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당시 독일에서 MK 시리즈와 휘핏, 르노 FT-17, 슈나이더, 생샤몽 등 수많은 영국과 프랑스의 전차에 대항하고자
A7V라는 독자적인 전차도 만들었다면, 땅크게베어라는 세계 최초의 대전차무기도 만들었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게 생깁니다
저는 전차. 즉 탱크는 독일어로 '판저(Panzer)' 인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2차대전으로 넘어가서 보면 판저슈레크니
판저파우스트니 하면서 대전차화기 이름에 판저 라는 칭호를 붙이고, 자국의 전차들을 스스로 판저라고 불렀으며
T-34나 M4셔먼 같은 적국의 전차 역시 판저라고 칭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독일어사전 보면 판저는 그냥 독일어로
전차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런데 1차대전 당시 대전차화기인 땅크게베어에는 말 그래도 땅크라는 단어가 들어겁니다 영어 '탱크(Tank)' 를
독일식 발음으로 부른 거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죠
그렇다면 독일어 판저는 1차대전때부터 있었던 단어가 아니라 1차대전 종전 이후, 전간기~2차대전 초기에 만들어진
단어인 건가요?
독일인들이 전차라는 물건을 처음 본 것은 분명히 '1916년' 이고 1917년과 1918년에도 수도 없이 봤으며 1차대전 독일군
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던 물건이였으므로 이미 1차대전 때부터 연합군의 전차를 부르는 독일 말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1차대전 때는 영국인들이 부르는 그대로 탱크라고 부르다가 전간기 이후 지들이 지들만의 그 '탱크' 에 대한
단어를 만들어서 판저라고 칭한 건가요?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결론 하고 싶은 말은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판저(panzer) 라는 말이 없었냐?' 라는 겁니다
만약 독일인들은 이미 1차대전 때부터 전차를 판저라고 불렀었다면 왜 세계 최초의 그 대전차무기 이름이 판저게베어가
아닌 땅크게베어가 되는 것일까요?
첫댓글 독일에선 판저도 썼고 탕크도 썼습니다. 탕크는 영국에서 써서 그대로 가져온 거고, 판저는 판저캄프바겐의 줄임말인데, 판저=장갑, 캄프=전투, 바겐=차량, 즉 '장갑전투차량'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알기로 "Panzer"는 원래 "두터운갑옷을 두른 기사"를 뜻했다고 합니다. 이게 시대가 변하면서 기사→전차로 의미가 변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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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탱크라는 말은 원 뜻이 무언가를 담는 대형 용기입니다 (예. 저장탱크, 전차의 연료탱크)
탱크는 전차개발단계에서,
그 모양을 보고 단순작업자들이 겉 모습은 탱크비슷하게 생겼는데 내용은 기밀이라 무언지 모르겠기에 탱크라 부르던 것을 보고
위에서는 기밀유지를 위해 탱크라는 표현을 암호처럼 그대로 사용하다가 정착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차라는 명칭으로 개발하면 바로 용도가 눈에띄니 무기개발이 아닌척 할 위장용 명칭이 필요했겠지요.)
해서 독일어나 기타 다른언어에 원 뜻인 전차에 대응하는 표현은 당연히 있어도 탱크라는 표현은 달리 대응 단어 없이 그냥 발음되는대로 사용하는게 보통이지 않을까요
네.. 판저는 전차가 아니니까요.. 결국은 전차를 의미하는 말로 바뀌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