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계단과 돌부처
돌계단이나 부처나
똑같이 돌로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부처상을 보면 절을 하고,
계단은 짓밟고 다니지 않는가.
그래서 어느 날
돌계단이 부처상에게
불평을 했답니다.
당신이나 나나
똑같은 돌로 만들었는데
왜 사람들은
나는 밟고 다니면서,
당신에게는
허리를 굽혀 절하는 거야?
그러자 돌부처상이
이렇게 답했답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수없이 정을
맞았는 줄 알아?"
수도 없이
정과 망치질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처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고
성공 일색의 영웅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한 꺼풀 벗기면
다 상처투성이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고난을 겪는 만큼
위대해지는 법이지요.
힘들었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정으로 하나하나 정성껏 다듬어
돌이 돌부처가 되듯
남은 인생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며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하트)(미소)~♬♬♬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
https://m.cafe.daum.net/dreamt/Snn0/5585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함을 느낀다
햇볕은 따가워도 오는 가을을 막을 수 없나 보다
집사람에게 아침 일찍 볼치러 가자니 그러잔다
얼른 동물 챙겨 주었다
닭장에 가니 알을 세 개 낳아 놓았다
완연 가을되면 더 많이 나으리라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주었다
미숫가루 한그릇으로 아침을 때우고 파크장으로 출발
오늘은 비구장 잔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에이구장만 문을 연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다
어느 분이 광양에서 대회가 있어 매일 나오시는 분들이 광양 갔기에 사람이 별로 없단다
어제 같이 쳤던 불태산 팀과 오늘도 쳤다
오늘은 의외로 내 티샷이 좋다
볼이 홀 가까이 붙기도 하고 오비를 잘 내던 7홀에서도 오비를 내지 않았다
세바퀴를 돌았는데 적게 나온 타수가 27타 많이 나온 타수가 34타를 쳤다
9홀을 매번 27타만 칠 수 있으면 괜찮게 친다고 볼 수 있다
언제나 일정하게 칠 수 있을까?
휴게실에 들어가 커피 한잔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 못들었는데 요즘엔 괜찮아졌다
낮에 몇잔을 마셔도 잠드는데 지장이 없다
몸이 좀 변하고 있는 걸까?
123파친 회원이 넷이서 포섬을 하잔다
난 잘 못치니까 나와 짝되면 이기기 어렵다니 베스트볼로 하니까 괜찮다며 같이 하자고
그래 같이 포섬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3,6,9로 3홀 마다 가장 타수가 적은 팀에게 천원씩 주기로
동타일 땐 무효란다
세분은 자주 내기를 해서 잘 치는데 나와 짝을 이룬 사람은 내가 못치니 불리하겠다
첫 3홀에선 우리 팀이 이겼다
파4에서 다행히 내가 홀 가까이 붙여 이글을 잡게 되어 이길 수 있었다
다음 3홀에선 상대팀이 오비를 내버려 우리가 파로 이겼다
마지막 3홀에선 파5에서 내가 세컨 샷에서 오비를 내버려 졌다
다시 한바퀴
첫 3홀에서 우리가 지고 다음 3홀에선 빅
마지막 3홀에서 1타차로 우리가 졌다
결국 두바퀴를 돌며 무승부
내가 못치기 때문에 크게 밀릴거라 생각했는데 베스트 볼로 치니까 거의 비슷하다
이런 포섬 경기도 자주 해봐도 좋겠다
햇빛나니까 땀이 난다
그래도 예전 만큼 강한 햇빛이 아니다
더위가 많이 누그러진 것같다
휴게실에 들어가 또 커피 한잔
집사람 지인이 점심을 사겠다며 점심 먹고 가잔다
이제 11시인데 우리가 집에 간다니 그럼 지금 가서 먹자고
모두 젠시오 짜장 집으로 가자고
육교 밑 젠시오에 가니 오늘은 휴업
장성댐 밑 젠시오로 가자고
카마스터가 바로 옆에 있어 문사장에게 담배 한보루를 사다 주었다
항상 날 생각해 주니 추석명절이라 나도 뭐라도 주어야겠다
저녁에 별 일 없으면 집에 와 막걸리 한잔 하라고 했다
난 마시지 않아도 술대접은 해야겠지
집사람은 번호판 제작소 고여사에게 메기를 얻어왔다
메기가 꽤나 크다
이걸로 찜을 해먹어도 좋겠다
장성댐 젠시오로 가니 이미들 와서 자리잡고 주문했다
우리도 간짜장으로
아침을 걸러서인지 간짜장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엔 우리도 한번 사야겠다
그분들은 다시 볼치러 간다는데 우린 집으로
집에 오자마자 떨어져 버렸다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아이구 많이도 잤다
집사람이 서울 처형에게 참기름 한병 보내고 싶다고
박스에 다 참기름 가지 고추를 넣고 테이프로 단단하게 박스를 감았다
안에든 내용물이 흔들리지 않아야한다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붙였다
내일이면 도착할거라고
집사람이 석훈이 엄마라고 하니 우체국장이 몰라뵈었다며 아드님이 참말 성실하고 능력있다고
작은애가 비교적 책임감이 강한 편
뭐든 건성건성으로 하지 않는다
맡은 일은 똑소리나게 잘 처리한다
지 엄마를 닮아 그런 것같다
나는 대충대충인데..
작은애가 잘하고 있다니 기분 좋다
집사람이 옆 마트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서 우체국에 갖다 주고 온다
난 막걸리와 우유를 샀다
저녁때 문사장을 오라고 했으니 난 술을 마시지 않지만 준비는 해놓아야겠다
작년 무씨를 심은 건 싹이 트질 않았다
보통 2년 정도는 괜찮은데 원인을 모르겠다
심은 무씨가 부족할 것같아 무씨와 강화순무 씨를 한두둑 심었다
싹이 잘 텄으면 좋겠다
예초기로 솔밭 일부 남은 풀을 베었다
예초기를 짊어지니 고관절이 넘 아프다
그래도 꾹 참고 다 베었다
연못 창포도 베려다가 고관절이 넘 아파 오늘은 그만 하기로
무리할 필요 없다
어느새 여섯시가 다 되간다
문사장 오면 술한잔 주기 위해 우족을 데우고 만두를 쪘다
우족과 만두 있으면 충분할 것같다
문사장에게 전화
다른 일 없으면 집에 와서 막걸리 한잔 하라고 하니
노열동생이 생태탕 먹자 했다며 나에게도 섬마을로 오란다
그럼 둘이서 먹으라고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집사람과 함께 베란다에 앉아서 어둠이 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막걸리 대신 매실 차 한잔 마시며 우족과 만두로 저녁을 때웠다
으레 하루를 마감하며 막걸리를 마시고 취해서 잠들었는데
이젠 맑은 정신으로 잠을 자고 싶다
웅이에게 뼈다귀를 주니 물고 마당 한쪽에 가서 잘 발라먹는다
그래 너도 몸보신 좀 해라
구름이 몰려드는데 비올 구름이 아니다
비가 좀 내려야 가을 채소들이 자랄건데...
이 놈의 비는 필요할 땐 내리지 않는다
집사람이 강진 처형이 수술 받고 깨어나 말을 한다며 영상을 보여주면서 언니가 얼마나 힘들겠냐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진다
그리 활동적이시던 분이 오래 병상에 계시니 말 못할 고통이 있으리라
올라가 뵈어야할건데 쉽지가 않다
그저 빨리 쾌차하시기만을 간구할 뿐이다
아프지 않고 실아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귀뚜리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뜨린다
님이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네요
열대야도 물러 갔나 봅니다
오곡백화가 알차게 익어가는 계절
오늘도 님의 하루가 행복함으로 잘 익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