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1. 3. 수요일.
음 경묘년 11월 22일.
이틀 전인(그제) 2024년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었다.
뉴스에서는 '용의 띠'인 '갑진년'이 시작했다고 숱하게 보도하였으나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무자년 음력 섣달 스무사흘(음12. 23)이 태어났기에 해마다 돌아오는 내 음력 생일은 앞으로도 한 달 가까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
자식들과 손주들이 베푸는 내 생일 케이크를 먹어야 하니까.
*양력 생일(1949. 1. 21.)이지만 음력으로 생일을 맞이한다.
음력으로 설 차례를 지내는 나한테는 '갑진년' 설날은 아직껏 오지 않았다. 한 달 뒤인 2024. 2. 10.이 음력 설날이다.
각종 뉴스에서는 아직 오지도 않은 '갑진년'에 대해서 성급하게 미리 앞질러 나가지 않았으면 싶다.
양력, 음력, 60갑자로 따지는 각각의 설날은 다르다.
60갑자(甲子)는 60간지의 1번째이다
10개의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와 12개의 띠(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조합해서 60갑자(甲子)로 시간을 따진다. 따라서 60갑자는 60년마다 제자리고 돌아온다.
60갑자표(60년마다 다시 반복됨)
* 사진에 마우스를 대면 도표가 크게 보임
나는 과거시대 사람이 아니다.
서양력으로 시간을 따지는 현대인이다.
나는 설, 추석, 시향 등에는 음력으로 지내고, 제사는 음력과 양력 두 가지로 혼용하고 있으나 점차로 양력으로 지낸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제사 날짜는 내가 확실히 기억하기에 양력 날짜로 지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의 윗분 제사에는 음력 날짜로 지낸다. 따라서 조부모 이상의 음력 제삿날 등을 확인하려면 늘 달력을 봐야 한다.
내 기억이 자꾸만 흐려지기에 음력 제삿날도 헷갈려서.... 앞으로는 음력 날짜의 제사를 줄이고 대신에 양력날짜로 제사를 지낼 게다.
양력은 해를 중심으로 날짜를 계산하고, 음력을 달을 중심으로 날짜를 계산한다.
양력과 음력이 함께 들어있는 달력이 꼭 필요하다. 특히나 갯것을 잡는 어민들한테는 음력달력이 소중하다.
오래된 족보, 빗돌에는 60갑자로 년대를 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60갑자는 60년마다 똑같이 반복되기에 60갑자로 작고하신 선인들의 사망년도를 보면... 나는 따질 재간이 없다.
서양력으로 기술하면 한눈에 알아보는데도 음력인 갑자을축... 어쩌고 저쩌하면서 60년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년도로는 나는 알 수가 없다.
60갑자 운운하면서 2024년 1월 1일부터 '갑진년'이 시작되었다는 등의 뉴스와 개인들의 글을 보면 나는 고개를 마구 내젓는다.
정확해야 할 숫자를 혼용해서 헷갈리게 하기에.
지금은 2020년대이다. 현대에 걸맞게 서양력/태양력으로 시간을 계산했으면 싶다.
2.
요즘 춥다는 구실로 나는 바깥 외출을 하지 않은 채 방구석에 쑤셔박혔다가 오늘은 속내복을 껴입고는 바깥으로 나갔다.
<한국국보문학> '2024년 1월(통권 185호)'를 며칠 전에 택배로 우송받았기에 책값을 <국보문학> 사무실 농협통장으로 입금해야 한다.
오늘 오전에 입금한 뒤에서야 마음의 짐을 벗었다.
<한국국보문학> '2024년 2월호'에 낼 내 산문일기를 골라 더 다듬은 뒤 국보문학 협회로 전송해야겠다.
사람은 늙어서 이 세상을 떠도 문학지로 발간되는 책(글)은 오래토록 남는다.
자꾸만 나이가 많아져서 등허리가 굽혀지는 세월에 있는 나.
월간 문학지에 나도 글을 더 올리고 싶다.
3.
방금 전 핸드폰에 문자가 떴다.
'고객님의 연금은 2023년 전국소비자물가인상률에 따라 3.6% 인상됩니다.'
다행이다.
지난해인 2023년의 물가는 3.6% 인상되었으며, 이를 반영한 2024년 내 연금액도 똑같이 3.6% 인상되었기에.
사실은 말이다. 내 연금통장은 아내가 가졌다. 아내가 국민은행에서 연금을 찾아서 살림하기에 나는 아무런 힘도 없다. 아내가 알아서 찾고, 알아서 쓰기에.
2024년도 나라살림이 안정되었으면 싶다.
하나의 예로써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지 않았으면 싶다. 엉뚱한 곳에 국가예산이 투입되어 낭비되지 않았으면 싶다.
국가예산은 정말로 필요한 곳에, 특히나 복지사업 등에 더 배려했으면 한다.
며칠 전 야당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칼부림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섰다가 60대 김ㅈ성(1957년생 충남 아산 거주, 부동산 소개업자, 영등포구청 공무원 역임)이 닥아가서는 칼로 이씨의 목을 찔러서 살해하려고 한다(살인미수죄).
* 테러범 김씨의 성명과 얼굴 사진이 인터넷으로 뜨기 시작.
범죄자의 성명과 얼굴을 감춰서 보호할 가치가 있을까?
공격당한 이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즉시 서울로 헬기로 수송되어서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단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위 테러범의 소행으로 온나라가 크게 놀랬고, 향후에는 많은 대비책이 강구될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엉뚱하게도 많은 일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경호원이 늘어나고, 긴급수송 병원 차가 대기상주하고, 범죄자에 대한 재판(검사 변호사 판사 등)시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되고, 이에 따라서 교도소(교정시설, 감방) 등에도 국가예산 등이 엄청나게 투입할 것이다. 이게 다 기업과 개인이 내는 세금으로 이뤄지는 국가예산(돈)이다.
이번 야당정치인에 대한 테러행위는 정말로 쓸데없는 짓거리, 흉악한 범죄행위에 불과하다. 결론은 국가행정력과 예산이 엉뚱한 곳에 낭비되는 꼬라지이다.
민간분야도 새로운 일자리를 더 늘일 게다. 이를 보도하는 숱한 언론기관이 있다. 신문에 내려면 기자들이 늘어나고, 종이에 인쇄하고, 신문지를 배포하려면 .... 이게 다 인력이다. 막대한 돈이 든다. 연달아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일을 더 해야 한다.
* 새로운 일거리 창출인가?
나는 젊은날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기에 정치가 무엇인지를 얼추 알며, 법률과 행정학을 오랫동안 공부했다.
직장인이 되어 어떤 중앙부처에서 국가예산을 오랫동안 다뤘기에 국가의 예산 즉 돈 씀씀이가 무엇인를 얼추 안다.
국가예산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에 써야 한다.
나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은데도 정치와는 무관하게 다른 길로 나갔고, 정년퇴직해서 지금껏 올곧게 살아오고 있다.
그간 나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다 국가예산 즉 돈이다.
내년 연금액이 3.6% 인상된다는 소식에 나는 정말로 고마워 한다.
'덕분에 편안하게, 더욱 잘 살겠습니다!'
이번 정치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더욱 성숙하고, 자숙했으면 싶다.
'그 짓거리를 해서 뭐가 어쨌다는 것이냐?
그게 본인의 삶에 무슨 가치가 있어?'
라고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반문하고, 자성했으면 싶다.
특히나 정치인과 정치지자들이 더 많이 반성했으면 싶다
더불어 국민 모두가 선량한 마음을 갖고는 각자의 생업에나 더욱 열심히 일했으면 싶다.
국가와 정부에 납세를 충실히 수행하고, 덕분에 개인들도 국가와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아야 하기에.
덕분에 내 자식들과 내 손녀 손자(둘 다 초등학교 학생, 외손자는 유치원생)들이 더욱 안전한 사회보호를 받았으면 싶다.
앞으로는 형사재판소, 교도소(감옥소)/교정시설이 텅텅 비는 그런 선량한 사회로 나아갔으면 싶다.
고의적으로 남을 해치는 못된 짓은 이제는 그만 두었으면 싶다.
2024. 2. 3. 수요일.
날씨가 꾸무럭거리다가는 결국에는 가는비가 내린다. 으스스하게 춥기도 하고.
나중에 보탠다.
잠시라도 쉬자.