화는 크게 성행하여 전문적으로 강주 목판세화를 제조하는 공장과 목판세화를 판매하는 가게가 출현했다. 과거 강주의 세화가게로는 천복성(天福成), 익성성(益盛成), 경기지국(景记纸局) 등이 있었는데 해마다 수십만장의 목판세화가 인쇄되어 화북지역과 서북지역 등 여러 성과 시에서 판매되었다. 특히 음력설때면 강주 목판세화를 구매하는것이 당시 사람들의 필수였다고 한다.
예술적으로 볼때 강주 목판세화는 농후한 중국민간예술풍미와 지역특색을 띄고 있다. 모양은 선묘의 기법을 위주로 하고 색채는 소박하고 단아하다. 강주 목판세화는 소재가 광범위하다. 고대의 충의지사 예를 들면 문신이나 관공, 조운, 종괴를 소재로 한 것이 있는가 하면 기복을 소재로 한 것, 예를 들면 천선송자(天仙送子), 기린송자(麒麟送子), 백자생금(百子生金) 등이 있으며 색시 맞은 생쥐, 원숭이의 모자빼앗기, 행효도(行孝图) 등 민속을 소재로 한 것도 있다. 그 외에도 현실생활과 희곡을 소재로 한 것도 있다.
강주는 목판세화로 유명할뿐만 아니라 전지(剪纸), 피영극, 밀가루조각 등 특색공예를 자랑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 강주 목판세화는 과거의 빛을 되찾아 새로운 고봉을 맞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